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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T Asia 08 후기#3. 첫째날 세션3 : Sustainable Development

LIFT Asia 08 첫째날의 마지막인 3번째 세션입니다.
저녁시간을 7시 30분으로 잡아놓고 6시부터 마지막 세션을 시작하는게 신기하더군요.
보통 컨퍼런스들이 저녁시간은 일찍일찍 잘 챙겨주는데 말이죠. 🙂

LIFT Asia 08 – #3. Sustainable Development : 지속가능한 개발

Dan Dubno on LIFT Asia 08

제목만 봐서는 뭘 얘기하고자 하는지 잘 모르겠던 세션이였습니다. 맨 처음은 Digital Dan이라 불리우는 Dan Dubno 의 강연으로 시작합니다.
시작전에 앞에 책상위에 각종 잡동사니 같아 보이는 물건들을 주욱 늘어놓는 작업을 하더군요. 그리고 나서는 하는 말이.. 뒤에 Powerpoint 는 아~무 상관없으니, 신경쓰지 말라고 합니다. 계속 보고 있으면 각종 사진들이 계속 슬라이드쇼 로 바뀌더군요. 가끔 재미있는 이미지도 많이 보였습니다. 요런거 처럼요

Rocket Car

Dan 은 Gadget 이라고 부르는 각종 첨단 IT 기기들을 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많은 제품들이 소개되서 다 정리하기도 힘들정도인데, 제 기억에 남는것들만 적어보면..

  • 태양열을 이용한 각종 충전기/백팩 : 걸어서 여행다닌다면 필요는 하겠는데.. 전 햇빛알레르기라.. ㅡ.ㅡ;;;
  • Kill-A-Watt : 가전제품의 콘센트 앞에 꼽아서 정말 이 가전제품이 얼마쯤 전기를 사용하는지 보여주는 제품입니다.

    Kill-A-Watt
    이미지는 ThinkGeek 의 Kill-A-Watt 소개글 에서..

    딱 설명을 듣는 순간 사고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 집에 전기사용량 체크하느라고 정말 전기 다뽑고 하나씩 꼽아가면서 사용량 체크해본적도 있어서요.. 말도 안되는 전기 누진세를 적용하는 우리나라에선 꼭꼭 체크해봐야 하는게 전기사용량이죠 쩝.

  • Skyscout : 별자리를 볼때 사용하는 전자 망원경? 같은 제품으로, GPS를 내장하여 위치도 파악하고(내가 남반구인지 북반구인지는 아주 중요한 정보겠죠), 그리고 지금 내가 보고 있는게 무슨별인지 무슨 별자리인지를 화면상에 보여주는 제품입니다.

    Skyscout

    요건 정말 혹하더군요. 다만 제가 사는 곳에선 거의 별 보기 힘들다는거.. 🙂

  • Pleo :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았던 공룡로봇입니다. 부드럽게 움직이는게 아주 귀엽더군요.
    밑에 플레이 버튼을 눌러주세요. 컨퍼런스장에선 소리는 못들었는데, 우는 소리도 내는가 보네요.

    위 플래시는 UGOBE 사의 Pleo World 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주위에 앉아계시던 여성분들이 사고싶다고 이야기 하는게 계속 귀에 들리더군요.

Dan 은 이런 각종 Gadget 들을 소개하면서, 이중 몇개는 정말 인류가 지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할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아직 제가 보기엔 Kill-A-Watt 빼고는 그다지 실용적이지는 않았던거 같네요 ^^; 다만 이런 시도들이 계속 진행되고 있고, 이중 몇몇은 상용화되었으니 이런것들이 조금 더 발전하면 인류에게 도움이 될것이라는 거에는 동감합니다.

WattWatt

그리고는 WattWatt 라는 전기를 효율적으로 쓰기위한 정보를 공유하는 스위스 커뮤니티가 소개되었습니다. LIFT 에서는 상업적인 용도의 광고는 불허하지만, 비영리 단체에는 홍보활동을 허용한다고 합니다.

한국이 미국,일본,중국,독일,인도,러시아 에 이어 세계 7번째의 에너지 소비국이라고 하면서 얘기를 시작하더군요. 확실히 경제규모나 인구수에 비해서는 정말 많이 쓰긴 합니다만, 이건 밤에 워낙에 잘 돌아다니는 우리나라 문화때문에도 한 몫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다른 나라 가봐도 이렇게 밤늦게까지 거리에 사람이 많은 나라가 별로 없더군요. 외국인들한테 설명한다면.. 나라 전체가 라스베가스 같다고 하면 느낌이 비슷할꺼 같네요 ㅡ.ㅡ;;;

스위스의 에너지 상황을 설명하는데.. 절반이상의 전력이 수력발전으로 얻어지고, 전체 전력중 4%는 쓰레기 소각으로 얻는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랑은 상황이 꽤 달라서 놀랍더군요. 근데 이럼에도 불구하고 상당부분의 전기를 수입한다고 하네요.

