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행사가 있어서 간만에 음식을 좀 다양하게 준비해봤는데요.
결혼하고 신혼초 집들이때 시도해서 평이 좋았던 것만 추려서 시도해봤습니다.
잔치용으로 차렸지만 어른들 입맛에는 좀 안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잔치상 이라고 부르긴 조금 간소하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준비한거랍니다. ^^;
그냥 하기 쉬운 것들은 제외하고, 조금 특이한것만 설명해봅니다.
직접싸서 즐기는 캘리포니안 롤
뭐가 좀 정신없이 썰려서 놓여있는 요것은 캘리포니안 롤 입니다.
이름만으로 보면, 요즘 롤 전문점이 많이 생겨서.. 아보카도에 새우에 들어가서 말려있는걸 생각하시는데요.
그런건 아니고.. 각자 원하는대로 싸먹는 롤입니다. 귀찮아서 어케먹냐 라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남녀노소 절대 실패하지 않는 특별메뉴입니다. ^^ 예상외로 맛있어서 다들 잘 싸서 드시더군요.
사진에는 없지만.. 김밥용 구운김을 좀 크게 썰어놓고 그위에 원하는 것들을 집어다 주욱 얹고 알을 좀 떠넣어서
드시면 됩니다. (어른들 계신데서 싸먹는걸 사진찍기가 모해서 예제사진이 없네요.)
재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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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지단 ( 노른자 / 흰자 분리 )
계란을 노른자 흰자 분리해서 얇게 부쳐줍니다. 지단을 이쁘게 부치시려면.. 체로 꼭 걸러주시고,(알끈제거)
후라이팬에 기름을 아주 조금두르거나, 키친티슈로 약간 닦아내서 기름기를 조금만 남겨둔뒤
약한불에 살살 부쳐주시면 이쁘게 됩니다. -
당근,단무지,햄,무순
단무지/당근은 아주 얇게 채썰어 주시고, 햄은 익히지 않고 그냥먹을꺼니.. 슈퍼에서 샌드위치용 얇은햄을
사다가 얇게 썰어주시면 좋습니다. 상큼한 맛을 더해주는 무순은 필수! -
게맛살과 날치알
원래 이 롤종류는 새우살 혹은 게살이 필수입니다만, 비싸므로 게맛살로 대체합니다.
대신 그냥 맛살보다 좀더 게살함유량이 높은 제품 (크O미 라는 종류의 제품)을 써주셔야 좋습니다 ^^
팁하나는 이 게맛살을 그냥 손으로 짤라서 놓은거랑.. 마요네즈에 무친거랑 두가지로 내놓으시면
맛이 많이 다르게 느껴져서 더 풍성해 보입니다. 마요네즈는 기름기가 1/2 인게 더욱 고소하고 잘 어울립니다.
(특정제품명을 안쓰려고 노력하는데.. 힘들군요 ㅡ.ㅡ; )
날치알은 최고의 포인트이기때문에 절대절대절대 빼놓으시면 안됩니다. 수북히 쌓아주세요. -
김과 소스간장
위 재료들을 싸먹는 김은 김밥용으로 시중에 나와있는 두번(?) 구운김을 쓰시면 됩니다.
소스간장은 일반적으로 파는 소스간장에 와사비 살짝 섞어주시면 됩니다.
겨자 소스 샐러드
제가 자랑하는 특제 소스 샐러드입니다만.. 사진이 영 맛없게 나와버렸네요. T.T
집에서 샐러드를 준비하면.. 그냥 예전식으로 마요네즈에 과일넣고 버무린게 일반적인데요.
