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도별 글 목록: 2003

1인분의 삶이란..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누구나 세상의 한부분을 이룬다.
어딘가 신이 존재한다면.. 나에게 생명을 주었을때 내가 어딘가에서 나에게 주어진 일을 해주기를 바랬을 것이다.

현재의 나는 어디에 있을까. 어느위치에 있을까..
지금 내가 하고있는일이 내가 정말 했어야 하는 일일까..

지금의 나는 분명 내가 원했던 일을 하고 있는것 같은데…
내 선택의 맞고 그름은 누가 판별해 줄수 있을지..
내가 선택한것이 이세상에서 나한테 주어진 1인분의 삶이라고 판단하고 싶다.

너무 빨리 흘러버린 세월이 아깝다..
한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다면.. 정말 잘 할수 있을꺼 같은데..
20살 아니 고등학생 때로만 돌아간다면..

그러나.. 흘러버린 시간을 탓하면서 보내기엔.. 남은 내 인생이 너무 짧다.
아직 뛸수있는 기력이 있을때, 좀더 많은 일을 해보고 싶다.
어릴때 부터 꿈꿔왔던 많은 일들..

이 페이지의 한구석에 앞으로 할일/하고싶은일들을 정리해봐야겠다.
하나하나 이뤄갈때 느끼는 희열이 나를 좀더 젊게 만들것이다.

READY SET GO!

깔끔한 복합문화공간 : 민들레영토


오랜만에 고등학교때 친구들을 만나러 종로에 갔습니다. 약속에 늦어서 헐레벌떡~
밀레니엄타워 지하에서 맥주한잔하구.. 오랜만에 피맛골 고갈비집에 잠깐..
흠.. 세월은 무시못하는군요.. 분위기에 편승하질 못하겠슴다. 고등어에서 이면수로 생선이 바뀌었네요.
막걸리 한잔 걸치는데.. 날씨가 후덥지근한 관계로 땀이 비오듯 흐르더군요..
금방 먹고 나와서 좋은 커피ㅅㅛㅍ 가서 얘기나 좀 하자.. 하는데.
아까 오다본 민들레영토라는 찻집(?)에 가자고 하네요. 전에 친구놈들이 괘안타고 얘기를 많이 하던곳인데.. 종로에 새로 열었나 보더군요.

대문에 복합문화공간이라고 써있습니다. 안에 들어가 보니 오~! 깔끔/정갈한 분위기가 좋네요.
음악(클래식)도 은은하게 흐르구요. 사람이 7명이라고 하니.. 세미나실로 쓰이는 방으로 안내해 주네요.
인테리어도 깔끔하구..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음료수를 시키고 돈을 내는게 아니라, 사람당 문화비를 받습니다. 종로2가점은 4천원이었는데.. 점마다 조금씩 틀리다고 하는군요. 한번 문화비를 내면 3시간동안 이용할수 있구.. 음료는 원하는걸루 3번까지 리필됩니다. (예전엔 무제한이었다는데.. 바뀌엇다네여) 아. 컵라면/영양빵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서 먹을수도 있습니다. 영양빵은 일찍 떨어진다고.. ^^ 어제는 늦어서 그냥 컵라면만 3개

특이한점.. 방안에 잇는 스피커의 볼륨을 조절할수 있게되어있습니다. 세미나를 할경우 듣지않을수 있게 하려는 배려. 화장실을 가려고 계단을 올라가보니 위층은 DVD 영화관이 구성되어있더군요.. 물론 무료로 볼수있습니다만.. 예술영화가 하는관계로.. -_-;

편히 앉아서 음악들으며 얘기하다 보니… 시간가는줄 모르고있다가.. 문닫는시간인 12시까지 앉아있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지점들에도 한번 들러봤음합니다. 인테리어가 조금씩 다르다고 하더군요..

저 학교 다닐땐 왜 근처에 이런게 없었는지..

종로2가점 사진은 민토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 홈페이지 링크 ]

평균연봉 2420만원

아침에 신문을 보니, 대기업 대졸 신입 평균연봉이 2420만원 이라고 하는군요.
국민은행이 3600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하구, 금융권이 가장 높고 증권,보험 순이라고 합니다.
IT 업종은 2278만원으로 평균보다도 미달이군요.. -_-; 머 더 낮은 화장품/외식 업계도 있긴 합니다만..
국내 대기업 111개사를 대상으로 했다고 하는데요.. 후아..