Sarah Marquis

그리고 첫번째 날의 마지막은 스위스의 탐험가 Sarah Marquis 가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그녀는 17개월동안 호주전역을, 8개월간 칠레와 페루를 발로만 걸어서 여행을 다니고 그간 겪은 내용들을 재미있게 소개해줬습니다. 약 3만킬로미터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시간당 약 5킬로미터를 걸어서 매일 30킬로미터 정도를 걸었다고 합니다. 런닝머신 뛰어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시속 5키로면 꽤 빠르게 걸어야 합니다. 끝나고 어떤분이 실제로 걷는 속도를 보여달라고 했더니, 제 예상대로 엄청 빠른걸음을 걸으시더군요. ^^;

그녀의 말을 들으며 디지털과 떨어진 삶이 어떤것일까 생각을 할 수 있었고, 또 마음 한켠으론 과연 내가 저런 여행을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해보았지만, 어디선가 꿈도 꾸지말라는 외침이..

이렇게 첫날 모든 세션이 끝났습니다. 첫날 저녁은 Hyatt 호텔 야외에서 부페가 준비되어있어서 거기서 많은 분들과 또 한번 얘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각각의 세션에서 어떤부분이 좋았고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얘기하며 각 강연자들이 던진 화두에 대해 자신만의 답변을 생각해보는 것이 LIFT 의 특징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호텔에서의 식사가 끝나고 숙소에서 다시 도아님,이용욱님과 함께 새벽까지 2차세션이 이어졌습니다 🙂

LIFT Asia 08 후기#2. 첫째날 세션2 : Virtual Money

세션 1 : Beyond the web we know이 끝나고, 약 1시간동안 LIFT만의 휴식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커피/쿠키와 함께하는 사람들간의 교류 및 논의 시간으로, 이전세션의 발표자를 찾아가 생각을 얘기하고 나누거나, 다른 사람들과 만나서 얘기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전 이시간을 이용해서, 바로 옆에 있는 아트센터 나비의 설치예술들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LIFT 에선 LIFT Experience 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킬수 있는 예술적 전시품을 준비합니다.

이번 전시는 “Bonding Company” 라고 불리우며, 네트웍 환경에서 관계와 소통에 대한 실험적임 체험을 할수 있는 4개의 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세정보는 LIFT Asia 의 예술적 경험 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어두워서 사진이 잘 안나오더군요. 플래시 터트리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제 눈으로만 잘 즐기다 왔습니다 🙂

LIFT Asia 08 – #2. Virtual Money : 가상 화폐

한시간의 휴식이 끝나고, 다시 Laurent 의 소개로 다음세션이 시작되었습니다.

Consult Hyperion 의 대표인 David Birch 가 화폐의 디지털화에 따라 다가올 금융의 모습에 대해서 다양한 얘기를 풀어냈습니다.

처음에 신용카드 얘기를 하면서 자신이 살고 있는 영국에선 카드사용에 대해 사인을 하지 않는다고 말을 하더군요. 생각해보니, 울나라에서도 이마트에선 3만원 이하의 사용에 대해선 사인을 안하고 있다는게 생각이 났습니다. 근데 그 생각하느라 왜 갑자기 신용카드에 사인을 안하는거를 얘기하는지를 놓쳤다는.. ㅡ.ㅡ;

그리고는 각국에서의 화폐/신용카드/가상 화폐에 대한 사례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나름 재미가 있어서 적어보면..

  • 스웨덴은 문화적인 문제로 직불카드 사용을 잘 안하고 현금인출기를 통해서 현금을 많이 사용한다. 현금인출기 사용량이 다른 나라 2배 가량이나 되고 이때문에 현금 도난이 많다.
  • 미국 달러화폐의 전체 2/3 가 미국이 아닌 지역에서 유통된다.
  • 일본은 휴대폰을 이용한 결재수단이 매우 활성화 되어있다. ( 이건 2일차 발표에 있는 NTT Docomo 얘기에 훨씬 잘나와있습니다. )

    시스템화 되어서 사용자 한테 2.5%의 수수료를 부과하는군요. DoCoMo도 이거로 수익 정말 장난 아닐듯..

