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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일을 뜻하는 우리말은 없을까?

어제 런닝머신을 뛰며 영화를 한편 봤습니다. “A Day After Tomorrow”
우리말로 하면 모레 군요. 근데 국내 개봉시엔 말이 너무 길어서인지 “Tomorrow”로 개봉을 했네요.
그래서, 원제목 “모레” 가 “내일” 이 된거죠.

그런데 드는 생각 하나, 왜 우리말엔 내일에 해당하는 단어가 없을까요 ?
그제,어제,오늘,(내일來日),모레,글피 모두 날짜를 새기는 단어들인데, 유독 내일만 한자어로 되어있습니다.

혹자는 , 원래 우리말이 내일이었는데 이게 한자어 來日 과 발음이 같아서 바뀌어 사용되었다고도 하고,
하제 또는 날새라는 말이 있었으나 소실되었다는 얘기도 합니다만.. 단어가 영 어색하군요.

국립국어연구원에도 이에 대한 얘기가 있었군요. 바날,뵈날,눈날,올날,올제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네요.

국내 핸드폰 소액결제 사업자인 “다날” 이란 업체가 있습니다.
이 회사의 이름에 대한 소개글을 보면, 이런 말이 적혀 있습니다. “다가오는날은 다 좋은 날”
그래서 회사이름을 다날 로 지었다고 하더군요. 다가오는 날.. 내일이란 의미와도 부합되는것 같네요.

네티즌을 누리꾼으로, 파이팅을 아자 로 바꾸는 마당에, 내일도 순수 우리말로 바꿔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자어는 이미 반 우리말 아니냐고 하면 할말 없습니다만.. 그래도 순 우리말이 좋은걸요. 🙂

전 올날이나 다날이 그래도 발음하기가 편하고 좋네요.

마늘요리 먹고 힘내자 : 매드포갈릭(Mad for Garlic)

교보문고에 책사러 나갔다가 , 세종문화회관 뒤에 있는 Mad for Garlic 에 들렸습니다.
공짜 쿠폰이 생긴김에 겸사겸사 해서 간거죠 ^^ (쿠폰은 10월 30일까지 입니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마늘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입니다. 마늘좋은거야 다들 아시죠 ?
가게가 전체적으로 어둡고 은은한 분위기를 풍겨서 사진이 다 어둡네요. 내부 인테리어는 맘에듭니다.

Teriyaki Chicken Pizza

먼저 Teriyaki Chicken Pizza 입니다.
제가 좀 달달한 데리야키소스를 좋아해서 시킨건데, 사실 그리 기대는 안했거든요.
그런데 예상외로 상당히 맛있습니다. 닭고기도 부드럽고, 도우가 매우 얇아서 꼭 인도빵 난을 먹는거 같네요.
파마산 치즈만 약간 뿌려져 있어서, 죽죽 늘어지는 맛은 없지만..
토핑으로 얹어진 닭고기랑 야채가 데리야키 소스와 잘 어울립니다.

Garlicpeno Pasta

이건 쿠폰덕에 공짜로 주문한 Garlicpeno Pasta 입니다.
멕시칸 고추와 마늘이 들어간 파스타인데요. 한 입 넣을때부터 매콤한 맛이 아주 좋더군요.
토마토,크림,간장 3대소스가 아닌 다른양념의 파스타는 첨먹어 보는거 같은데, 괜찮네요.
위에 뿌려진것이 아몬드 같이 생겼는데, 마늘을 얇게썰어 오븐에 구운것이더군요. 독특합니다.
고깃집에서 구워먹는거랑은 또 다르네요. 집에서 저렇게 구워먹어봐야 겠어요.

Garlic Bread Tower

이건 맛이나 한번 보자 해서 시킨 Garlic Bread Tower 입니다. 내부가 부드러운 마늘빵인데요.
이름만 보고, 보통 호프집에서 나오는 허니브레드 같을꺼 같아서 시켜봤습니다.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나오자 마자 점원이 칼로 빵 내부를 섞어 버리더군요 -_-;; 그래서 홈피에서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이건 좀 실망입니다. 가게를 대표하는 메뉴라고 써있길래, 전 아웃백의 블루밍 어니언처럼
어느정도는 될줄 알았는데, 기대이상의 특별한 맛은 없더군요.
안에 마늘은 정말 많습니다. 먹으면서 드는 생각이.. 지하철에서 입 꼭 다물고 있어야 겠다는..

전체적으로 파스타나 피자가 치즈가 많이 들어가는게 아니라서 먹고나서 부담이 좀 덜하네요.
쿠폰기간 끝나기전에 한번 더 간다면 , 드라큘라 킬러라는걸 한번 시켜먹어 봐야 겠어요. 괜히 이름때문에 끌립니다. ^^

p.s. 스파게띠아,매드포갈릭은 유난히도 쿠폰이 많이 돌아다니는 군요. 인지도를 넓히는데 주력하는것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