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07년 12월월

미국 음식문화 2 : Jack In The Box 햄버거 – 구루의 미국여행기 #5

이 글은 제가 2달간 미국출장을 다녀오면서 느낀점들을 정리한 시리즈입니다.
3편짜리 시리즈였던 자동차/교통 문화 이야기에 이어 음식문화 이야기 입니다.

미국 자동차 문화 이야기 1 – 구루의 미국여행기 #1 – 주차문화 편
미국 자동차 문화 이야기 2 – 구루의 미국여행기 #2 – 교통법규 편
미국 자동차 문화 이야기 3 – 구루의 미국여행기 #3 – 도로 및 기타 편
미국 음식문화 1 : In-N-Out 햄버거 – 구루의 미국여행기 #4 – 패스트푸드 1

앞에 글들을 먼저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Jack In The Box : Burgers & More

차를 몰고 다니다 보면, 정말 발에 치이듯이 보이는게 Jack In The Box 매장 입니다.
미국 전역에 2130개 그중에서도 906개가 캘리포니아에 몰려있네요.
참고로 스타벅스는 미국내에만 6793개 캘리포니아에는 2406개가 있습니다.
스타벅스가 훨씬 많긴 하지만 Jack In The Box 는 특유의 빨간색 마크때문인지 훨씬 눈에 잘 들어오더군요.

Jack In The Box - Store & Logo

Jack In The Box 는 “뚜껑을 열면 인형이 튀어 나오는 장난감” 이란 뜻 입니다. 놀래키기 위하여 많이 쓰이던 장난감인데, 그래서인지 가게 로고가 빨간색의 박스로 된듯 합니다. 60년대 사진을 보면 정말 박스안에서 인형이 튀어나오는 모형이 가게 위에 설치되어 있네요.

이전 In-N-Out과는 다르게 상당히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샐러드,10가지 이상의 버거,Fish & Chips 등 국내에서 봤던 패스트푸드 점들보다도 메뉴가 훨씬 많은듯 합니다.

Jack In The Box - Hamburger Box

햄버거를 시키면 꼭 이런 종이박스 안에 담아줍니다. 가게 이름(Box)에 맞춰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

Sirloin Steak & Cheddar Ciabatta

Sirloin Steak & Cheddar Ciabatta Burger

치아바타(Ciabatta)는 겉은 딱딱하고 속은 쫄깃하고 수분이 적으며 심심한 맛을 가진 이탈리아식 바게뜨 빵 입니다. (네이버 백과사전)이 치아바타 빵외에 상추,토마토,양파,Real Cheddar Cheese,Peppercorn Mayo 에 일반 패티대신 Sirloin Steak Strip 이 들어가는데 이게 꽤 맛이 좋습니다.

* Sirloin 은 소의 허리 윗부분 살을 말합니다. 진짜 안심인 Tenderloin(이건 소 한마리에서 500g 정도 밖에 안나온답니다) 바로 윗 부위라 등심/채끝살 정도.. 소 부위 명칭은 나중에 따로 한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하여튼.. 패티 맛도 특이한데다 소스랑 잘 어울리구요. 햄버거 빵이랑 좀 달라서 따뜻한 샌드위치 먹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표현하기 어렵네요. 그냥 처음 한입 물었을때 기분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출장에서 먹은 버거중엔 가장 맛있었던것 같습니다.

Ciabatta Burger

다양하게 맛보려고 같이간 동료와 반을 잘라먹느라 절반만 찍은 사진이 있네요 ^^;

Sirloin Bacon & Cheese Burger

Sirloin Bacon & Cheese Burger

동료가 고른건 Sirloin Bacon & Cheese Burger 입니다. 일반 햄버거 빵인데 색이 좀더 노란게 특이했습니다. 상추,토마토,붉은양파,Peppercorn Mayo,베이컨 까진 위와 같은데 American Cheese 와 Pickle 이 더 들어갑니다. 고기는 같은 Sirloin 이지만 Seasoned Sirloin Beef Patty 가 들어가네요. ( JITB 홈페이지에 재료가 잘 나와있어서 옮겨서 적어봅니다. ^^; ) 이 햄버거 역시 맛있습니다.

Sirloin Bacon & Cheese Burger

진한 아메리칸 치즈가 패티에 좌악 녹아내려 맛있게 보이지 않나요 ? ^^

Jack’s Spicy Chicken®

두번째 갔을때는 전 더블 치아바타 베이컨 치즈 버거를 먹었는데.. 이전꺼랑 같은거라 생각하고 사진을 안찍었네요.. ㅡ.ㅡ;;
같이 갔던 동료 (위와 다른사람입니다 ㅋ)는 닭고기를 워낙 좋아하는 터라 치킨버거를 주문했습니다.

Spicy Chiken Burger

근데 먹어본 결과.. 맥도날드 상하이 스파이시 치킨과 별차이 없었다는.. ㅡ.ㅡ;
미국에선 오로지 소고기만 먹어야 한다는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2달간 시켜본 닭요리에서 성공한게 거의 없네요.

