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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를 널리 알린다 : Leeum

Leeum 건축물 3개

13일날 개장한 삼성미술관 Leeum이 19일 일반에 공개되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현대미술관(SFMOMA)와 강남 교보문고를 설계한 마리오 보타(Mario Botta)
리옹의 오페라하우스,바르셀로나의 아그바타워를 설계한 장 누벨(Jean Nouvel)
네덜란드 국립미술관(Kunsthal), 후쿠오카의 집합주택 Nexus World를 설계한 렘 쿨하스(Rem Koolhaas)

이렇게 3인의 건축가의 공동작업으로 이루어진 미술관입니다. 같이 작업했지만.. 3명이 쓰는 언어가 다 다르답니다. ^^
( 아.. 위의 사진순서는 제가 좋아하는 빌딩 디자인 순일지도… )

고미술,현대미술,미래의 예술까지를 어우르는 문화공간이라고 하는군요.

제가 일전에 말했듯이.. 국내에도 랜드마크가 될만한 건축물이 하나 생긴거라고 봐야 하나요.. ^^;

PDA 를 통해 전시중인 미술품의 정보를 자세히 알수 있도록 한다는것도 마음에 드네요.

올해말까지 성공적인 시범운영을 거쳐,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외국사람들에게도 우리문화를 널리 알릴수 있는
멋진 공간으로 남기를 기대해 봅니다.

사기치지마 이놈들아!!

어제 어머님이 전화를 하셨어요.
우물쭈물 하시다 꺼내시는 말씀.. 수의(壽衣) 얘기를 꺼내시네요.
자식으로서 가장 듣기 싫은 말들중 하나이지만.. 언젠가 제손으로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게 아니라.. 그것을 구매하는 곳에 대한 겁니다.

요즘 동네에 보면 무슨무슨 행사장 입네 해서.. 어른들 모셔놓고 이런저런 공연하고 물건파는데 아실겁니다.
사실 요즘 할머님/할아버님들은 마땅한 소일거리를 찾기가 힘든게 현실이구요. 동네친구분들하고 모이셔서
100원짜리 고스톱이나 치시는게 다니까.. 가끔 그런데 가셔서 즐겁게 노시다 오시는거.. 전 특별히 말리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도 땅파서 그런일 하는거 아닐테고, 당연히 수익을 위해 물건을 팔게 마련인데요.
이게 예상외로 황당한게 많다는 거죠. 얼마전에 말도 안되는 냄비세트를 큰돈 주고 구입하셔서.. 한바탕 했었는데,
이번엔 장례문화개선본부인가 무슨 그런데서 나와서.. 수의랑 장례비 일체를 제품으로 판매 한다는군요.
수의가 250만원이고, 280만원을 더 내면 나중에 돌아가셨을때 , 기타 장례비용을 다 처리해주는 계약서까지 제공한다는데요.

듣는순간 이상스레 기분이 나쁘더군요. 그래서 어머님께 딱 잘라서 말씀드렸어요.
아직 어머니 돌아가실려면 몇십년은 남았구요. 벌써부터 수의사서 무져놓는거 난 별로다.
그리고 어머니 돌아가실때쯤까지 그 회사가 남아있을지 어떨지도 모르는데 그거 믿고 어찌 계약을 하냐..
그리고 수의도 250만원짜리면 비싼 수의일텐데.. 그거 그런데서 못사겠다구요..

그랬더니 어머니 말씀이.. 내가 거기 사람들이 예상하는대로 말한다고 합니다. -_-;
자식들한테 얘기하면 당연히 안된다 그럴테니.. 수의는 자기돈으로 해야 하는거라고 했다네요.. 이런 X놈들
작은 금액들이면 괜찮은데.. 왜 어른들 상대로 이런 사기비슷한 일들을 벌이는지.. 휴..
어머니 말씀이.. 행사장에서 벌써 130명이나 계약했답니다.. 아우..

저것도 무슨 특허라고.. 특허까지 냈다고 말한다는데.. 이거 어찌 고발해버릴수도 없구..
내가 나중에 돈 많이많이 벌어서 훨씬 더 좋은거로 해드릴테니 절대! 하지마시라고 하고 끊었습니다만..
맘이 편치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