  • 아프리카의 케냐는 M-PESA 라는 가상화폐를 적용중이다. SMS 로 돈을 주고 받으며, 360만명이 사용중.. 헉. 많다.
  • 아래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전자화폐로 돈을 받는데, 선택을 받는사람이 하게 한다면 ? 복잡한 문제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금융업을 개방하고 시스템적으로 연계해서 처리한다면 사용자에게 복잡하지 않고 이용 될수 있지 않을까 ?
    아래 사진에 보면 5번에 WoW 골드로도 있는데, 마트에서 물건사고 결제를 와우 골드로 내버리는 장면을 연상하고 혼자 웃고 있었습니다 ㅡ.ㅡ;;;

그리고, 만약 현금이 사라진다면 ? 승자는 누구일까 ? 라는 물음을 던졌는데, 현금을 만드는 비용이 감소할것이라는 것과 탈세가 줄어들것이라는 얘기를 했는데요.
그러면서 예를 든것이.. 거리에서 총 겨누고 돈훔치는 강도는 과연 어떻게 변화할것인가 ? 단순강도가 납치로 발전할 것인가 ? 였는데..
저는 피자배달부 처럼 신용카드 단말기를 들고다니는 강도를 상상하면서 혼자 또 웃고 있었다는..

강도 : “좋은말로 할때 카드 내놔!”
행인 : “여기요. 제발 3개월로 긁어주세요 ㅠㅠ”

아 나 왜 이러니.. ㅡ.ㅡ;

돈을 찍어내는 거에 비해 돈의 가치가 높아서 정부가 돈을 찍음으로써 돈을 벌고 있기때문에, 현금이 사라지면 정부가 패자가 될것이라고 얘기를 하더군요. 뭔가 조금 말이 안되는거 같기도 하고 그런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다음은 SF 작가이자 사이버펑크 문화의 창설자인 Bruce Sterling 이 나와서 가상화폐에 대한 또 다른 관점을 이야기 했습니다.

단지 하이테크가 아닌 가난한 쪽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다고 시작한 그는, 세상에는 2가지의 빈곤 (Poverty)가 있다고 합니다.
돈이 없는 사람과 돈을 벌수 없는 사람. 후자는 계속 돈이 없겠지만, 전자의 경우는 돈을 벌수는 있으나 현재의 금융환경때문에 돈과 멀어져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부터 사실 좀 이해가 잘 안되기 시작했습니다. ㅡ.ㅡ;;; ) 그리고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오다가 북한 얘기가 나오면서 언젠가는 북한의 체제가 무너질것이고 그때는 남한이 도와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기 시작합니다. 이 의견이 너무 강해서 그런지 전 왠지 거부감이 들더군요. 전체적인 맥락에는 동의합니다만, 화두를 던져서 사람들의 의견교환을 이끌어내는 형식의 LIFT 컨퍼런스에는 다소 맞지 않는 세션이 아니였나 생각이 듭니다.

2번째 세션이 끝나고 다시 또 휴식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언제나 후기글을 쓰면서 느끼지만, 조금 상세히 정리하다 보면 다시 한번더 그때의 기억들을 떠올리게 되어 좀 더 오래 기억에 남게 되는듯 합니다.
그러니.. 읽는 분들께서는 다소 재미없으시더라도 전 가능한 상세히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

LIFT Asia 08 후기#1. 첫째날 세션1 : Beyond the web we know

LIFT Asia 08

LIFT Asia 08 행사 시작전에 있었던 BarCamp Jeju 후기글에 이어서 적어봅니다.

LIFT 컨퍼런스는 LIFT 공식 홈페이지의 말을 빌리면

“새로운 세대에 걸맞은 컨퍼런스로써, 창의력 배양과 네트워킹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LIFT는 우리 사회에서 기술이 갖는 의미에 대해 독특하고 창조적인 방법으로 논의를 합니다.”

라고 합니다. 예전에 제가 소개해 드린 TED 가 미국이 주도하는 컨퍼런스 라고 하면, LIFT 는 유럽 그중에서도 스위스에 기반을 둔 컨퍼런스입니다.
TNC 의 김창원 대표님께서는 “Europe’s TED” 라고 표현도 하시는군요. LikeJAzz 님도 비슷한 말씀을 ^^;

하여튼.. 왜 LIFT 일까 하고 궁금해 했는데, 공식 웹사이트를 뒤져보니 이것의 약자라고 나와 있더군요.