“신선한 재료의 In-N-Out” 과 “다양한 맛을 추구하는 Jack In The Box”,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전 둘중에선 Jack In the Box 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너무 솔직담백한 맛보다는 다양한 맛을 즐기는걸 더 선호하는가 봅니다.

다음에는 기타 자잘한 음식 이야기들이 이어집니다.

미국 음식문화 1 : In-N-Out 햄버거 – 구루의 미국여행기 #4

이 글은 제가 2달간 미국출장을 다녀오면서 느낀점들을 정리한 시리즈입니다.
3편짜리 시리즈였던 자동차/교통 문화 이야기에 이어 음식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미국 자동차 문화 이야기 1 – 구루의 미국여행기 #1 – 주차문화 편
미국 자동차 문화 이야기 2 – 구루의 미국여행기 #2 – 교통법규 편
미국 자동차 문화 이야기 3 – 구루의 미국여행기 #3 – 도로 및 기타 편

앞에 글들을 먼저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미국 음식 문화 1 : 패스트 푸드의 천국

미국 하면 패스트푸드(Fast Food)를 빼먹을수 없죠. 맥도날드의 나라 미국! 이라고 하면 너무 상투적인가요
사실 전 2달 있으면서 맥도날드는 한번도 못가봤네요. 캘리포니아에서는 찾기도 힘들더군요 ㅡ.ㅡ;

다인종 국가라서 그런지 정말 많은 종류의 패스트푸드 점들을 볼수 있었습니다. 가끔 제가 이름을 아는 집들… 맥도날드,파파이스,웬디스,KFC 등이 보이긴 하는데, 그런데 보다는 다른 집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냥 햄버거 체인들 말고 Taco Bell, Del Taco 같은 멕시칸 패스트 푸드 체인점도 정말 많길래.. 한번 가보긴 했는데, 전 타코/브리또 밖에 몰라서리.. ^^; 그리고 그 외에도 점심식사에 많이 이용하는 차이니스 패스트푸드점들 ( 큰 체인은 잘 모르겠네요. Panda Express 정도 ? )과 일본 패스트푸드 점인 Yohinoya(요시노야)도 들어와 있긴 합니다.

머 그 외에도 다양하게 샌드위치 전문점이나, 음료수 파는 Jamba Juice등 참 종류도 다양합니다만, 가능하면 패스트푸드는 피하고 요리위주로 먹으러 다니느라 많이 먹지는 못했습니다. ^^;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햄버거 체인점들 중에선 In-N-Out , Jack In the Box , Carl’s Jr. 요 3집이 가장 많이 보였던거 같습니다.

In-N-Out Burger

처음은 캘리포니아에 가면 꼭 먹어야 한다는 In-N-Out 햄버거로 갑니다. isanghee님 소개로 알게 된 곳이죠 ^^
알고보니 이 회사 본사가 제가 머물렀던 Irvine 에 있더군요. 현재는 캘리포니아,아리조나,네바다 3개주에만 지점들이 있다고 합니다.

In-N-Out Double Double Burger & French Fries
In-N-Out Double Double Burger

Double Double Burger / 더블더블 버거입니다. 여기 메뉴가 워낙 간단합니다. 버거는 딱 3가지 햄버거/치즈버거/더블더블버거.
냉동 안한 좋은 소고기에 신선한 야채를 쓴다고 하더니, 정말 신선한 재료의 맛들이 우러나더군요. 다만 크기는 정말 작습니다. ㅡ.ㅡ;

이 정도로는 양이 안차는 분들을 위해서 특별히 3×3 , 4×4 또는 10×10 이상도 원하는대로 주문은 가능하답니다. 이 숫자는 안에 고기 패티와 치즈의 갯수입니다. 전 소심해서 못 시켜봤습니다. 궁금하실까바 관련 사진을 몇개 찾아봤습니다.

In-N-Out 10x10
(10×10 짜리 사진입니다. 이미지는 Webshot albums 에서 )

In-N-Out 100x100
(100×100 짜리 사진입니다. 이미지는 In-N-Out The 100 Patty Hamburger 에서 )

근데, 시키고 나오다 보니 옆에 테이블 감자튀김엔 치즈/스프레드가 올라가 있습니다. 저건 뭘까 하다가 나중에 물어봤더니 주문할때 감자튀김을 “Animal Style” 로 해주삼! 이라고 하면 그렇게 나온답니다. 1달러 추가?인가 되었던듯. 전 나중에 가서 한번 시켜 먹어는 봤는데 사진을 안찍었네요 ㅠ.ㅠ 어쨋든 맛있습니다. 감자튀김이 워낙 바삭한데다 치즈와 스프레드가 잘 어울려요.

