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개설 7년차, 500번째 글 입니다.

이 글이 제 블로그시스템상에서 사용하는 글 번호로 딱 500번째 글입니다. 2003년 6월 22일에 적은 첫글부터 시작해서 년수로는 7년째, 일수로는 2033일째네요.

처음에는 게시판형태의 홈페이지로 시작해서, 약 1년동안은 Zog ( Zeroboard + Blog ) 형태를 사용하다가 2004년부터는 제가 직접만든 Blog Engine 인 Papyrus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직접 만든 블로그엔진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좀 있었는데, 근래엔 찾아보기가 힘드네요. 호스팅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워드프레스, 태터툴스, 텍스트큐브, Zeroboard XE 를 주로 사용하시고, 또 꽤 많은 분들이 트래픽때문에 tistory 나 이글루스 같은 가입형 블로그로 옮겨가셨군요. 좀 외롭다는 생각이.. ^^;

글을 띄엄띄엄 쓰는 게으른 블로거라서.. 약 4일에 한개정도의 글을 썼네요. 쓰고나서 이런저런 이유로 지운것도 있고, 초반에는 여러개씩 글을 몰아쓴 것들도 있으니.. 거의 일주일에 한개꼴이 맞는듯 합니다. 가능하면 글 하나하나에 애정을 담아 쓰려고 하는 것 때문이라고 자위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때문에 7년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많은 분을 온라인/오프라인에서 뵈었고, 이런 저런 상도 타보고, 애드센스 광고를 달아서 용돈벌이도 좀 하게 되었고, 이제는 매일 매일 웹상에서 뭔가 새로운 일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저를 보면서 참 많이 바뀌었구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올블로그 TOP 100 블로거 (2007년 상반기) 올블로그 어워드 탑100블로그


위자드닷컴 추천블로그 | 구루의 세상사는 이야기



5년째엔 유명 블로그 리스트에 겨우 이름도 올려봤네요. 이젠 또 저때만큼 열심히 하진 않아서 또 새로운 엠블렘 달기는 힘들꺼 같지만요. ^^;

방문자수는 현재까지 총 96만명으로 사실 많지 않습니다. 7년째 운영하고 있는데 아직 100만명도 안되었네요. 따로 운영하는 지름도우미 – 하루에 한가지 쇼핑몰 한눈에 보기는 이미 200만을 훌쩍 넘어서 300만을 향해가는데 말이죠. 방문자수에 아주 신경쓰고 있지는 있습니다만, 이런 통계글을 작성하려니 아직 백만히트도 안된 초보블로거 시네요 ? 라고 댓글이 달릴거 같군요. 요즘 제가 다니는 블로그들은 다 200~400만 히트는 기본이더군요.

500개의 블로그 글중 가장 조회수가 많은 글 10개만 뽑아봤습니다.

  1. iPod Touch 강좌 #3 : 노래 가사 자동입력하기 완전정복
  2. 최고의 바탕화면 다운로드 사이트 모음 : Best Wallpaper Download Sites
  3. 네이버 툴바 표절논란 : Firefox 용 네이버 툴바 소스를 열어보니…
  4. 앨범커버 와 노래가사 자동입력프로그램 TagGuru 1.0 – iTunes Lyrics & Album Cover Importer
  5. 최고의 무료 클립아트 다운로드 사이트 모음 : Best Free Vector Clipart Download Site
  6. 최고의 바탕화면 다운로드 사이트 모음 2 : Best Wallpaper Download Sites 2
  7. 구글 사전과 구글 번역기 편하게 쓰기
  8. 최고의 XP, 비스타 아이콘 다운로드 사이트 모음 : Best Icon Sites
  9. 최고의 포토샵 브러쉬 다운로드 사이트 모음 : Best Photoshop Brush Download Sites
  10. 해외여행의 필수품 – 아이팟 터치와 Air Sharing

사실 중간에 카운터 데이타를 한번 날려먹은 관계로 아마도 바탕화면 글이 1등일거 같긴합니다만.. 현재로서는 저 순서네요.

가장 댓글이 많이 달린글은 앨범커버 와 노래가사 자동입력프로그램 TagGuru 1.0 – iTunes Lyrics & Album Cover Importer 입니다.
현재 638개의 댓글이 달려있네요. 물론 제가 달은 답변 댓글이 거진 반이긴 하지만요. ^^;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ABBA와 Mamma Mia 완전정복 : 아바의 결성부터 해체까지, 그리고 맘마미아 글인듯 합니다. 가장 오랜 시간을 투자해서 작성했고, 덕분에 구글도 가보게 되었네요. 1월 31일날 가는것으로 결정되었는데, 뭔가 또 재미난 일이 생길거 같아 내심 기대중입니다.