Life , Ideas , Futures , Together

원래 생각한것인지, 나중에 만들어 넣은것인지 모르겠지만 잘 맞아 떨어지는 듯합니다. 음.. 제가 Lift Asia에서 느낀대로 바꿔보면

Life , Inspirations , Futures , Technology

위의 단어가 말해주는 대로.. 저에겐 기술 그리고 미래에 대해 정말 많은 영감을 얻을수 있었던 아주 독특한 컨퍼런스 였습니다.

Beyond the Web Browser? : 웹브라우저를 넘어서서

이번 LIFT Asia 08 의 주제는 바로 “웹브라우저를 넘어서서” 입니다. 3일간의 세션을 다 들어본 결과, 몇몇 세션은 잘 맞지 않는것도 있었습니다만, 전체 세션의 총합적인 느낌은 “네트웍/인터넷이 우리사회에 끼친/끼칠 영향” 정도가 부제목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네트웍이라는게 이제는 일반 사용자들의 관점에선 다 웹으로 귀결되는 느낌이긴 하지만요.

LIFT Asia 08 – #0. Welcome Speech

LIFT 설립자인 Laurent Haug 와 아트센터 나비 의 노소영 관장이 나와서 환영사와 함께 LIFT 컨퍼런스가 시작되었습니다.

Laurent 이 LIFT 컨퍼런스 설명을 하는데, 이런말을 하더군요. “우린 세션당 질문을 받지 않는다. 5분정도를 할애해서 몇명의 의문점을 해결하는것은 다소 소모적인 것이다.” 정확히 이런말이였는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하여간 이런투의 얘기였습니다. 사실 매우 공감합니다. 그 몇명이 수백명의 사람들을 대표하는 질문을 하는것도 아니고, 종종 다소 황당한 질문들로 많은 사람의 시간을 소모하는것이였으니까요. LIFT 는 세션간에 휴식시간(실제로는 커뮤니케이션 시간이죠)을 많이 두어 직접 강연자에게 질문을 할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LIFT 소개 페이지에 보면, LIFT 에선 모든 강연자들이 3일의 컨퍼런스 기간내내 머무를것을 요청하며, 단지 짧은시간에 발표만 하고 돌아가는 강연자는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강연자에게도 컨퍼런스 기간 내내 청중과 대화를 하도록 강요하는거죠. 음.. 그런데 정작 사회를 맡았던 Laurent 은 세션마치고 다음 세션 을 소개하기전에 한두개의 질문을 하더군요 ^^;; 그런데 그 질문들이 꽤 중요한 것들이긴 했습니다 🙂

LIFT Asia 08 – #1. Beyond the web we know : 우리가 아는 웹을 넘어서

Laurent Haug & 이재웅

키노트는 Laurent 과 이재웅 전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가 서로 대화하는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와 차후에 이어질 각 세션들에 대한 설명이 쭉 이어졌습니다. 스크립트 준비를 꽤 하신듯 하더군요 😉 어떤 얘기가 오고 갔는지는 몽양부활님의 LIFT 08 첫째날 스크립트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그리고 바로 이어서 Stamen Design 의 설립자인 Eric Rodenbeck 이 정보시각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처음엔 프랑스 생리학자(Physiologist) Etienne-Jules Marey의 소개와 그에 관련된 다양한 사진/이미지들로 제 눈길을 잡아끌더군요. 새를 찍기위한 총 형태의 사진기나, 인간이나 새들의 동작을 캡쳐한 사진등.. 마레(Marey)는 맥박과 혈압을 그래프로 그려내는 맥파기록기의 발명자로 현재에 사용하는 기계도 그의 것을 수정보완하여 만들어진것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구글에서 찾은 Marey 의 이미지들입니다. 발표에서는 맥파기록기 그림을 눈에 딱 들어오는것을 사용했는데 인터넷을 뒤져봐도 잘 보이지가 않네요.

Marey

변화/이동하는 정보를 표시하기 위한 Marey의 방법과 마찬가지로, Eric 은 현실의 데이타/정보를 좀더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나타내는 정보시각화에 대한 독특한 이미지들(GPS 를 이용한 택시의 이동 , 범죄율을 지도에 표시 등)로 끝까지 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정작 보느라 정신이 팔려서 사진은 하나도 못남겼는데, 차후에 LIFT사이트에 비디오가 올라오면 링크를 걸어두려고 합니다. 제가 이쪽에 익숙치 않아서 그런지 아주 인상적인 발표였습니다. 아래는 역시 구글에서 찾은 이미지로 샌프란시스코에서 GPS를 탑재한 택시의 이동을 표시한 Capspotting 이란 이미지입니다.