In-N-Out Animal Style French Fries
(그래서 사진은 Flickr에서.. 이게 동물 먹이 처럼 생겼나요. ㅡ.ㅡ? 아님 먹는 사람이 동물 같다는건가.. )

이런 식으로 시키는것을 비밀메뉴 라고 하는데, In-N-Out 홈페이지에는 Not-So-Secret Menu 라고 나와있습니다. 신기한걸 시켜보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

In-N-Out Not-So-Secret Menu

글 적으면서 생각하니, 또 침이 고이네요. 음음.. 음식이야기 다음글로 계속 이어집니다. ^^

미국 자동차 문화 이야기 3 : 도로사정 및 기타 – 구루의 미국여행기 #3

미국 자동차 문화 이야기 1 – 구루의 미국여행기 #1 – 주차문화 편 과
미국 자동차 문화 이야기 2 – 구루의 미국여행기 #2 – 교통법규 편에 이어지는 3번째 글 입니다. 처음부터 보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

미국 도로 이야기

미국이라는 나라의 땅 크기는 9,629,091 km² 입니다. (from Wikipedia:미국)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99,538 km² 입니다. (from Wikipedia:대한민국)
그냥 대충 때려서 맞춰봐도 한 95배 정도는 되네요. 땅 넓이는 러시아->캐나다->미국->중국 순이랍니다. 이 4개 나라 합친게 세계 총면적의 34.5 %로 1/3을 넘는다고 하는군요.

뭐 하여튼, 저렇게 큰 나라이다 보니.. 자국내에서도 비행기 타고 다닐일이 많고, 동네에서 어디 가는데도 차를 몰고 가는게 마련인 나라라 차량 보유율이 1.3명당 1대입니다. 2007년 추정인구가 약 3억쯤이니 , 한 2억 3천대 정도가 굴러다닌다고 봐야 하나요. 차를 몰고 다니다 보면 자동차 매장 참 겁나게 많습니다. 저렇게 수요가 많으니 각국 자동차 업체가 들어가려고 안달이겠죠.


차가 많아서 그런지.. 운전해서 도시와 도시간을 움직이다 보면, 이 동네 도로들의 넓이라는게 참..

405 Interstate Highway

기상이변으로 캘리포니아 남부에 비가 내린 다음이라 차가 좀 더럽습니다. 이해하세요 ㅡ.ㅡ;
하여튼.. 왠만한 Freeway(우리가 생각하는 일반 고속도로) 들은 다 이렇게 널찍널찍 한듯 합니다. 이렇게 한적할수가..
위의 사진은 캘리포니아 남부를 관통하는 405번 Interstate Highway 입니다.
꼭 Freeway 가 아니더라도, 일반적인 도로들도 다 넓더군요. 땅이 넓긴 넓나봅니다.

Irvine Deerwood

한산한 새벽녁의 영동고속도로 같지 않습니까 ? 이 길은 그냥 Irvine 동네 도로입니다. 아래 구글맵에서 보는 녹색지점정도..

Irvine Deerwood

옆에 좀 큰 도로인 Irvine Center drive 보다 작은길인데, 이렇게 넓다랗게 길을 뚤어놨습니다.
물론 저 Irvine 도시가 잘 꾸며진 계획도시라는게 이유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
전체적으로 길들이 널찍널찍해서.. 오밀조밀한 서울에서 살던 사람은 참 느낌이 묘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Freeway 들 진입로가 매우 넓고 길게 되어있습니다. 진입해서 충분히 가속한후에 본차선으로 진입이 가능하게 합니다.

Freeway 진입로

그리고, 아침같이 차가 좀 몰리는 시간대에는 기존 차량들의 속도 및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위와 같은 진입 신호등이 있습니다. 한번에 한차선, 한차선에서 2대씩만 진입이 가능합니다.

계기판 / Dashboard

마일(Mile, 약 1.6미터)단위를 쓰고 있어서, 계기판에 종종 이렇게 마일(MPH)과 미터(km/h) 표시가 같이 나옵니다.

Freeway 를 달리다보면 속도 제한 표지판이 잘 없더군요. 제한은 뭐 60-80 MPH 사이로 지역마다 도로마다 다른듯 합니다만..
주위에 차들이 달리는 속도에 맞춰서 달리기만 하면 별 문제 없습니다. 보통 다 80-90MPH 정도로 달립니다. ㅡ.ㅡ;;
익숙한 km/H 로 환산하면 140이 넘는 속도인데 도로가 넓어서 그런지 별로 속도감이 없습니다.
두번째 렌트했던 Pontiac G5 경우는 계기판이 좀더 뒤까지 있어서 그런지 110 마일(약 180키로)을 밟아도 별 무리가 없더군요…
(새벽에 장거리 운전하느라고 딱 한번 밟아봤습니다. 110마일 밟는데도 옆에를 쏜살같이 지나가는 차도 있더군요 거참.. ㅡ.ㅡ;)

Freeway, Highway 라고 하면 우리나라 고속도로 개념이 떠올라서.. 어디선가 돈을 내야 할것 같습니다만, 미국땅에선 돈내고 타는 도로가 일반화 된건 아니랍니다.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Toll Road(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도로) 는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호주, 일본, 필리핀, 캐나다 등에서나 일반적이고 미국에선 몇개주에만 있다고 합니다. 길을 가다보면 아래와 같이 Toll Road 라고 써있는 표지판을 볼 수 있습니다.

