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보관물: xguru

오바마와 구글 AppEngine / Moderator / YouTube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IT 쪽에 관심이 많고 또한 잘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선에서 Twitter / Flickr 같은 SNS 및 웹 2.0 서비스들을 잘 활용했었고,
취임후에는 블랙베리 폰을 계속해서 쓰겠다고 발표해서 눈길을 끌었죠.

또한, 취임후에는 백악관내에 New-Media 팀을 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http://www.whitehouse.gov/blog/change_has_come_to_whitehouse-gov/

백악관 블로그에 첫 포스팅을 하면서 소개했죠.
정부기관에서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라니.. 왠지 Cool 해 보이죠 ?

하여튼 New-Media 팀에는 구글 New Business Development Division 에 있던 Katie Stanton 이 포함되어있는데요. Mickey Kim 님의 예전 보스이셨다고 합니다 🙂 그녀는 Director of Citizen Participation 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습니다.

구글에서 OpenSocial, GoogleModerator 를 담당하고 있던 그녀가 백악관으로 자리를 옮기자.. 재미있는 일이 벌어집니다.

http://www.techcrunch.com/2009/03/24/white-house-using-google-moderator-for-town-hall-meeting/

바로 Google Moderator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있는 것이죠.

Google Moderator Logo

구글 모더레이터 ( http://moderator.appspot.com/ )는 여러 사람들이 만나는 미팅 , 컨퍼런스 , Q & A 같은 세션에서
각자가 하고 싶은 질문들을 올리고, 그 질문에 대해 참가자들이 투표해서 순위를 만들어 내는 툴입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 있어 하는 질문에 먼저 답 할수 있도록 하는 민주주의적 시스템입니다.

실제로 구글 본사에서는 매주 금요일 오후에 전 직원이 모여서 Town Hall Meeting을 한다고 합니다.
사장 및 경영진과 전 직원이 모여서 대화를 가지는 시간인데요. 여기서 하고 싶은 질문들을 직접 직원들이
모더레이터에 등록하고 거기에 찬/반 투표를 해서 당면과제인 질문들부터 경영진으로부터 답변을 듣게 됩니다.

구글 직원분한테 들으니, 단순히 듣는 것만이 아니라 해결할 수 있는 과제는 직접적으로 빠르게 해결을 해주어서
사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일례로, 이런 사례를 얘기해주었습니다.

구글에서는 직원이 결혼을 하면 선물을 주는 제도가 있는데, 네덜란드 구글 직원이 이런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네덜란드에서는 동성 결혼도 허용을 한다. 내가 지난주에 (동성)결혼을 했는데 난 선물을 받지 못했다. 차별이 있는 것 이냐 ?”
경영진에서는 “미국 내에서는 법률상 불가하지만, 네덜란드에서는 가능하므로 바로 처리해주겠다”고 답변해서
그 직원은 약 일주일 후에 바로 소급해서 적용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 정확한 날짜랑 더 디테일한 스토리는 기억이 안나네요. )

하여튼, 백악관은 이런 Cloud Based Service를 자체 홈페이지에 도입합니다.

http://www.whitehouse.gov/OpenForQuestions/

Whitehouse Open for Questions

위 시스템은 Online Town Hall 시스템이라고 불리며,
백악관에 질문을 올리고 사람들이 각 질문에 좋다/싫다를 표현하면 그 순서에 따라 답변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As a student, who like so many others works full time and attends school full time, only to break even at the end of the month.
What is the government doing to make higher education more affordable for lower and middle class families?”

또한 이 백악관 페이지는, 단순히 텍스트 질문을 올리는 것도 가능하지만, 구글 YouTube 를 이용하여
시민들이 자신의 질문하는 동영상을 찍어서 링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기사를 쓴 사람은 왜 오바마가 동영상에서 구글 티까지 입지 않았냐고 우스개로 얘기하더군요.
그만큼 구글이 알게 모르게 미국인 전체의 주목을 받게 되는 것이죠. 그 이면엔 또 다른 것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구글 모더레이터는 구글의 Cloud Computing Service 인 AppEngine 을 기반으로 작성된 Application 입니다.
월 500만 View 를 무료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AppEngine 의 Scalable한 성능이 바로 이 시스템으로 다시 한번 인정 받았다는 것입니다.
사이트를 오픈하자 마자 6,932명이 7,037개의 질문을 올렸고, 총 236,048표의 투표가 이루어져서
정치에 관심 있는 수 많은 미국인들이 몰려들어서 사용했는데도 성능상에 아무런 문제없이 훌륭하게 기능을 수행했으니까요.
아마존 EC2 에 비해 한발 늦었지만, Microsoft Azure 보다는 훨씬 앞서 나가는 듯 합니다.

IT 와 정치와의 결합, 이렇게 좋은 방향으로도 쓰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실 예제였습니다.



트위터 / Twitter 하고 계신가요 ? : Tweet & Twitter

작년말에 Time 지가 선정한 “The Top 10 of Everything 2008” 중에서
Buzzword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Buzzword : 기술 분야에서 유래된 단어나 표현이 많이 쓰임으로 인해서 일반에 유행하게 된 것을 의미하는데, 여기선 그냥 유행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

  1. Change : 오바마의 선거캠페인에서
  2. Bailout : 경제불황과 구제금융
  3. Hockey Mom : Sarah Palin 의 연설문에서
  4. Fist Bump : 오바마 의 New High Five
  5. Nuke the fridge : 인디애나 존스 4탄의 그 장면
  6. Staycation : Stay + Vacation , 우리말로 방콕!
  7. Rickrolled : 가짜 링크를 통한 광고에서
  8. PUMA : 힐러리 서포터들 – Party unity my ass
  9. Tweet : 자신의 상태를 알리는 단문 메시지
  10. Topless meeting : 노트북/모바일없이 미팅

오늘의 주제는 바로 9번째 단어인 Tweet 입니다.

