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도별 글 목록: 2005

너는 내운명 / 내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지지난 주말엔 너는내운명 , 지난주말엔 내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두개의 영화를 봤네요.
극장에 나가보니 한국영화의 강세가 두드러지게 보이더군요. 멀티플렉스 7개관에 5개관이 한국영화입니다.

내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는 한국판 Love Actually 라고 소문이 나서 관람을 결정했는데요.
머 결론적으로 매그놀리아 -> Love Actually 에 이은 옴니버스 형식이 아주 마음에 드는 영화입니다.
(어딘가 인터뷰 보니 이런 스타일의 영화인 “아모레스 페로스” 라는게 있다는데 전 못본거라 패스)
조금더 한국적이기도 한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구요. (사실 몇개는 이게 한국적인가 싶기도 합니다. -_-; 제가 보수적이라)
아무런 정보없이 가서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중간중간 장면들에 사람들이 엇갈리면서 한장면에 같이 나오는데 이걸 확인하면서 보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최근에 여기저기 나오게 된 정경호,윤진서 같은 신인들이 어색하지 않은 연기를 보여줘서 더욱 좋았구요.
배우 김수로의 새로운 모습도 좋았습니다. 같이 나오는 애기역시 너무너무 귀엽더군요.

너는 내운명“은 간단한 줄거리를 알고 간게 아주 아쉬웠던 영화였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가서 봤다면 더욱 재미있었을듯 합니다.
제가 왠만하면 눈물 안나는데 , 마지막 장면에서 울컥하는게 있더군요. T_T
실화가 어쩌니 저쩌니 하는 얘기 다 떠나서 그냥 영화로 보면 좋을듯 합니다.
관련자료도 보고와서 찾아보시길..

여하튼 둘다 배우 황정민씨가 출연하네요. 정말 요즘 무지 좋아하게 된 배우입니다.
내생에~ 를 보러 가신다면 꼭꼭 먼저 “달콤한 인생”을 보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왜 보라고 했는지는 보고 가서 내생에~ 보시면 압니다. ^__^

집에서 즐기는 치즈의 맛 : 피자토스트 와 콘치즈구이

주방 싱크대에 빌트인된 오븐이 있긴한데.. 워낙에 크고 작동이 불편한지라 잘 안쓰게 되더군요.
그래서 싸게 전기오븐을 공동구매 하길래 스을~쩍 구매해버렸습니다.
오븐사면 당연히! 빵이나 쿠키를 시도해야 하지만 아직 주변기기 구비가 덜된관계로
간단히 해먹을수 있는 것들로 시도해 봤습니다.

피자 토스트 준비
저렴하게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든 피자 토스트 입니다.
위에서 처럼 식빵을 몇개 깔고 토마토 퓨레가 들어간 소스를 주욱 발라줍니다.
사진상으로는 토마토소스가 얼마 안되는거 같은데 발라서 구워보니 조금 많은듯 하더군요.
그리고 양파,햄,노란 슬라이스치즈를 잘게 썰어 올려주고 옥수수도 뿌려줍니다.
마지막으로 모짜렐라치즈를 듬뿍 얹어주면 재료준비 완료. 사진보다 더 얹어야 맛있을듯 합니다.

2열 종대로~
2열 종대로 사열한 피자토스트 부대들입니다. 이정도면 빵집 가격으로 얼마더라..
하여튼.. 이리하여 예열한 오븐에 180도 정도로 10분을 구워줍니다.

피자 토스트 완성
시식전
완성된 피자 토스트입니다. 빵집 피자토스트는 이젠 안녕~
하나 빼다 먹어보니.. 맛 최고네요. 아웅..

콘치즈 준비
그리고 통조림에 남은 옥수수를 모두 모으고, 거기다 양파 반개와 햄을 썰어넣습니다.
피망이 들어가면 좋지만 없어서.. 무지 매운 청양고추를 2개쯤 넣었는데 매콤하니 훨씬 좋군요
그리고 마요네즈를 짜서 넣어주고 열심히 섞어줍니다.

치즈 듬뿍
모짜렐라 치즈를 위에 듬뿍 얹어줍니다. 아래에 암꺼도 보이지 않아야 기분이 더 좋죠 ^^
240도로 예열한 오븐에 10분정도 돌려줍니다. 맨 위칸에 넣어주세요~

콘치즈 완성
자 노릇노릇 구워진 옥수수 치즈 구이 되겠습니다.

안에는 무엇이~
살짝 안을 보면 요렇게 맛있게 되어있네요.