Toll Road Sign

이 표지판 사진을 찍어둔게 없어서 California Highways 를 뒤져서 찾아왔습니다. 제가 있던 캘리포니아 남부 근처는 The Toll Roads라는 데서 관리하는 4개정도의 Toll road 가 있더군요.

Toll Road Map - 73,133,241,261

그럼, 왜 돈 안내고 타는 도로도 많은데 돈을 내고 타냐 ? 했는데, 물어보니.. 이런 Toll road 의 경우는 정말 시간을 단축해 줄수 있는 그런 위치에만 놓인다고 하더군요. 돈낸 값을 한다는 얘기죠. 위에 지도를 보면서 설명을 드리자면.. 북쪽(Riverside county 방향) 으로 갈때 241/261 번을 타지 않으면 저 멀리 55/91번을 타고 돌아와야 하는 상황이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사실 저 55/91번 도로가 출/퇴근 피크시엔 꽤 막히는지라 돈 조금내고 241/261 번 타는게 훨씬 편합니다. 금액도 얼마 안합니다. 1에서 2.5달러 정도.

카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할때 경로중에 Toll road 가 있으면 아래처럼 이를 이용할건지 말건지를 물어봅니다.

Tomtom Toll road avoiding

이 Toll road 를 타면, 우리나라 처럼 현금으로 계산도 가능하고 요즘 설치하고 있는 Highpass 처럼 장치(위 지도에 보이는 캘리포니아 남부에선 그걸 FasTrak 이라고 하더군요.)를 이용해서 결제하는것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거 초행길에 길 잘 못들어서 아래와 같은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면 돈 낼곳이 전혀 없으므로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종종 있나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전임 출장자들이 이거 안내고 지나친게 2번 있어서, 렌트카 회사에 저희 회사이름으로 등록이 되어있는지라 회사로 벌금이 날아왔더군요. 제가 내주고 한국와서 받았습니다 ㅡ.ㅡ; 어라 그러고보니.. 30달러짜리는 받았는데 6달러짜리는 아직 안받았네요. 벌금은 이 정도 됩니다. ^^

Toll road sign 2
(image from The Toll Roads – Image Library)

우리나라 처럼, Highpass 인거랑 현금으로 내는거랑 입구들이 바로 붙은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아예 길이 나뉘어 지기도 합니다. 전 Cash쪽으로만 가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 Toll road 에 따라서 Cash 내는데에 사람이 있는데도 있고, 없는데도 있다고 합니다. 아는 분은 미국 동부쪽 Toll Road 탔다가 무인 Cash 기에서 잔돈 내야하는데 잔돈없어서 뒤차 오기를 기다린적도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외 사소한것들

번호판

미국도 보통은 우리나라처럼 일련번호식의 자동차 번호가 주어지지만, 돈을 좀 내면 자기가 원하는 글자로 번호를 만들수 있습니다.
전 숫자와 영문자 밖에 안되는줄 알았더니, 저런 특수문자도 가능한가 보군요. 노르웨이를 아주 좋아하시는 분인가 봅니다.
가격을 알아보니 약 50-300달러 사이일꺼라고 하는데 그게 글자당인지 뭔지 잘 모르겠네요 ^^;

저는 저런 고유번호를 부여하는거에 대해 매우 찬성입니다. 아무래도 자기차에 좀더 애정을 가진다는 얘기고,
바로바로 누구인지 식별이 가능하니, 더 조심스럽게 운전하지 않을까요 ?
전 국민을 잠정적인 범죄자로 보고 속도위반 감식에만 용이하게 구성한 울나라 번호판은.. 쩝..

참고로.. 미국은 각 주별로 번호판 모양이 다릅니다. 나름 각자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이쁘더군요.
License Plates of United States에서 몇개 발췌해서 보여드립니다.

미국 번호판

XD Radio

제가 렌트 했던 두개의 차에는 모두 요런 카오디오가 장착되어 있는데, 각 라디오 방송의 이름과 가수/곡목등이 표시됩니다.
HD Radio라는 방식의 라디오 송출방식이고, 우리나라에서 얘기되는 DMB,DAB 와 달리 기존 FM 주파수내에서 송출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뭐 기술적인 자세한건 잘 모르겠는데, 음질 괜찮고 정보가 조금이라도 나오니, 좋은 노래 흘러나올때 곡목 알기가 쉬웠습니다. ^^;

그리고 택시에서 본 재미난 문구 하나

Safe Drive

“If you can see my rear tires, Thank you. You are a Safe Driver”
“제 뒷 바퀴를 볼수 있으시다면, 고맙습니다. 당신은 안전운전자 입니다. ”

그 외에도 사소하게 느낀것들이 많은데, 간단히 적어보면..