“Tweet” 이란 말은 이제 자신의 일상들을 알리는(업데이트하는) 작은 문자 메시지를 뜻한다고 합니다.
원래는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 인 Twitter 에서 기록이 가능한 140자 이하의 문자열을 말하는 것 이었습니다만,
이제는 모바일 디바이스로 보내는 거의 모든 메시지를 뜻하는 단어로도 통용되고 있습니다.

Twitter 란 ? – http://twitter.com/

What is Twitter | 트위터란 무엇인가 ?

트위터 시작페이지에 있는 내용이 가장 알기가 쉽습니다. “지금 뭐하고 계신가요 ?”
즉, 자신이 지금 뭐 하는 지를 140자의 짧은 문자열로 남기는 서비스 입니다.
OpenAPI 를 지원하여, 데스크탑, 웹,모바일,브라우저 플러그인등 수많은 클라이언트들을 이용하여 쉽고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데스크탑용 Twitter App 인 DestroyTwitterTwhirl
둘다 AIR 기반이라 Mac,Win,Linux 에서 다 실행이 가능합니다.

DestroyTwitterTwhirl

Firefox 용 플러그인인 TwitterFox 와 iPod 용 TwitterFon , WindowsMobile 용 Tiny Twitter

TwitterFox
TwitterFon
Tiny Twitter

실리콘밸리에서는 이제 Twitter를 빼놓고는 대화를 할 수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Twitter에 다양한 얘기를 풀어놓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거의 모든 뉴스가 최신으로 전달됩니다.
아이폰 같은 단말을 가진 사람은 항상 트위터에 자신의 Status 를 업데이트 하고, 사람들과 대화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블로그를 가지고 있는 것과는 다릅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송하는 메신저라고 하는 표현이 맞을 듯 합니다.

미국 대통령 Barack Obama의 트위터는 Follower가 53만명입니다. http://twitter.com/BarackObama
유명 비디오 블로거였던 로버트 스코블(Robert Scoble) 은 요즘 자신의 블로그 ( http://scobleizer.com/ ) 보다 트위터에 글을 더 많이 남기고 있으며 현재 약 7만명의 Follower 가 있습니다. http://twitter.com/scobleizer

Follow 는 트위터 에서 사용하는 개념으로 Follower라고 하면 그 사람의 메시지를 듣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반대로는 내가 Following 한다고 하죠.
상호 Agree 를 해야 추가되는 메신저와는 다르게, 상대방의 동의없이 Follow만 하면 그 사람이 하는 얘기를 바로바로 듣는게 가능합니다. 마치 블로그의 RSS 구독과 비슷하죠. 물론 구독하지 않고도 그냥 사이트에 가서도 볼수는 있습니다.
이렇기에 마이크로 블로그 라고도 부르게 됩니다.

국내에서는 테크허브 격이신 네오위즈 인터넷의 CEO 허진호님 ( http://twitter.com/hur ) , 요즘 iPhone 에 매진중이신 드림위즈 & Connect.kr 의 이찬진님 ( http://twitter.com/chanjin ) , 다음 연구소의 Firefox 전도사 이자 한국 모질라 커뮤니티 리더이신 윤석찬님 ( http://twitter.com/channyun ) 등이 활발하게 트위터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Twitter 의 성장세

트위터는 며칠전 ( 3월 21일 ) 로 3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image from – http://thenextweb.com/2009/03/21/happy-3rd-birthday-twitter/

Twitter Papertyping

요렇게 시작했던 Twitter 가 현재 아래처럼 되었답니다.

Twitter 1382% 성장Twitter 방문자수

지난 1년간 트위터는 1382% 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급성장한 서비스는 예전에도 없었던듯 합니다.
물론 아직 Facebook 의 Volume 에는 못미치지만, 최근 Facebook 의 UI 업데이트가 트위터를 따라한 것만 봐도 트위터의 성장이 어느정도인지는 예상이 됩니다.

제가 Following 하는 estima7 ( http://twitter.com/estima7 )님의 Tweet 중에서 의미심장한 Tweet 하나.. ( 무단 인용합니다. estima7 님 저 혼내지 말아주세요 ^^; )

닷컴붕괴를 딛고 구글이 나왔다. 더 이상의 혁신이 있을까 했다.

그런데 유튜브가 나왔다. 페이스북이 나왔다. 또 있을까 했는데 이번엔 트위터다.

우리는 정말 실리콘밸리를 연구해야 한다. 어떻게 한 지역에서 이렇게 혁신이 거듭될 수 있나.”

한번 Twitter 해보시지 않으시렵니까 ?

http://twitter.com/

세월의 뒤편으로 물러나 주저 앉지 마세요. “뭘 이런걸 다..” 라고 느끼시는 순간 여러분이 시대의 변화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겁니다.
저도 “뭘 그런걸 다..” 라고 하다가 느즈막하게 시작했습니다. ^_^;

참고로.. 제 트위터는 http://twitter.com/xguru 입니다. 아직은 많이 떠드는 편은 아니고, 주로 듣기만 합니다만 🙂

사족. 국내서비스인 me2day 하고는 미묘하게 느낌이 다른듯합니다. 전 me2day 에는 친해지지 못했거든요. 그리고 트위터에서는 제가 관심있어 하는 OSGi/Java 관련 외국 블로거들의 최근 동태? 도 바로 알수있다는게 저한테는 참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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