사실 별 재료도 없이 그냥 집에 냉동실에 굴러다니는 것만으로 만들었는데 대만족이었습니다.
(피자치즈하고 토마토소스는 겸사겸사 구입한거긴 해도 말이죠 ^^;)
헌데.. 피자토스트에 콘치즈 듬뿍먹고 체중계 올라갔다 기겁해서 어제 한시간 운동하고 잤네요 -_-;;

Commitment , Involve , Sacrifice

Software Process Improvement 를 공부하다 보면 많이 보이는 단어가 Commitment입니다. (요즘 CMMI 랑 싸움중입니다)

make a commitment to~ 라고 하면 영한사전에서는 헌신,전념하다 정도 되겠고,
영영사전에서는 A commitment is something which regularly takes up some of your time because of an agreement you have made or because of responsibilities that you have. 정도라고 볼수 있겠죠.

그럼 이게 참여를 나타내는 involve 와는 머가 틀리냐 ? 라고 물어보시면서 수업중에 교수님이 우스개로 하신 말씀이..

“닭은 달걀을 만들기 위해 involve 하고 , 돼지는 햄을 만들기 위해 commitment 한다.” 라고 하시더군요.

그냥 참여가 아닌 자신을 희생해 가며 전념하는것.. 그것이 commitment 되것습니다.

그래서 전 오늘도 열심히 (    )에 commitment 하고 있습니다. 괄호안의 글자는 무엇일까요? ^^;

PS. 인터넷에 보니 관련 글들이 있네요.

“The chicken is involved with your breakfast, but the pig is committed.”

A Chicken and a pig were walking down the street one day and noticed some poor children
who looked as if they hadn’t eaten anything for days.
Moved with compassion, the chicken said to the pig,
“I have an idea! Let’s give those children a nice breakfast of ham and eggs.”
The pig contemplated the chicken’s suggestion and said,
‘Well, for you, that would involve a small sacrifice; but for me, it would involve total commitment!”

잠수 끝

정말 여름학기는 힘들군요. 송어회 사진올린후부터 너무 정신없게 살았네요.
오늘 딱 한달만이군요. 모님께서 송어회 사진때메 계속 침흘린다고 하셔서
이제 좀 대문에서 치워볼까 합니다.

요즘은 가끔 그런생각이 듭니다. 누가 돈만 대주면 계속 공부나 하고 책이나 보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공부하는데 이곳 환경은 참 좋은거 같아요.
술먹으려면 20분 걸어 나가야 하는데.. 술먹고 그 먼길 오기 싫어서 안나가게 되고 (.. ) ( ..) 정말이에욧!
기숙사->식당->랩->식당->랩->식당->기숙사 만 하고 삽니다. 무슨 유머같지만,
정말 원체 뉴스나 TV도 잘 안보니 요즘 세상엔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세상일도 하나도 모르겠구요.

그러다 보니.. 블로그에 적을 글도 없어지네요. 그냥 기록인데.. 쩝 공부한 기록들 적기는 모하구요.
게다가 메신저로 연락하던 사람들도 점차 횟수가 줄어들고.. 흑.
다음주말이 되면 여름학기가 끝나서 잠깐동안의 방학을 하게 되니.. 사람관리좀 해야할듯 합니다.

그래서 [광고] 8월 20일부터 서울에 있을 예정입니다. 연락주세용 ^_^

송어횟집 : 평창 송어 양식장

송어의 집 : 평창 송어 양식장은 학회 참석차 피닉스파크에 들렀다가 교수님이 소개해주신 집입니다.
잘 아시는 데가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같이 공부하는 동기들을 모두 데리고 가주셨는데요.
사실 별로 기대안하고 갔는데 너무 맛있게 먹어서.. 나중에 피닉스파크에 스키타러 가게되면
꼭 한번 가서 먹어줘야지 하고 명함까지 챙겨왔습니다.

송어회 2인분
이게 송어회 1kg(2인분) 입니다. 빛깔이 꼭 연어랑 비슷하군요 ^^
연어의 그 약간 기름진 느끼함을 뺀 맛이라고 해야 하나…
그냥 초장이나 간장 또는 이집 된장(거무튀튀한 시골된장)에 찍어먹어도 맛있는데요..

회무침용 야채
전 이렇게 첨 먹어봤는데, 야채에 참기름/마늘 과 콩가루를 드음뿍~ 뿌린후 초장을 버무리고
여기다 회를 듬뿍 담아서 비벼먹으니 거의 죽음이더군요. 아.. 다시 침이 고이네요.

옆에 직접 양식장 운영하시면서 바로 잡아주시는지라 아주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피닉스파크에서 차몰고 약 30-40분 정도 걸리더군요. 아마도 용평에서도 비슷할듯..
올 겨울에 스키타러 강원도 가게되면 다시 들려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