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의 가치

언제부터 인가 백원짜리는 거스름돈으로만 사용하고, 퇴근후 바지에 남은것은 바로 저금통에 넣어버리는게 습관화 되버렸습니다.

이젠 길에 100원짜리가 떨어져 있어도 사람들이 별로 신경도 쓰지 않더군요.
화폐단위를 1천분의 1로 바꾼다는 리디노미네이션 얘기도 있었지만, 이젠 100원은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단위가 된걸까요 ?

허영만 화백의 “부자사전”에서 발췌합니다.

미국의 대중월간지 SPY에서 거부들의 근검절약도를 측정하기 위해, 엄선된 부자들 58명에게 소액의 가계 수표를 아래와 같이 편지로 보냈다.

” 컴퓨터의 실수로 귀하가 아래 금액을 추가로 지불하였기에 이를 환불해 드리고자 합니다.
1달러 11센트(2000년 당시 1330원)

이 58명중에는 우디 알렌,캔디스 버겐, 레너드 번스타인, 톰 브로커(NBC 앵커), 마이클 더글라스, 미아 패로우, 더스틴 호프만, 키신저, 카쇼기, 로날드 트럼프, 루퍼트 머독(언론재벌)등이 포함돼 있다.

수표를 보낸뒤 2개월후 예상을 뒤엎고 마이클 더글라스, 페이 더너웨이, 미아 패로우, 카쇼기 , 트럼프, 머독등 26명의 저명인사들이 성가신 서류작성을 마다 않고 1달러 11센트를 은행에서 인출해 간것이 확인됐다. 1달러 11센트를 무시 해버린 나머지 32명에게 2달러를 찾아갈 수 있는 ‘미끼’를 다시 던졌더니 캔디스 버겐, 리차드 기어 등 6명이 걸려들었다.

다음 단계로 1달러 11센트를 찾아간 26명이 얼마나 알뜰한 지 알아보기 위해 똑같은 방법으로 64센트를 찾아가게 했다

64센트 (2000년 당시 약 450원)

이에 응한 사람은 13명으로 26명의 절반이었지만 카쇼기, 머독 , 트럼프 등 거물 사업가가 포함됐다.

13명에게 마지막으로 한번더 편지를 보냈다.

” 귀하는 얼마전 사무착오로 인해 발생한 64센트의 보상을 받았지만 실제로는 77센트를 받아야 했습니다. 죄송하지만 나머지 13센트를 환불 받으십시오.
13센트 (2000년 당시 약 100원)

단돈 13센트. 아이들도 받지 않을 단돈 100원을 은행까지 와서 찾아갈 사람이 있을까 ?

억만장자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남았다.

  • 한 때 재산가치가 50억 달러(3조 5천억) 이상 평가됐던 세계적 무기 거래상 아드난 카쇼기.
  • 미국 최고의 부동산 재벌 도날드 트럼프

단돈 13센트도 받아가는 그들의 알뜰함에는 두 손 두 발 다 들 수 밖에 없다.

물론 마지막까지 남은 저 두사람이 직접 가서 찾았는지, 비서를 시켰는지 알수는 없지만.. 비서를 시켜서 찾아오게 했다 하더래도, 그만큼 작은돈이라도 아끼는 생활정신이 몸에 배어 있다는 것이겠죠.

혹시 어디 작은돈이라도 낭비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한번 더 반성해봐야 겠습니다. 🙂

  1. 제대로 큰 부자인 사람들은 뭔가 다르긴 하군요-_- ..전 동전 모아두었다가 야참 라면사는데 사용합니다. 처음엔 천원이상 물건살때 동전만 내기가 어색하긴한데 자꾸내면서 무감각해지더군요ㅡㅡ;

    • 야참라면! 뱃살의 적 아닙니까 ^^; 근데 정말 동전으로만 내기는 어색하더군요. 괜시리 사람이 쪼잔해 보이는-_-; 이런 생각부터 고쳐야 할꺼 같습니다.

  2. 저 부자들이 돈을찾는데 약간의 시간을 보냈다면 잼있는 현상이군요

    하지만 저 부자들이 저런 우편물이 왔다는 사실조차 모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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