머 열심히 일해서 돈 많이 받는게 어때서 그러냐 그러면 할말 없지만..
머 국민은행같은경우 수익이 안좋다고 수수료 올려서 돈벌구 , 로또 붐일으켜서 돈벌고 , 직원들 월급 저리 주는구나 생각하니 기분이 좀 나쁘네요..
창구에서 시간 뺏는다고 공과금 납부는 기계로 다 돌리는 바람에, 젊은 사람들은 편하지만, 연세있으신 분들은 큰소리 내는것도 많이 보이더군요.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도 물론 계시겠지만 말입니다. 전 은행가서 아주 친절하게 대응을 받아본 기억이 별로 없어서.. 쩝..
차라리 SK Telecom 고객센터 같은데 가보니, 부담스러울 정도로 친절하시더군요..

금융권이 왜 돈을 많이 받아야 하는지 전 아직도 이해를 잘 못하고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 그냥 돈을 많이 벌면 많이 주는건가..
제가 요즘 제안 작성하느라, 안보던 소프트웨어 노임단가 기준표를 다시 한번 훝어보게 됬는데요.
2003년 기준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S/W기술자 등급별 노임단가
(단위:원/일, %)
 

구   

노임단가

전년대비

2002년도

2003년도

증가액

증가율

기 
술  사

180,281

197,467

17,186

9.53

특급기술자

166,514

175,594

9,080

5.45

고급기술자

132,341

140,278

7,937

6.00

중급기술자

104,809

110,588

5,779

5.51

초급기술자

79,524

82,003

2,479

3.12

고급기능사

70,850

70,622

-228

-0.32

중급기능사

65,879

64,882

-997

-1.51

초급기능사

49,883

55,255

5,372

10.77

97,347

104,317

6,970

7.16

 

단순무식하게 계산을 해보면.. 대졸 신입이면 초급기술자니까.. 일당 8만 2천원 * 25일 (IT 회사들 주 5일 하나요 ?) 하면 2050000원 이네요.
이거를 12개월 곱해보면 24600000원이 나오는 군요.. 흠흠.. 소프트웨어 기준 노임단가보다도 받는 월급이 작다는 거군요.

그럼 은행직원은.. 들어가자마자 소프트웨어 고급기술자보다 더 받는거니까.. 우아.. 초 하이테크적인 일을 하나봅니다.
(은행은 주 5일이니 일당 140,278 * 20일 * 12개월 해도 33,660,000 정도입니다.)

흐.. 업계별 일이란게 다 다른것이니.. 말도 안되는 소리인것 같지만.. 아침에 보는 신문에 이따우 글이 실리니까.. 열이 받아서 함 궁시렁거려 봅니다.

이공계를 살리기 위해 정부에서 노력하니 어쩌니 말을 하던데.. 실상 대우는 이렇다는 거져.. 쩝.
IT 강국 코리아는 불쌍한 공도리들의 어깨에 짐을 지우고 있습니다..

가격대 성능비 짱 : 시장피자

시장피자시장피자

언젠가 집옆에 시장을 지나다 보니 조그만 피자집이 하나 생겼더군요. 상호가 시장피자. ^^
흠.. 저런 소규모 피자집도 장사가 될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 지나쳤었는데요..

어느날 들어보니.. 이 시장피자라는 체인이.. TV 에도 한번 방영이 됬었다구 하더군요.. 맛도 좋고 가격도 싸다구요.. 와이프 회사 직원들이 아주 맛있다는 얘기도 하구요..

흠.. 그래서 며칠전에 지나가면서 가격을 유심히 봤더니. 일반 컴비네이션 피자가 중자 4900원 , 대자 6900원 하더군요.. 싸긴 쌉니다. ^^; 피자 크러스트는 대자가 8900, 중자가 6900원 이군요.. 그래서 언제 한번 사먹어 보리라 하고 있었는데.. 오늘 퇴근길에 생각이나서 들렸습니다.

