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도별 글 목록: 2007

미국 음식문화 2 : Jack In The Box 햄버거 – 구루의 미국여행기 #5

이 글은 제가 2달간 미국출장을 다녀오면서 느낀점들을 정리한 시리즈입니다.
3편짜리 시리즈였던 자동차/교통 문화 이야기에 이어 음식문화 이야기 입니다.

미국 자동차 문화 이야기 1 – 구루의 미국여행기 #1 – 주차문화 편
미국 자동차 문화 이야기 2 – 구루의 미국여행기 #2 – 교통법규 편
미국 자동차 문화 이야기 3 – 구루의 미국여행기 #3 – 도로 및 기타 편
미국 음식문화 1 : In-N-Out 햄버거 – 구루의 미국여행기 #4 – 패스트푸드 1

앞에 글들을 먼저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Jack In The Box : Burgers & More

차를 몰고 다니다 보면, 정말 발에 치이듯이 보이는게 Jack In The Box 매장 입니다.
미국 전역에 2130개 그중에서도 906개가 캘리포니아에 몰려있네요.
참고로 스타벅스는 미국내에만 6793개 캘리포니아에는 2406개가 있습니다.
스타벅스가 훨씬 많긴 하지만 Jack In The Box 는 특유의 빨간색 마크때문인지 훨씬 눈에 잘 들어오더군요.

Jack In The Box - Store & Logo

Jack In The Box 는 “뚜껑을 열면 인형이 튀어 나오는 장난감” 이란 뜻 입니다. 놀래키기 위하여 많이 쓰이던 장난감인데, 그래서인지 가게 로고가 빨간색의 박스로 된듯 합니다. 60년대 사진을 보면 정말 박스안에서 인형이 튀어나오는 모형이 가게 위에 설치되어 있네요.

이전 In-N-Out과는 다르게 상당히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샐러드,10가지 이상의 버거,Fish & Chips 등 국내에서 봤던 패스트푸드 점들보다도 메뉴가 훨씬 많은듯 합니다.

Jack In The Box - Hamburger Box

햄버거를 시키면 꼭 이런 종이박스 안에 담아줍니다. 가게 이름(Box)에 맞춰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

Sirloin Steak & Cheddar Ciabatta

Sirloin Steak & Cheddar Ciabatta Burger

치아바타(Ciabatta)는 겉은 딱딱하고 속은 쫄깃하고 수분이 적으며 심심한 맛을 가진 이탈리아식 바게뜨 빵 입니다. (네이버 백과사전)이 치아바타 빵외에 상추,토마토,양파,Real Cheddar Cheese,Peppercorn Mayo 에 일반 패티대신 Sirloin Steak Strip 이 들어가는데 이게 꽤 맛이 좋습니다.

* Sirloin 은 소의 허리 윗부분 살을 말합니다. 진짜 안심인 Tenderloin(이건 소 한마리에서 500g 정도 밖에 안나온답니다) 바로 윗 부위라 등심/채끝살 정도.. 소 부위 명칭은 나중에 따로 한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하여튼.. 패티 맛도 특이한데다 소스랑 잘 어울리구요. 햄버거 빵이랑 좀 달라서 따뜻한 샌드위치 먹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표현하기 어렵네요. 그냥 처음 한입 물었을때 기분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출장에서 먹은 버거중엔 가장 맛있었던것 같습니다.

Ciabatta Burger

다양하게 맛보려고 같이간 동료와 반을 잘라먹느라 절반만 찍은 사진이 있네요 ^^;

Sirloin Bacon & Cheese Burger

Sirloin Bacon & Cheese Burger

동료가 고른건 Sirloin Bacon & Cheese Burger 입니다. 일반 햄버거 빵인데 색이 좀더 노란게 특이했습니다. 상추,토마토,붉은양파,Peppercorn Mayo,베이컨 까진 위와 같은데 American Cheese 와 Pickle 이 더 들어갑니다. 고기는 같은 Sirloin 이지만 Seasoned Sirloin Beef Patty 가 들어가네요. ( JITB 홈페이지에 재료가 잘 나와있어서 옮겨서 적어봅니다. ^^; ) 이 햄버거 역시 맛있습니다.

Sirloin Bacon & Cheese Burger

진한 아메리칸 치즈가 패티에 좌악 녹아내려 맛있게 보이지 않나요 ? ^^

Jack’s Spicy Chicken®

두번째 갔을때는 전 더블 치아바타 베이컨 치즈 버거를 먹었는데.. 이전꺼랑 같은거라 생각하고 사진을 안찍었네요.. ㅡ.ㅡ;;
같이 갔던 동료 (위와 다른사람입니다 ㅋ)는 닭고기를 워낙 좋아하는 터라 치킨버거를 주문했습니다.

Spicy Chiken Burger

근데 먹어본 결과.. 맥도날드 상하이 스파이시 치킨과 별차이 없었다는.. ㅡ.ㅡ;
미국에선 오로지 소고기만 먹어야 한다는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2달간 시켜본 닭요리에서 성공한게 거의 없네요.

