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FutureCamp 2010 에서 발표한 자료입니다. FutureCamp 는 자신의 관점에서 미래를 전망해보는 Un-conference 입니다. 누구나 자신이 생각하는 미래에 대한 발표를 할수 있는 자리인데요. 2010년엔 년말에 진행되어서 2011년을 예상해보는 형태로 진행되었고, 저는 2010년에 계속 얘기를 해왔던 Web Application 의 미래에 대해서 발표를 했습니다.
2011 is the year of Web Apps
발표내용을 요약해 보면..
2010년은 HTML5 의 해 였습니다. 물론 HTML5가 2010년에 갑자기 발표되거나 한건 아니지만, 2010년에 들어와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언급되며 폭발적으로 저변이 확대되었습니다. 아이패드 발표후에 나왔던 스티브잡스의 “Thoughts on Flash” 글은 물론, 애플/MS/구글 등 각 업체를 통해 HTML5 에 대한 지지 선언 및 데모사이트들이 발표되었습니다.
“HTML5 는 Web App 에서 Desktop 수준의 App 을 구현하는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즉 Web App 으로 가는 필수요건이고, 또한 IE 6/7/8 이 버티고 있는 데스크탑과 달리 현재 주로 사용중인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는 거의 지원되고 있기때문에 모바일에서는 즉시 사용이 가능합니다. 모바일에서 HTML5 가 주목받는 이유는, 현재 모바일 기기 들을 위한 앱 개발이 너무 Fragmented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폰/안드로이드만 보더라도 Objective-C,Java 로 언어가 다르고, 그 외 Bada,블랙베리,Symbian,Meego 등등의 다른 모바일 폰용 개발 환경들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또한 2010년 가장 핫 이슈였던 타블렛기기들도 아이패드/갤럭시 탭을 비롯해서 안드로이드 3.0 허니컴이 탑재된 모토롤라 XOOM(가칭) 타블렛 , 블랙베리의 PlayBook , HP 의 WebOS 타블렛 등 올해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것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기기를 동시에 지원하는 앱을 만들기 위해서는 HTML5를 이용한 Cross Platform Web App 이 가장 탁월한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011년에 주목할 만한 이슈들을 몇가지 정리해 보면..
- Web App Stores
- Device API
- Hybrid & Cross Platform
을 큰 아이템으로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구글의 Chrome Web Store 는 이미 오픈되어, 다양한 웹 앱들이 등록되고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앱들은 iPadification 이라는 용어처럼 우리가 iPad 에서 봤던 UX 를 비슷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Mozilla 역시 Open Web App Store 라는 이름의 웹 앱스토어를 올해 열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GetJar 역시 다양한 모바일앱부터 모바일웹앱을 지원하는 멀티플랫폼 앱 스토어로 최근 HTML5 버전으로 런치된 Zinga 의 Mafia Wars 를 홍보하기 시작했는데요.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Web App 들이 공개되는데 힘을 실어줄 것입니다.
또한, 한참 논의 되었던 WAC ( Wholesale Application Community ) 는 작년 9월에 Waikiki API 베타출시를 기점으로 올해 2월 MWC 에서 첫 Demo 가 보여지고, 5월쯤에는 WAC 이 탑재된 모바일 기기들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WAC은 Device API 라고 일컬어지는 모바일 디바이스 내부의 기능들을 웹과 연동하는 API 를 제공하여, 웹 앱내에서 스마트폰의 카메라/갤러리/연락처/일정/파일 등에 접근하게 가능하게 해줌으로서 모바일 웹앱들이 좀더 기기 친화적인 형태를 가지게 될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많이들 사용중인 Hybrid 형태의 Cross Platform Web App 개발툴들도 다양해진 타블렛을 지원하는것이 필요해지면서 점점 더 활성화 될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존 외산툴인 Phonegap 외에 제가 몸담고 있는 KTH 에서 공개할 Appspresso , ETRI 의 HyWAI 등 국산 하이브리드 환경들도 많이 활성화 될것입니다. 모든 앱들이 Hybrid 로 개발되는것은 아니겠지만, 앱스토어에서의 판매를 목적으로 하거나 Device 기능들을 좀 더 활용하기 편하게 하는 용도의 앱은 점점 증가할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서 얘기했던 WAC 의 경우 아이폰/아이패드와 같은 iOS 디바이스에는 탑재가 불투명 하기 때문에 WAC 호환 앱들의 경우에는 안드로이드나 피쳐폰은 직접 폰에서 지원을 하고, 아이폰은 하이브리드 프레임워크를 통해서 지원하는 방향이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인 예상을 적어봤지만, 이미 가속화 되고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아마 거의 그대로 이루어질것이라고 자신있게 예상해봅니다 😉 물론 올해는 아마도 HTML5 와 모바일 환경에 관련해서 더욱 많은 예제와 웹앱 프레임워크/라이브러리 들이 쏟아져 나와서 웹 개발자들이 더이상 똑같은 바퀴를 만드는 일을 줄여줄거라고 생각하구요. 올해는 정말 많은 웹 개발자들이 모바일 웹앱 개발로 많이 넘어오게 되는 기념비적인 해가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11 will be the year of web apps!
준비하고 계신 Appspresso 의 경우, PhoneGap 과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퀄리티는 비슷한가요?
음 몇개만 예를 들어보면.. 아이폰/안드로이드 하이브리드 웹앱 개발에 집중하게끔 Eclipse 기반의 개발/빌드 환경이 제공됩니다. 자체 API 가 아닌 WAC ( Waikiki API ) 표준을 사용해서 차후에 다른 환경으로 이식이 편합니다. 그리고 내부적으로 성능향상 및 앱 개발 편리성을 위해서 많이 고민을 해서요. Phonegap 보다는 사용하시기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Appspresso 기대되네요 🙂
WAC과 API호환이 되고, UI Framework을 선택할 수 있는 컨셉이 좋은 것 같습니다.
넵! 개발팀에서 열심히 개발중입니다. ( 전 소속은 그쪽이 아니라서 ^^) 곧 보실수 있을꺼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