Stamen Design : Capspotting

그리고, 첫 세션의 마지막은 TNC(태터앤컴퍼니) 김창원 대표의 발표였습니다. 제목은 아래 사진에 보이는대로..

The Future of Social Media : 김창원

소셜미디어의 미래는 더 좋은 홈페이지다“라고 화두를 꺼낸 김창원 대표는 더 좋은 홈페이지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호텔과 집의 비교를 통해, 현재의 웹은 집을 빌려쓰는 호텔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이제는 내 집이 필요하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컨텐츠의 생산과 소비가 분리되면 사용자들이 옮겨다니면서 피로해 질수 있으므로, 자신의 홈에서 소비와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는것이 홈페이지 2.0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저도 이 생산과 소비의 관점에선 일정 부분 동감합니다. 하지만, 내집의 개념에선 아무래도 많은 이들의 인식의 차이가 있을듯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정말로 호스팅을 통해 저만의 집을 꾸미기 좋아합니다만, 이럴 경우 얻게 되는 장점과 단점이 극명히 드러나기 때문이죠. 자기 마음대로의 Full Customization , 트래픽, 타 사용자와의 연계 등등.. 티스토리가 어느정도 절충형이긴 합니다만, 아직 완벽한 내집이란 느낌은 들지 않죠. 하여튼 나름 관심도 있고, 저로서는 제가 직접 만든 블로그 를 4년째 사용중이라..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도 마음대로 꾸밀수 있는 제 집이 좋습니다. 🙂

이거 간단히 적으려고 했는데도 점점 길어지네요. 세션별로 나눠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글이 길어지면 집중력이 떨어지는듯 해요 🙂

LIFT Asia 08 후기#0. BarCamp Jeju – 열린 컨퍼런스

다음 커뮤니케이션 의 초청으로 제주에서 열린 Lift Asia 08BarCamp Jeju에 다녀왔습니다.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신 다음 기업커뮤니케이션팀의 이용욱님,이슬기님 정말 고맙습니다. 그외에도 다음의 많은 직원분들이 잘 챙겨주셔서 편안하게 일정을 소화할수 있었습니다.

가기전에 예고 포스팅을 하려고 했는데, 제주행 비행기티켓이랑 숙소일정이 출발전날 나와서 출발전에는 못 올리고 후기부터 올리게 되었네요. 초청에 의해서 컨퍼런스에 가는게 처음이라 비행기표가 딱 손에 들어오기 전에 포스팅하기가 왠지 좀 민망하더라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여행사와의 문제로 티켓과 숙소때문에 Daum 직원분들이 많이 고생하셨다고 합니다. ^^;

짧다면 짧은 3일의 기간이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얻은게 참 많은지라, 글이 좀 길어질듯 해서 몇개의 글로 나눠서 적어볼까 합니다.

BarCamp –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열린 컨퍼런스

BarCamp 는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자유로운/형식없는 컨퍼런스 입니다. 원래 바캠프는 팀 오라일리가 주최하는 콘퍼런스인 Foo Camp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 푸캠프 는 매년 열리는 컨퍼런스로 초대에 의해서만 참가가 가능합니다. 이에 대응해서 해커들이 변수명을 지칭할때 종종 사용 되는 Foo Bar 에서 따서 FooCamp 가 아닌 BarCamp 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FooCamp 와는 반대로 초대가 아닌 참가하고 싶은사람 누구가 참여할수 있고, 모든 참가자는 한번씩 발표를 해야하고, 발표후에는 자신의 블로그등에다 올려서 지식을 더 많이 공유하는것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1회 , 2회BarCamp Seoul 이라는 이름으로 서울에서 열렸었구요.
이번엔 LIFT 컨퍼런스 기간에 맞추어서 BarCamp Jeju라는 이름으로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BarCamp Jeju

이미 1회/2회에 참가하셨던 Joone(주네) 님을 통해서 관련정보는 계속 접했었지만 이런 저런 사유로 참가를 못했었는데요.
LIFT 때문에 제주도까지 가게 되었으니 이때다 싶어서 발표자료를 만들어 참가해보기로 했습니다.