주문을 하자 그때부터 직접 만드시더군요.. 반죽을 때려서 도우형태를 잡고, 스트링 치즈를 둘러 크러스트를 만들고, 토마토소스를 얹은후, 버섯,양파,피망,돼지고기,치즈 등을 넣어서 바로 굽습니다.
현재 국내 피자시장의 주를 이루는 미국식 팬피자가 아니라, 기름을 얹지 않고 철망에 넣은채로 아래가 캐터필러 처럼 도는 오븐에 넣어서 굽는 형태입니다. (사진기를 안가져 가서 못찍었네요.. 그 한쪽에서 넣고 돌리면 반대쪽으로 나올때쯤 다 구워지는 형태의 오븐을 말합니다.)

피클한통 주셔서 집에 가지고 와 맛을 봤습니다.

오.. 이가격에 이정도면 정말 괜찮습니다. 피자헛은 짜고 기름기가 많은편인데.. 기름기가 별루 없구요. 미스터 피자정도로 빵이 맛있진 않지만.. 가격대 성능비가 아주 우수합니다. 도미노 피자보다는 훨 나은듯.. -_-;

앞으로 피자먹을일이 생기면 종종 애용해야할듯 합니다. 혹시 시장갈일 있으시면 함 둘러보시길.

런닝머신과 다이어트

런닝머신 과 운동화

2월에 걷잡을수 없게 불어나버린 몸무게에 충격을 받아서..
오랜 장고끝에.. 확~ 사버린 런닝머신(유식해 보이려고 할땐 트레드밀!) 입니다. 카드 할부 10개월 -_-;

내 이번엔 꼭 살을 빼보리라.. 굳게 결심을 하고 음.. 약 5개월간 열심히 했습니다..
퇴근후 저녁에 집에와서. 10시부터 티비를 보면서 약 한시간 정도씩 빠르게 걸었습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달리게 되면 무릎에 무리가 온다고 하더군요..)

4월에 회사를 그만두면서 부터는 약 한달간 집에서 쉬면서.. 정말 징그럽게 걸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와이프 출근시키고… 잠깐 소화시켰다가 10시부터 걷기.. 1시간 20분.
샤워하고.. 12시 좀 넘어서 딸기와 우유,양상치로 점심식사. 소화좀 시키고 나서 2시부터 다시 1시간 20분.
샤워하고.. 좀쉬다가.. 와이프 퇴근하면 같이 저녁먹고 다시 좀 쉬었다가 10시부터 1시간..
처음엔 하루에 3번씩 했는데.. 몸이 좀 힘든거 같아서. 며칠하다가 2번으로 바뀌었습니다. ^^

이렇게 딱 2개월을 하고나니 15키로가 쭉~ 빠져버렸습니다..  오오 놀라워라..

근데 그러고 나선 빠지지를 않습니다. -_-;
회사를 옮겨 다시 회사에 출근하고 나서부터는 몸무게 변화가 거의 없네요..

지난 금요일.. 맥주와 함께 지샌 그날밤.. 일어나서 몸무게를 재보니 2키로가 불었더군요. -_-;
그거 빼는데 1주일 걸렸습니다.. 으으..

어쨋거나 요즘도 10시부터 한시간 정도씩 걷는데요.. 더이상 줄지를 않으니 의욕이 떨어지는지..
이틀에 한번정도는 거르기도 하고 그러네요.. 음음..

머 아예 안하는거보다는 나을꺼라고 보지만..  더 열심히 해서..
일단 올해안에 앞자리를 하나더 바꿔보는게 목표입니다. ^^V

흐.. 근데 오늘도 늦게들어와 이거 쓴다고 하루 걸렀습니다.

낼부터 진짜 열심히 하자! (그리고 맥주를 줄이자!)

PS 1. 런닝머신 구입시에는 이것처럼 경사각이 조절가능하고, 벨트가 넓은 것으로 구입하세요.

PS 2. 저 밑에 반짝이는 신발은 런닝화 인데요. 가볍고 이쁘기도 하지만.. 일단 달릴때 발에 피로감을
엄청 줄여줍니다. 런닝머신 하실때는 일반 운동화보다는 런닝화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