  1. 식당/쇼핑몰/어디를 가든 주차장이 거의 공짜로 제공이 되니 차 몰고 돌아다니기 진짜 편합니다.
  2.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나 찻길을 가로지를때 보면 다들 정말 사람한테 양보를 잘해줍니다. 무슨 몰래카메라 찍는것도 아닌데.. 쇼핑몰이든 건물주차장이든 어디서나 사람이 먼저가도록 양보를 해주는게 기본입니다. 남녀노소 별 차이 없더군요. 삐까뻔적 스포츠카 몰고다니는 젊은사람들도 양보는 잘 해줬었습니다.
  3. 기름값 역시 듣던대로 쌉니다. 반값 좀 안되는군요. 1갤런(3.78리터)에 3달러 좀 안되게 넣고 다녔습니다. 환율 1달러당 천원잡아도 리터당 800원이 안되는군요. 그래서 그런건가 대체 디젤차는 전혀 안모는건지 디젤넣는 주유기를 찾을수가 없더군요.
  4. Freeway에서 멋진 오픈카들 지나갈때 보면 노부부께서 너무도 다정하게 몰고 가시는게 60%, 30%는 젊은 여성들, 10%만 젊은 남성.. 노년을 즐기고 계신 어르신들 보기 좋더군요.
  5. 스타벅스에 앉아있는데 노부부가 각각 커다란 Harley-Davidson 오토바이를 몰고오셔서 커피 한잔씩 하시고 가시는데.. 캬~!
  6. Freeway에서 차 운행 속도가 빠르니 사고도 꽤 많이 납니다. 바로 옆에서 차가 급정거 하다가 속도 못 늦추고 오른편 벽에 들이 박는것도 봤습니다. 차가 갑자기 막히는 상황에서 빠르게 오던 속도를 못 늦추고 브레이크를 잡는데도, 계속 끼이익 하면서 미끄러지다 앞차를 들이받게 될꺼같으니.. 어쩔수 없어서 핸들을 오른쪽으로 꺽어 벽으로 돌진하는 운전자의 얼굴을 자세히 본건 생전 처음인듯.. ㅡ.ㅡ;
  7. 정말 수많은 종류의 차들이 있더군요. 제가 차종 자체에 많이 관심이 없긴 하지만.. 모르는 브랜드/모델들이 너무 많습니다.
  8. 도로 + 번지의 주소체계는 네비게이션에 정말 최적인 시스템입니다. 어디를 가든 단순히 도로명과 번지만 알면 쉽게 찾아갈수 있어 좋았습니다. 미국인 가정에 초대를 받았었는데, 단지 초대메일하고 주소만 달랑… 전 결혼하고 첫 집들이할때 사람들을 위해서 약도 까지 만든 기억이 있습니다만…

이정도로 해서 미국여행기중 자동차 문화에 관련된 것은 마칩니다.
겨우 2달 다녀오고 뭔 잡소리를 이렇게 많이 하냐 하실분도 계시겠지만, 제가 사소한거에 감동을 잘 하는 스타일이라.. ^^;

다음은 아마 먹었던 것 위주의 글이 몇개 될듯 합니다.

미국 자동차 문화 이야기 2 : 교통법규 – 구루의 미국여행기 #2

미국 자동차 문화 이야기 1 – 구루의 미국여행기 #1 편에 이어 2번째 입니다.

그러고보니 1편에서 뜬금없이 자동차 종류랑 주차장부터 얘기를 시작했네요.
처음에 이야기 할건 그게 아니였는데 말이죠.. ^^;
제가 출장전에 받은 출장자 핸드북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교통 법규 준수

  • Stop sign : 신호등 미 설치 지역 또는 신호등 고장시(별도 사인 없음), 도로바닥/길옆에 Stop sign 이 있으면 일단 정지한 후 각 차선에서, 먼저 도착한 차량 순서대로 출발 함
  • Car pool lane : Free way에서 2인 이상 탑승 시 이용 가능. 위반시 벌금 341불(30만원… ㅡ.ㅡ;)
  • 금지 사인이 없으면 우회전, 좌회전, 유턴이 가능하나, 금지 사인이 있으면 반드시 지켜야 함
  • 절대 음주 운전 금지 !!! 적발시: 구류 1일, 벌금 $1,000~2,000, 기타 비용 추가(변호사 등)

상당히 여러가지 적혀있는 핸드북에서 교통 법규 부분만 발췌한것인데.. 하나씩 얘기를 해보면..

Stop sign

Stop sign 부분은 가기전에 여기저기서 얘기를 상당히 많이 듣고 간 부분이었습니다.

