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03년 11월월

튀김기의 용도

지난 일요일 양념치킨을 만드는데 큰 공헌을 한 튀김기는 와이프의 절친한 친구인 송모양의
결혼후 집들이 선물이었습니다. ^_^

처음에 넘 큰거라 부담이 되긴했는데, 송양왈 이거 쓸데 많으니까 잘써~ 하구 주고 가더군요.
받고나서 처음에는 집들이하면서 탕수육하는데만 사용을 했는데요. 집에서 탕수육 만들어 먹으니
무지 좋더군요 ^_^. 상에다 놔도 이쁘구요..

근데 그리고는 딴데 어딜 써야하나 하다가.. 샐러드 하는데 닭가슴살을 좀 넣고 튀겨보니 딱이구요.
이래저래 집들이 철이 지나고 나니.. 특별히 쓸데가 없어서 쳐박아 두고 있었는데..
양념치킨생각이 들어서 함 해보니 맛이 나더군요.. 흐흐..

일요일날 사용하고 나서 식힌다고 내놨다가. 계속 까먹고 있었습니다 -_-
오늘 저녁반찬으로 자반을 튀겨먹으려고 하다가 함 튀김기에 해볼까 해서. 기름에 불순물좀 걷어내고
튀겼는데.. 우오오.. 정말 맛있게 잘 튀겨지는군요. 180도에서 5분.

꼭 식당에서 먹는것 처럼 깔끔스럽게.. 저녁 맛나게 먹었습니다. ^_^

이제 멀 또 튀겨먹어보까..

생선이 넘 맛있게 튀겨져서 횡설수설 했습니다. 히힛

구루네 양념통닭 만들기!

지난주에.. 집근처 비비큐 치킨집이 망한관계로, 동네치킨집에서 치킨을 시켜먹었다 망했었거든요.. -_-;

그래서 오늘은 어머님이 아침에 닭도리탕 이나 해먹으라고 닭을 한마리 사다주셨길래,

집에서 양념통닭이나 해먹어 보자! 저녁에 부산을 좀 떨었습니다.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닭 1마리, 다진마늘 1/2큰술 , 청주 1큰술 , 소금약간 , 후춧가루 약간
튀김옷
박력분 3/4컵 , 전분 1/4 컵 , 달걀 1개 , 물 1/2 컵 , 소금 약간
양념
토마토 케첩 4큰술 , 고운 고춧가루 1/2 큰술 , 마요네즈 1큰술, 물엿 2큰술 , 다진마늘 1큰술, 다진 양파 3큰술,
다진 당근 3큰술 , 간장 2 작은술 , 참기름 1큰술, 후춧가루 약간
먼저 닭을 잘 손질합니다. 흐르는 물에 대고 속을 씻고 내장과 기름덩이등을 제거합니다.

콜레스테롤이 문제되시면 닭껍질을 벗기시는게 좋을겁니다. ^^ 근데 닭껍질 없으면 맛이 좀 없긴 하죠

목이랑 지방 덩어리들도 떼주시는게 먹기에 좋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다진마늘,청주,소금,후춧가루등을 넣고 버무리면서 닭 밑간을 해주시면 됩니다.

준비작업으로 양파와 당근을 잘게 다집니다. 오늘은 당근이 없어서 그냥 양파만 ^_^ 땅콩도 잘게 다집니다. 땅콩은 키친타월을 깔고 칼을 지긋이 눌러서 잘게 썰어줍니다. 아몬드도 괜찮습니다. 얼음물을 준비합니다. 튀김옷은 찬물이나 얼음물로 반죽해야 바삭합니다. 그리곤 계란 1개를 깨서 흰자만 넣고 휘휘 젓습니다.
튀김옷용 박력분과 전분, 소금을 한데 엄쳐서 섞습니다. 고운채를 이용하여 가루를 체쳐서 얼음물에 넣어줍니다. 그리고, 젓가락으로 가볍게 저어섞습니다. 너무 오래 골고루 섞지 말고 젓가락으로 대충 젓습니다. 대충해야 글루텐 형성이 저하되어 튀김옷이 더욱 바삭해 집니다.
밀가루를 펼쳐놓고 밑간한 닭에 밀가루를 솔솔뿌리듯이 묻혀줍니다. 너무 두껍게 묻지 않도록 살살 해주세요. 이래야 튀김옷이 잘붙고 튀겼을때 벗겨지지 않습니다. 만들어진 튀김옷에 닭을 넣고 옷을 잘 입혀줍니다.
170도로 기름을 예열합니다. 오늘 기름은 튀김/부침전용 바삭요리유 입니다. 조금 비싸지만 튀김이 더 바삭해지는듯 ^_^ 닭을 잘 튀겨줍니다. 다리나 가슴같이 두꺼운 부위는 칼집을 내주시거나, 두번튀겨주시는게 좋습니다.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당근/양파를 넣고 볶아줍니다. 잘 볶아지면 토마토케첩을 넣고 은근한 불에서 충분히 볶아줍니다. 고춧가루,마요네즈,물엿,간장,참기름을 넣으면 색이 좀 진해집니다.
양념만드는동안 다 튀겨진 닭들~ 양념을 잘~ 버무려줍니다. 흠.. 이거만으로도 좋지만..
다져놓은 땅콩과 아몬드를 뿌립니다. 구루네 양념통닭완성!

집에서 대충한거지만 왠만한집 양념통닭보다는 먹을만한듯 ^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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