BarCamp Jeju 엔 약 30분정도가 참가하셨구요. 재미있는 주제가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래 사진이 발표 순서를 표시한 것이구요. (사진은 LikeJAzz 님의 BarCamp Jeju 후기에서 가져왔습니다)
발표 순서를 정하면서 다이내믹하게 발표장이 2개에서 한개로 합쳐졌다가 다시 2개로 갈라지는 바캠프 특유의 자유로움을 볼수 있었습니다. 🙂

BarCamp Jeju Sessions

막상 발표를 하려고 하니.. 발표주제가 자유라고는 하지만, 어느정도 재미도 있고 다른분들도 관심있어 하는 주제가 좋을까 싶어서 이런 저런 고민을 하다가 제가 최근에 관심있어 하는 “Crawling the Web” 이라는 주제로 발표자료를 준비했습니다. 이 발표에 대한건 자료와 함께 뒤쪽에 정리하겠습니다.
(제 발표는 어땠는지 잘 모르겠네요. 저 혼자만 재미있는거라고 생각한건 아닐까 했는데, 다행히 몇분이 관심을 가지고 질문해 주시더군요. 다행다행 ^^; )

제가 참가하고 나서 느낀 BarCamp Jeju의 특징 세가지를 꼽으라면

  • 참가자 모두가 기여를 하고 자유로운 지식의 공유를 통해서 서로 서로 발전한다는 것
  • 무형식의 형식이 가져다 주는 편안한 분위기.
  • 맛있는 식사! (개인적으로 LIFT 보다 BarCamp 쪽 식사가 더 맛있었다는 ^_^;;; )

아직 참가해보지 못한 다른분들께 적극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곧 BarCamp Seoul 3회가 열린다고 하니까요 🙂

국내에 첫 BarCamp 를 열으셨던 Channy(차니) 님께선, 꼭 Daum 이나 차니님이 주관을 하진 않아도 되는데.. 먼저 시작했다는 것 때문에 여기저기서 다음번엔 언제하냐는 질문이 계속 와서 부담이 많이 된다고 하시더군요. 관심있는 다른 회사나 다른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좀더 다양한 주제로 더 많은 행사가 있다면 저 자신에게도 시야를 넓힐수 있는 기회가 될듯 합니다.

Crawling the Web

BarCamp Jeju에서 발표했던 “Crawling the Web” 이란 주제의 발표입니다.

일반적으로 Web Crawler 라고 하면 검색엔진만을 떠올리는데, 저는 검색이 아닌 용도로 사용하거나.. 또는 개개인만을 위한 Web Crawler 를 얘기해보려고 했습니다. 발표자료가 간단한데.. 약 15분정도의 시간으로, 일반적인 용도의 Crawling 사례들을 소개하고 발전방향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LikeJAzz 님의 날카로운 질문으로 약간 당황하기도 했지만.. ^^; 관심있게 들어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__)

저 개인적으로는 이제부턴 참가가 가능한 모든 Camp 들에 참가해야 겠다고 다짐할 정도로 정말 많은것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자리였구요.
저와 인사를 나누었던 많은 분들 정말 반가웠습니다. BarCamp Seoul 3 에서 다시 또 뵈었으면 좋겠네요 🙂

구글 오픈소스 웹브라우저 : 크롬 ( Google Chrome )

Google Chrome Logo

구글이 드디어(?) 웹브라우저를 공개한답니다. 내일(미국시간 9/2일) 이라고 하네요

* 출시되었습니다. http://www.google.com/chrome

2년동안 개발했다고 하고.. 오픈소스 기반이라고 하는군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어째 오페라와 파이어폭스 짬뽕한 것 같은 분위기가 나네요. 많이 가벼워 보이구요.

http://googleblog.blogspot.com/2008/09/fresh-take-on-browser.html – 구글 공식 소개글

http://blogoscoped.com/archive/2008-09-01-n47.html – 구글 크롬 브라우저 소개

http://blogoscoped.com/google-chrome/ – 구글 웹브라우저를 소개하는 만화입니다.

http://blogoscoped.com/archive/2008-09-02-n72.html – 스크린샷 모음

Firefox에 고전하고 있는 IE 에는 별로 좋지 않은 정보일테지만, 이제 막 발판을 넓혀가고 있는 Firefox 에게도 그다지 좋은 소식만은 아닌듯 합니다.
막강한 구글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뺏아갈 사용자가 아무래도 IE 유저보다는 Firefox 유저일꺼 같습니다.

      Google Chrome Screenshot

Google Chrome Screenshot      Google Chrome Screen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