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도별 글 목록: 2007

미국 장기출장 중입니다.

Good Morning! California
급하게 미국에 출장 오느라 블로그에 글도 못쓰고 날라왔습니다.
약 2달정도 일정으로 캘리포니아 남부에 와있답니다. 날씨 좋은 동네라더니..
오자마자 화씨 100도(섭씨 약 38도)를 넘어서 104도(40도..)를 넘겨주는 기상이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갈때도 무슨 20년만에 내리는 폭우니 어쩌니 해서 발을 묶어놓더니, 여긴 더위로 사람을 고생시켜주네요.
뭐, 다행히 어제부턴 조금 온도가 내려갔습니다. 휴..
원래 날씨로 돌아오니까 어디라도 햇볕만 피하면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주는 습도가 낮은 좋은 여름날씨이긴 하네요.

초행인지라 이거저거 신기한게 많아서 즐겁게 지내보려고 하는데.. 일이 너무 많네요 ㅡ.ㅡ;
제 눈에 신기한 것들부터 슬슬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

리뷰 – 애자일 프랙티스 : Practices of an Agile Programmer

우연하게 리뷰를 하게된 인사이트 출판사의 애자일 프랙티스 ( 원서제목 : Practices of an Agile Developer )가 곧 출간 됩니다. 예약판매도 하고 있네요.

처음으로 리뷰를 하게되서 정말 재미있게 봤던거 같습니다. 원서는 작년에 이미 읽었는데, 번역본으로 다시 읽으니 또 새롭게 리프레시가 되더군요. 비교한다고 다시 원서도 꺼내들고 꼼꼼히 봤네요. 아래는 제가 출판사에 보냈던 리뷰 원고입니다.

애자일, XP, SCRUM 등을 소개하는 책이나 블로그 글 등을 통해서 정보는 많이 얻을 수 있지만
애자일한 프랙티스들이 어떻게 실무에 적용되는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나 관련자료가 부족하여
실제로 개발자가 이를 적용해 보기는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과연 어떻게 하는것이 애자일 한것일까 ? 애자일한 프랙티스들은 어떻게 실천할수 있을까 ?

“Practices of an Agile Developer”는 이렇게 XP 와 Agile 개념은 알고 있지만 실행해 보기 힘들었던
사람들에게 실전에서 어떻게 애자일 프랙티스 들을 적용할수 있을지를 알려주는 좋은 가이드북이다.
간결한 문체로 흥미로운 예제 사례 및 유머들과 함께 개발자가 따라야할 45개의 실천항목들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실천항목의 나열만이 아니라 각 실천항목을 실제 적용했을때 우리에게
나타날수 있는 변화와 그 변화에 있어서 어떻게 균형을 맞춰나가야 하는지를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핸드북처럼 옆에 두고 종종 펼쳐 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애자일 관련서적들을 보면 많은 개념들이 영어권에 익숙한 사람들이 쓰는 용어로 되어있어서
번역이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이 책의 번역서에 대한 리뷰를 부탁받았을때 과연 어떤식으로 번역이
되어있을까 궁금했었는데, 역자인 신승환님은 블로그를 통해 소프트웨어 공학적인 이슈들을 많이
얘기해 오셨던 분이라 그런지 아주 매끄럽게 번역이 되어있었다. 원서의 간결한 느낌을 그대로
전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

이전의 Pragmatic Programmers의 책들과 마찬가지로 아마존에서도 별 4개반 이상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애자일을 실전에 적용해 보고 싶은 개발자 분들께는 좋은 시작점이 될 것이다.
아니, 꼭 애자일을 적용해보고 싶은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이 책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각 실천 항목에서 보이는 문제점들이 자신의 주위에서도 일어 나고 있다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대로 행동해 보라.
어느 순간 애자일한 개발자가 되어있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한번 해보니 책 리뷰라는거 참 재미있고 좋은거 같은데.. 더 시켜주실 출판사 분들 안계신가요 ? 저 무지 꼼꼼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