“울나라에서처럼 신호등 없다고 그냥 막 가지마라. 바보된다.. 너”

라는 말들 이었는데.. 사실 가서 운전해 보면 감이 바로 옵니다. 먼저 온 놈이 먼저 가는거죠 ㅡ.ㅡ;

이런 신호등 없는 사거리를 4 Way Stop(All way stop)이라고 하는데,이 4 Way Stop이 나올 경우 교차로 앞(정지선)에서 무조건 정지해야하고, 진행방향(직직이든 좌회전이든 우회전이든..)에 상관없이
먼저 온 차 순서대로 가면 됩니다.

4 Way stop
(image from Wikipedia : All way stop)

이게 꽤 합리적이고, 매우 잘 지켜지고 있어서 매우 덕을 많이 보게됩니다.
예를 들어 사거리에서 동서쪽은 꽉 막히고 남북쪽 도로는 한산할 때, 울나라 같으면 막힌쪽 차들이 교차로를 가로 막아서 뚤린쪽(남북방향) 차들까지 못가게 되는게 비일비재한데, 그런거 없이 바로 빠져나올수 있더군요.

그리고, 이게 4 way 가 아니라 2 way 가 되면… 이 Stop 있는쪽만 멈춰서 양쪽을 살핀 후에 가면 됩니다.
어른들을 위해서 만든 비디오도 있군요. 난 젊어! 라고 하지마시고 한번쯤 봐주시는 센스! – How to pass 2 way stop

주의 위 4 way stop 은 직진/좌회전뿐만 아니라 우회전시에도 분명히 적용됩니다. 국내운전시에는 우회전은 다들 그냥그냥 쉽게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럼 큰일 납니다. 아는 분이 Stop sign 있는 사거리에서 우회전할때 스톱을 안하고 바로 진행했다고 딱지를 끊었는데.. 벌금액만 300불에 토요일 날 어디가서 8시간 교육까지 들었습니다. 물론 교육비는 따로.. ㅡ.ㅡ;

Car pool lane

처음에 Car pool lane 얘기 듣고는, 뭐 우리나라 버스전용차선이네.. 라고 생각했는데, 2명이상 이라는 거 보고 좀 황당했습니다.
그런데 가서 운전해보니, 2명이 타고 다니는 차가 정말 별로 없더군요 ㅡ.ㅡ; 미국은 가족이 4명이면 차도 4대라고 하더니..
한시간에서 한시간반씩 꽤 장거리출근 하는 미국인들에게 물어보니 출퇴근 시간엔 정말 2명이 카풀해서 타면 시간이 매우 절약된다고 합니다.

Car pool lane

하얀색 표지판으로 CARPOOLS ONLY 라고 써져있는 거 잘 보이시죠 ?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처럼 아무때나 저 차선에 들어가고 나올수 있는게 아닙니다.

Car pool lane

노란색 실선 부분에서는 들어가고 나오지 못하게 되어있고, 점선이 따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전 뭐 초행길이라.. 막상 Freeway 를 빠져나가야 하는데 그때까지 점선부분이 나오지 않아서 불법으로 튀어나온적도 있긴 합니다만..
다들 잘 지키더군요. 혼자서 운전하면서 저 차선을 이용하는 얌체족들에게는 341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계속 표지판에 나옵니다.

단, 예외가 하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스티커를 부착한 Hybrid 차량 ( Prius , Civic )은 1인 운전자도 저 차선에 진입가능합니다.

Clean Air Vehicle StickerClean Air Vehicle Sticker

뭐 꼭 Hybrid 는 아니고 배기가스량이 적정기준에 부합하면 됩니다만.. 그냥 Hybrid 는 된다고 생각하면 될듯합니다.
Hybrid 차량은 전기와 휘발유를 이용하여, 초기가속은 전기로 하고 속도가 적정수준을 넘으면 휘발유만 또는 전기/휘발유가 동시에 작동하여 매연을 줄이고 연료 효율을 높인 차입니다. 물론 휘발유로 구동시에 전기배터리는 다시 자동으로 충전을 하구요.

하여튼, 위에 스티커 때문인지… 아니면 저렴한 연비때문인지 길가다 보면 Hybrid 차량들 엄청나게 많더군요.
실제로 Toyota Prius를 몰고계시는 아거님의 글들을 참고하세요.

그리고, Carpool lane 을 이용하면 좋은점들이 더 있습니다.
car pool only

다른 Freeway 와 합쳐지거나 분리되는 곳에서, Carpool lane 을 유지하면서 다른 Freeway 로 바꿔 탈 수 있도록 고가를 따로 놓는다거나 하는 일도 있더군요.. 문제는 네비게이션이 저런 도로는 잘 알지 못해서 길 틀렸다고 종종 삑삑 댄다는거 ㅡ.ㅡ;

다른 표지판들

Right Turn only

요렇게 우측 끝 차선에 이 차선은 우회전 전용이여요! 라고 써있는 차선이 꽤 됩니다.
국내에서도 이렇게 우회전 전용인 도로가 있긴 한데 그건 앞에 아예 화단으로 직진을 막아놓은 경우가 많더군요.
그리고, 만약 이런거 없이 직진/우회전 동시인 차선에서도 내가 정지선에 걸렸을때..
뒤에 우회전하는 차가 비키라고 빵빵거리는거 2달동안 한번도 못들어봤습니다. 이건 정말 비교되더군요. 느긋해서 그런건가..
출장복귀하고 다음날 서울에서 차를 모니까 바로 뒤에서 정겹게 들리더군요. “비켜 이 XX야~~~ 빵빵빵” ㅡ.ㅡ;

처음에 조금 적응하기 어려운점은, 특별히 금지표시가 없다면 좌회전,유턴이 자유롭다는 겁니다. (일부 주에서는 다르다고도..)
물론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 같은데서는 좌회전 신호가 떨어졌을때만 유턴이 가능하구요.