“신선한 재료의 In-N-Out” 과 “다양한 맛을 추구하는 Jack In The Box”,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전 둘중에선 Jack In the Box 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너무 솔직담백한 맛보다는 다양한 맛을 즐기는걸 더 선호하는가 봅니다.

다음에는 기타 자잘한 음식 이야기들이 이어집니다.

미국 음식문화 1 : In-N-Out 햄버거 – 구루의 미국여행기 #4

이 글은 제가 2달간 미국출장을 다녀오면서 느낀점들을 정리한 시리즈입니다.
3편짜리 시리즈였던 자동차/교통 문화 이야기에 이어 음식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미국 자동차 문화 이야기 1 – 구루의 미국여행기 #1 – 주차문화 편
미국 자동차 문화 이야기 2 – 구루의 미국여행기 #2 – 교통법규 편
미국 자동차 문화 이야기 3 – 구루의 미국여행기 #3 – 도로 및 기타 편

앞에 글들을 먼저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미국 음식 문화 1 : 패스트 푸드의 천국

미국 하면 패스트푸드(Fast Food)를 빼먹을수 없죠. 맥도날드의 나라 미국! 이라고 하면 너무 상투적인가요
사실 전 2달 있으면서 맥도날드는 한번도 못가봤네요. 캘리포니아에서는 찾기도 힘들더군요 ㅡ.ㅡ;

다인종 국가라서 그런지 정말 많은 종류의 패스트푸드 점들을 볼수 있었습니다. 가끔 제가 이름을 아는 집들… 맥도날드,파파이스,웬디스,KFC 등이 보이긴 하는데, 그런데 보다는 다른 집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냥 햄버거 체인들 말고 Taco Bell, Del Taco 같은 멕시칸 패스트 푸드 체인점도 정말 많길래.. 한번 가보긴 했는데, 전 타코/브리또 밖에 몰라서리.. ^^; 그리고 그 외에도 점심식사에 많이 이용하는 차이니스 패스트푸드점들 ( 큰 체인은 잘 모르겠네요. Panda Express 정도 ? )과 일본 패스트푸드 점인 Yohinoya(요시노야)도 들어와 있긴 합니다.

머 그 외에도 다양하게 샌드위치 전문점이나, 음료수 파는 Jamba Juice등 참 종류도 다양합니다만, 가능하면 패스트푸드는 피하고 요리위주로 먹으러 다니느라 많이 먹지는 못했습니다. ^^;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햄버거 체인점들 중에선 In-N-Out , Jack In the Box , Carl’s Jr. 요 3집이 가장 많이 보였던거 같습니다.

In-N-Out Burger

처음은 캘리포니아에 가면 꼭 먹어야 한다는 In-N-Out 햄버거로 갑니다. isanghee님 소개로 알게 된 곳이죠 ^^
알고보니 이 회사 본사가 제가 머물렀던 Irvine 에 있더군요. 현재는 캘리포니아,아리조나,네바다 3개주에만 지점들이 있다고 합니다.

In-N-Out Double Double Burger & French Fries
In-N-Out Double Double Burger

Double Double Burger / 더블더블 버거입니다. 여기 메뉴가 워낙 간단합니다. 버거는 딱 3가지 햄버거/치즈버거/더블더블버거.
냉동 안한 좋은 소고기에 신선한 야채를 쓴다고 하더니, 정말 신선한 재료의 맛들이 우러나더군요. 다만 크기는 정말 작습니다. ㅡ.ㅡ;

이 정도로는 양이 안차는 분들을 위해서 특별히 3×3 , 4×4 또는 10×10 이상도 원하는대로 주문은 가능하답니다. 이 숫자는 안에 고기 패티와 치즈의 갯수입니다. 전 소심해서 못 시켜봤습니다. 궁금하실까바 관련 사진을 몇개 찾아봤습니다.

In-N-Out 10x10
(10×10 짜리 사진입니다. 이미지는 Webshot albums 에서 )

In-N-Out 100x100
(100×100 짜리 사진입니다. 이미지는 In-N-Out The 100 Patty Hamburger 에서 )

근데, 시키고 나오다 보니 옆에 테이블 감자튀김엔 치즈/스프레드가 올라가 있습니다. 저건 뭘까 하다가 나중에 물어봤더니 주문할때 감자튀김을 “Animal Style” 로 해주삼! 이라고 하면 그렇게 나온답니다. 1달러 추가?인가 되었던듯. 전 나중에 가서 한번 시켜 먹어는 봤는데 사진을 안찍었네요 ㅠ.ㅠ 어쨋든 맛있습니다. 감자튀김이 워낙 바삭한데다 치즈와 스프레드가 잘 어울려요.

In-N-Out Animal Style French Fries
(그래서 사진은 Flickr에서.. 이게 동물 먹이 처럼 생겼나요. ㅡ.ㅡ? 아님 먹는 사람이 동물 같다는건가.. )

이런 식으로 시키는것을 비밀메뉴 라고 하는데, In-N-Out 홈페이지에는 Not-So-Secret Menu 라고 나와있습니다. 신기한걸 시켜보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

In-N-Out Not-So-Secret Menu

글 적으면서 생각하니, 또 침이 고이네요. 음음.. 음식이야기 다음글로 계속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