블로그 하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일은 지름도우미 인거 같습니다. 1년전인 2008년 1월 28일에 하루에 하나만 싸게 파는 쇼핑몰들 한눈에 모두 보기 : Woot, 원어데이, 우트, 48시간 라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되었는데, 이제는 이 글때문에 쇼핑몰 담당자분들과도 이런저런 연락도 해보고.. 또 이로 인해 지름도우미 위젯을 만들게 되면서 새로운 위젯/가젯 개발도 해보게 되었구요. 고정적으로 방문하시는 분이 꽤 생겨서 나름 공을 들여서 관리하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게 즐겁습니다. 앞으로 계속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



블로그 총 구독자수는 피드버너 통계로 1912명, HanRSS 통계로는 746명이시네요. 100분을 넘어갈때 엄청 기뻣던게 얼마전인거 같은데.. 어느새 정말 많은 구독자 분이 생겼네요. 구독하시는 분들이 늘어갈 수록 왠지 모를 부담이 생기긴 합니다. 뻘글을 올려서는 안되겠다는.. 어떤 분들은 왜 남 신경쓰면서 블로깅을 하느냐 라고 하지만, 전 제가 쓰는 졸문들을 재미나게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구독자님들 덕분에 글쓰면서 많이 배우거든요. 올리기전에 고치고 또 고치고, 관련된 자료도 찾아보고.. 하지만 글 올리고나서 보면 많이 부족하구요.

잘 쓰지 않는 타입의 글입니다만.. 500번이라는 번호때문에 주절거려 봤습니다. 제 블로그에 오시는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계속 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블로그 개설 7년차, 500번째 글 입니다.”에 대한 38개의 생각

  1. 킬크

    축하드립니다. 구루님. 제주도에서 처음 뵈었지만 이렇게 대단한 분이란걸 그때는 미처 몰라뵈었습니다. 🙂 RSS 리더를 통해 더 자주, 구루님의 귀한 글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TagGuru는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

    응답
    1. 구루

      고맙습니다. 킬크님. 그때 마지막날 많은 얘기를 못나눈게 좀 아쉽네요. 제가 그전 2일간 도아님과 너무 달려서.. ^^;

      응답
    1. 구루

      고맙습니다. 아크몬드님 그때 조그 사용하면서 정보를 나누던 많은 분들은 다 어디로 가신건지 궁금하네요 🙂

      응답
  2. 김용호

    구루님, RSS리더기 (저는 구글리더)에서 일부 링크들이 /blog/*.html 가 아닌 /*.html 로 링크가 되어 있어서 404 페이지가 뜹니다. 그런데 다는 아니고 일부만 뜨네요.. “첫글” 은 /1.html 로 링크되어 있고, Papyrus 는 /blog/169.html 로 링크되어 있습니다. 뭔가 feed parser기에서 relative url 을 이상하게 구현하는 것 같은데요..

    응답
    1. 구루

      제가 글을 쓰면서 글 링크를 이거썼다 저거썼다 했나보네요. 다 절대경로를 사용하게 바꿔두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응답
  3. 마음으로 찍는 사진

    “백만히트도 안된 초보블로거 시네요 ?” ㅎㅎ 농담이구요.
    덕분에 좋은 글도 많이 읽고, itunes에 가사도 잘 입력하고 있고, 거기에다가 지름도우미는 다른 분들께 추천도 하고 있습니다.

    500번째 글,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

    응답
  4. 소동사

    축하드립니다 저는 최근에 구독해서 그러한 자세한 내막을 몰랐습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
    7년전이면 대략 블로그의 인식이 약할때 아닌가요 ? 02년라면 월드컵 말고는 기억이 나지 않네요

    응답
    1. 구루

      저도 그래서 처음엔 게시판형식으로 시작했다가 천천히 바뀌어 왔습니다. 1000번째 글 쓸때쯤엔 어떤형식으로 바뀌어있을지 궁금하네요.

      응답
  5. 강자이너

    와~7년이면 정말 대단하시네요! 게다가 직접 블로그엔진까지 만드셨다니! 앞으로 많이 배우겠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D

    응답
    1. 구루

      고맙습니다. 주기적으로 포스팅 해야한다는 압박감없이 자유롭게 블로깅하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저도 중간에 한 두달씩 빈공간이 있긴 하더군요 ^^;

      응답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