만약 네비게이션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유턴할 일이 꽤 많은게 이렇게 시스템이 정착된 이유가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왜 유턴할 일이 많냐구요 ? 미국의 도로들은 다 이름을 가지고 있는건 아시죠. 뭐 우리나라도 다 이름을 붙이고는 있습니다만..

Road name

예를 들어 차를 몰고 가다.. 교차로에서 위 표지판을 봤다 그러면… 뭐라고 생각하시겠습니까 ?
전 처음에 “니가 타고 있는 이 도로가 Irvine Center Drive 야..” 하는줄 알았습니다만.. 반대더군요.
실제로는 “니가 타고 있는 그 길과 교차하는 이 길이 Irvine Center Drive 야..” 라고 하는겁니다.
그러니.. 어디 건물을 찾아가는데 건물주소가 “Irvine Center Drive 4200 번지” 라고만 알고있다면,
내가 저 교차로에서 왼쪽으로 갈지 오른쪽으로 갈지 전혀 모를수 있다는거죠. 그럼 머 수있나요.. 일단 가보고 안되면 유턴하는수밖에..

전 네비게이션을 하나 달고 다녀서 그런일은 잘 없었습니다만, 예전에는 그랬을거 같다고 강력히 주장해봅니다. ㅡㅡ;

그러고 보면 아래와 같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우리나라 사거리 표지판과 많은 차이가 있긴합니다.

(image from 도로표지 안내 시스템)

음주 운전 금지

전 술만 먹으면 바로 조는 타입이라, 일단 알콜끼가 있는것이라면 와인이든 맥주든 입에만 대면 그 날 차를 몰지 않습니다.
조금 쉬었다 술깨면 가면되지 라는 말도 믿지 않는 타입이구요. 그래서 일단 먹기시작하면 포기하고 술을 막 먹어서 문제입니다만..
하여튼, 미국땅은 술집도 다 차를 몰고 가야하니 한명이 희생하지 않는다면 술먹기가 참 곤란합니다.
미국인들하고 회식을 해보니 꼭 Designated Driver 를 정하고 술을 먹긴 하더군요. 저희도 몇번 그러긴 했습니다만..

그런데 문제는 미국은 우리나라처럼 길을 다 막고 음주단속을 하지 않기 때문에, 술먹고 운전하시는 한국분들이 무지 많다는거죠.
미국도 대리운전은 있다고 하더군요. 한국술집에서는 불러주기도 하구요 ^^;
미국에서 음주운전 걸렸을경우의 상황에 대해서는 [남의떡절대안크다-1] 미국, 자동차는 애물단지 요 글을 참고 하세요. 무섭슴다.
안그래도 연말연시라 술자리 많으실텐데.. 음주운전 절대로 하지 마세요. 자신만 다치는게 아니라 남을 다치게 합니다.

미국이 자동차쪽 문화가 우리나라랑 달라서 그런지 이런 저런 얘기가 많네요. 한편 정도 더 써야 할듯 합니다.

미국 자동차 문화 이야기 1 : 주차문화 – 구루의 미국여행기 #1

미국을 2달동안 출장으로 가 있으면서, 한국 촌놈인 제가 느낀 미국의 신기한점들을 그때 그때 정리해서 올려보고 싶었으나, 이런저런 문제로 인해 돌아와서 기억을 더듬어 적어봅니다.

제가 미국경험이 그리 많은것도 아니고, 아래 작성한 내용이 제가 있었던 지역인 캘리포니아 남부 및 Irvine 에 국한된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
참고하시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들어주세요.. 틀린부분이 있다면 지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미국 이라는, 저 넓디 넓은 나라는 이동수단이 필수라 차를 한대 렌트해서 다녔습니다.
좋은차는 아니고 아주 작은차를 한대 타고 다녔습니다. 이코노미 클래스 라고 하더군요
(원래 제 직급이면 더 윗급을 타야하나.. 장기출장이라는 이유로 강등당했습니다 ㅠ.ㅠ )

Saturn ION

GM 의 수많은 서브브랜드중 하나인 Saturn 의 ION 이라는 차입니다. 몰아보니 그냥 우리나라 차로는 액센트급 정도 되는듯 합니다.