비록 이거저거 섞어서 만드는 거지만 직접 소스를 만들어서 내놓으면 좀더 정성스레 보이겠죠 ^^
재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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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만들기
마요네즈(1/2 기름) , 씨겨자 드레싱 (외국 또는 국산도 상관없음) , 꿀/설탕, 생크림(없으면 우유)
마요네즈와 씨겨자 드레싱을 3대1 의 비율로 섞어줍니다. 그리고 거기에 꿀과 설탕을 넣어 달콤하게 만들고
생크림 또는 우유를 좀 섞어주면 됩니다. 재료만으로는 무지 간단하지만, 맛은 기대이상입니다 ^^; -
야채 및 기타
양상치 , 깻잎 , 피망/파프리카 , 방울토마토 …
머 일반적으로 샐러드에 들어갈 각종 재료를 먹기좋게 썰어서 넣어주시면 됩니다. 너무 무성의한가 ㅡ.ㅡ; -
기타 팁
지금 사진위에 올려진 하얀것은 파티용 각치즈 입니다. 집에 있어서 이것을 올린건데요
좀더 이쁘게 하시려면 하얀/노란/기타 색상의 치즈들을 몇장씩 구비해서.. 잘게 썰어 고명식으로
얹어 주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시간이 없어서 못했지만, 원래는 닭가슴살을 튀겨서 얹어주면
닭가슴살 샐러드가 된답니다 ^^
골뱅이 무침
아.. 아쉽게도 사진이 좀 흔들려 버렸네요. 한장밖에 찍질 않아서.. T.T
다들 잘 아시는 골뱅이 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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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만들기
식초 3큰술, 골뱅이 통조림 국물 3큰술 , 황설탕 2큰술, 고춧가루 2큰술 , 간장 1/2큰술 , 다진마늘 1큰술
후춧가루 , 깨소금 , 참기름 약간씩
양념장의 포인트는.. 식초는 꼭 현미식초 , 설탕은 황설탕을 써야하는 거구요.
골뱅이 통조림의 국물을 다 붓지 마시고 3-4큰술만 넣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거는 골뱅이통조림이 맛있어야 한다는 거구요. (ㅇㄷ 골뱅이 제품을 추천 ㅡ.ㅡb) -
골뱅이 준비하기
골뱅이를 캔에서 꺼낸후 체에 받쳐 국물을 빼고나서 납작하게 또는 먹기좋게 저며 썰어줍니다.
그다음 체에 다시 받친체로 팔팔 끓는물을 위에 골고루 뿌려주어 비린내를 없애 줍니다. -
기타 재료
굵은 파를 가늘게 채썰어서 찬물에 잠시 담갔다가 빼서 톡쏘는 매운맛과 미끈거리는 기를 없애주구요.
오이가 있으시면 어슷썰어서 준비해주시고, 양파는 가늘게 채썰어 주시면 됩니다.
전 이날 메인음식이 메밀국수여서, 소면은 제외했는데 소면까지 삶아서 섞어주시면 골뱅이소면이 되겠습니다.
불고기와 무우쌈
소고기 얇게 썬거에 양념만 해서 재놨다가 구운게 불고기죠.
머 간단합니다만 여기에 무우쌈만 같이 얹어줌으로써 멋진 요리로 탈바꿈됩니다 ^^
유부초밥
그리고 이건 머 다들 잘아시는 유부초밥입니다. 요즘은 슈퍼에 초랑 유부랑 다해서 포장된 제품이 나오는데요
그냥 사다가 조금 해두면, 메인이 따로 있어도 계속 드시더군요. 추천~ ^^
이날 이거외에.. 데리야끼 닭다리 구이랑 메밀국수랑을 시도했는데.. 약간 실패해서 ㅠㅠ
예전에 보니 날치알을 이용해서 알밥을 해도 많이들 좋아하시더군요.
메인 메뉴로 적당한 날치알밥 이나 단호박밥 같은거는 나중에 혹시 하게되면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
와우~~~~
이것이 간소한 상차림이라면
제대로 한상 차려내시면 상상이 안갑니다
전 잔치상엔 꼭! 잡채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라..
잡채가 없어서 간소한 상차림 되겠습니다 ㅡ.ㅡ;
우와~~~~ 저도, 매주 요리한가지씩 배우는 중인데… 이 페이지도 종종 참고해야겠어요.
역시 요리 좋아하는 남자분들이 많으시군요.
오랫만에 뵙네요 yong 님 ^^
ㅋ 요리잘하시는군요. 부럽습니다. ^^;
잘은요.. 그냥 재미나게 즐기는 수준입니다 ^^;
옷… 이히 오랫만에 왔떠니.. 새록새록 생각나는 캘리포니아 롤과..!! 샐러드 드레씽!!상다리 뿌러지게써욤 잘 지내셨종?
오랜만이에요 ^^ 어찌 지내나 몰것네..
그때 글고보니 소희씨 왔을때 했던 음식들 거의 비슷하네요 ㅋㅋ
와우~~~저 이거 반도 못따라가요 ㅜ.ㅜ
요리하겠다고 사다놓은 야채들이 벌써 상해서 버려지고 있어여 흑흑흑 ㅜㅠ
딱 제 취향이네여, 손님초대상으로 그만 이네여, 레시피 잘 쓸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