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저녁에 명동에서 주로 돌아다니는 관계로, 명동근처 맛집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오늘은 예전에 눈여겨 봐두었던 롯데백화점 지하1층 몽고스 칸 그릴(Mongo’s Khan Grill)에 가봤습니다.
(몽고는 안좋은 표현이고 몽골이라고 해야한다고 들은거 같은데, 상표명은 그냥 Mongo’s 더군요.)
눈여겨 봐두었던 이유는 자신이 원하는 재료를 골라서 담아서 바로 요리해주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백화점 음식코너들은 그냥 골라서 사먹는게 주류인데, 좀 특이하잖아요.
일단 사먹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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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내고 쟁반에 그릇을 하나 받습니다. 가격은 한그릇에 6천원
우린 둘이서 하나 먹을꺼니까 비싸진 않다고 생각을 했는데,
사고나서 보니 다른곳은 여자분들도 한사람당 한그릇씩 드시더군요 -_-; 양 많던데.. -
처음엔 고기를 담습니다. 고기는 얇게 썰은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원하는 고기를 그릇 바닥에 꾹꾹! 눌러담습니다. 사진찍기가 뭐해서 찍진 않았는데, 고기 처음에 조금담으면 후회합니다.
그릇의 3분의 2를 채울정도로 꾹꾹 눌러 담는게 좋을듯 합니다. - 그 다음엔 야채와 재료들을 담습니다. 준비된 재료들은 양배추,배추,양파,쪽파,숙주,브로컬리,샐러리,당근,토마토,호박,두부 등입니다. 온갖 재주를 부려서 옆으로 떨어지지 않게 잘 담습니다. ^^ 위로 많이 올라와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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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에 점원한테 주면.. 소스를 7가지 뿌려줍니다. 고추기름,레몬,마늘다진거,파인애플등 몇개는 기억안남.
그리고 그 위에 점원이 스파게티 면을 얹어줍니다. 이건 직접 못담게 되어있습니다. 잘보이면 좀 더줄지도 ^^
예전에 피자집 샐러드바에서 예술로 탑쌓는것 처럼 잘 담아야 합니다. 처음 가봤는데도 잘 담은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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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에 다시 요리하는 점원한테 주면.. 철판에 요리를 시작합니다.
무지 큰철판을 반반씩 사용해서 한번에 두 접시씩 요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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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한 2분쯤.
완성된 요리 모습입니다. 맛있어 보이는 사진은 아니군요 -_-;
일단 맛은 그런대로 먹어줄만 합니다. 아주 맛있다는 아니더라도 , 특이한 맛입니다 ^^;
조리시간이 짧아서 양배추와 브로컬리는 다 익지 않더군요. 그냥도 먹긴하니까 별 상관안하고 잘 먹었습니다.
토마토,배추,세가지 고기는 맛있네요. 스파게티 면발도 양념하고 어울립니다.
요리 받아올때 옆에 매운 쌀국수 소스가 있는데 옆에 뿌려와서 조금씩 얹어먹어도 좋더군요.
맛으로 추천하진 않더라도, 신기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두명이서 6천원이면 싸죠 ^^
뭐.. 제 입맛엔 잘 맞더군요. 가끔 가서 간단히 먹을정도는 됩니다.
근데 정말 몽고요리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국적불명의 요리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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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마지막사진이 그리 맛있어 보이지 않는건 사실이지만
맛있을거 같네요. 아 이포스트 트랙백하고 싶은데.
왜 MT에서 조그포스트 트랙백이 제대로 안되는것인지 아직 모르겟어요.-_-
윽.. MT 도 트랙백이 안되나요 -_-; 정말 포트 바꾸고 싶군요.
저런즉석 볶음 요리 호텔부페에서도 있던데..
예전에 아미가호텔에서 먹어본거 같아요..
이름도 몽고식 어쩌구로 비슷했던거 같고..
대신 저렇게 빨갛게 해주지는 않던데요..^^
ㅎㅎ 한번 가봐야 겠네요~!
역쉬.. 럭셔리 소희언니. 왠 아미가 호텔!
돌잔치..에.. -__-;;;; 잇힝~
난 호텔에서 돌잔치할만한 사람도 모른다 말이지. 노는 부류가 달라.. ^^
사실, 가끔 집에서 맥주 마실때 집에서 즉석 철판 요리 비슷하게 해 먹어서 그런지 이 포스팅 재밌게 봤습니다. 볶음요리는 우리나라 보다는 중국 쪽이나 동남아 쪽이 더 발달되어 있는 것 같아요. 양배추(혹은 iceberg lettuce,한국말로는 뭐라고 하는지…) 세로로 잘게 썰어서 역시 잘게 썬 고기랑 같이 볶고, 청양고추 썰어 넣고, 숙주나물 등 과 같이 하고 양념은 자기 입맛대로(중국 쪽은 거의 간장이라 까맣죠) 해도 후라이팬(중국식 웍 wok이 있으면 더 좋구요)에 불 달궈 놓으면 오분 정도면 끝나니 집에서 멋지게 한번 만들어 보세요. 좋아하는 맥주와 함께 가볍게 멋진 저녁을 보낼 수 있어요. 사진 참 맛있게 보입니다. 저는 중국마켓에 자주 가는데 중국 소스 뿐만 아니라 동남아쪽 각종 소스들을 팔기 때문입니다. 잘 봤습니다 ^^
헉.. 중국식 웍은 그 거대한 후라이팬 말씀하시는거죠 ? 그런게 있을리가..
해볼까 생각도 해봤는데, 야채를 사다놓으면 후딱후딱 먹어야 하는게 부담이 되더라구요. 두반장에다 볶아도 맛있을꺼 같은데 ^^
유목민족 요리가 그리 맛있을리는 없겠지요 🙂
담는 실력 하나는 끝내주시는군요!
아직.. 피자집에서 예술처럼 담는 언니들에 비하면 멀었습니다. ^^
네, 맞아요, 두반장에 볶아도 맛있어요(두반장은 매우 짜니 조심을…). 저는 고기를 중국 블랙페퍼소스에서 잘 볶아서 먹거든요. 웍은 볶음요리 하기에 좋아요. 볶음밥해도 좋구요. 야채는 그렇죠. 그날 그날 사서 먹어야 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