이 차도 나름 모는 재미가 있었는데, 한달정도 타다가 렌트카업체에서 차를 바꿀수 있다고 해서 아예 다른 기종으로도 바꿔봤습니다.

Pontiac G5

역시 GM의 서브브랜드중 하나인 PontiacG5 Coupe 입니다. 유명했던 Sunfire 의 후속기종입니다.
2 도어의 Coupe로 스포티한 룩에 선루프 까지 달려서 좀더 젊은기분으로 몰고 다녔던거 같습니다. 🙂

미국 주차 문화

저 위에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차옆에 주차줄이 좀 다르다는것을 보실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이렇습니다.

미국의 주차선

땅덩어리가 넓어서인가, 차간에 있는 주차선이 굵게 되어있어서 차에서 내리고 탈때 좀 편한듯합니다.
문열면서 옆차 긁지나 않을지 조심조심 안해도 되니까요. 애기들 태우고 다니시는 분들은 많이 공감하실듯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노상주차장에서 볼수 있는 이것.

주차 계수기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보여서 꼭 한번 이용해보고 싶었는데, 헐리우드 뒷골목에 주차를 하러갔더니 이게 있더군요.
주차를 하고 돈을 넣으면, 그 돈에 맞는 시간이 거꾸로 줄어들고, 그 시간이 0:00 이 되면 주차 위반이 되는거겠죠
안지키면 바로 견인되는지는 저도 잘 ㅡ.ㅡ;; 렌트카로 그거 테스트해보긴 좀 그렇지 않겠슴까 ?

하여튼, 그래도 관광객많은 헐리우드인데.. 주차료는 예상외로 싼편이더군요. 살인적인 강남땅 주차료에 익숙해져서 일까요.

헐리우드의 주차료

전 여기 동전 단위에 잘 안익숙해져서.. ㅡ.ㅡ 니켈(Nickel,5센트)에 3분 , 다임(Dime,10센트)에 6분, 쿼터(Quarter,25센트)에 15분
한시간에 1달러니까 천원도 안하는거네요. 2시간이 최대이긴 하지만.. 돌아댕기다 와서 돈만 더 집어넣고 가도 되것죠 ^^

중요한건! 이거 보여서 신나게 1달러 집어넣고 걸어나오다 보니, 일요일엔 돈 안넣어도 된다는거 ㅡ.ㅡ; (Except Sunday.. 엉엉)

다행인건! 나오면서 다른 차들 살펴보니.. 우리처럼 여기 초행이라 잘 모르고 돈넣고 간 사람들도 꽤 된다는거.. 캬하하하

바닷가 근처에 가니, 좀 큰 주차장에서는 이런식으로 하더군요.

바닷가 주차 계수기

아무데나 차를 댄다음, 근처에 있는 이 기계에 가서 원하는 시간만큼 돈을 넣으면 주차시간이 찍힌 영수증이 출력되고
그 영수증을 자기 차 대시보드 위에 놓고 가는 형식입니다. 1시간에 1.5달러고 하루종일이 10달러인가 되었던듯 합니다.
헐리우드보다 바닷가가 더 비싸군요 ^^

색상으로 구별되는 주차공간의 종류

돌아다니다 보면 색상을 가지고 이거저거 구별해논곳이 참 많은듯 합니다. 특히나 주차구역이 그렇더군요.
보도블럭을 자세히 보면, 아무색도 없는 그냥 시멘트 색하고 빨간색으로 칠해진 구역이 나눠집니다.
빨간색은 일단 주차 안하면 됩니다.

빨간색 주차금지선

여긴 친절하게도 소방용구간이라 안된다고 써있긴 합니다만, 글자 없이 그냥 빨간색칠만 된곳이 대부분이더군요.

파란색 장애인 우선 주차구역

이건 우리나라랑 비슷하게 파란색으로 정리된 장애인 우선 주차구역입니다.
바닥에 표시뿐만 아니라 테두리까지 파랗게 되어있어서 강조하고 있는게 특이하죠 ? ^^

노란색 임시 주차구역

상가 앞 주차장 같은데는 이런식으로 시간이 지정된 주차장들도 있더군요. 5 분 10분 또는 하차전용(Unloading only)..

돌아 다녀보면, 빨간색과 파란색 주차선은 정말 칼 같이 지키더군요.
무지 유명해서 왁자지껄한 해변가 도로에도 저 빨간색 그어진곳은 다 비워놓고 주차합니다.
해변가 주차장들은 사람없이 다 저 위에 사진처럼 무인으로 영수증 끊어서 주차합니다만, 제가 호기심에 세워진 차들 대시보드위를 다 보면서 걸어봐도 주차비 안내고 주차시켜논 양심불량들 한번도 못봤습니다.
준법정신이 강한건지.. 한번 걸리면 견인에 벌금이 장난 아니라서 그런건지.. ^^; (벌금에 관해서는 다음 글에서 적겠습니다.)

기존에 제가 적었던 여행기들이랑은 많이 다릅니다만, 그냥 이런식으로 기억나는대로 계속 적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