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부터 허리가 조금씩 시큰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항상 의자에만 앉아있어도 전혀 아프지 않는 강철허리를 자랑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어디서 삔건지.. 앞으로 숙이거나 자세가 꾸부정하면 시큰거리더군요.
놔두면 괜찮아 지겠지 하다가.. 주말에 앉아서 새 블로그 시스템 개발하면서도 계속 되길래,
회사 근처 한의원에 다녀왔습니다.
허리가 시큰거린다고 하니까.. 이것저것 물어보시고 만져보시더니.. 위 사진위치에 침을 꼽으시네요.
저 긴 침을 깊이 넣은후 슬슬 돌리고 왔다갔다 한후에.. 앞으로 숙여보니 신기하게 시큰거림이 없어집니다. 오오..
사실 허리에 침 맞는줄 알고 무서워 했는데… 손이랑 발에만 놓네요. ^^
근데 침 맞는 제모습이 뭔가 어설퍼 보였나 봅니다.
한의사 : 침 처음 맞으세요 ?
구 루 : 아.. 아파서 맞는건 처음인데요..
한의사 : 그럼 뭐 때문에 맞아봤어요 ?
구 루 : 아.. 저기.. 그.. -_-;;;;
하여간, 재밌군요. 만화 자전거 도둑에서 이런장면이 있습니다.
테루가 연습중에 교통사고가 나서 자전거를 한참 못하게 된후에 퇴원하면서 하는 말..
좋아! 다쳐도 병원에 오면 고쳐준다는거 알았어. 이제 더 열심히 타야지.
저도 똑바로 앉아서 더 열심히 코딩할래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