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중에 집에서 쉬면서 TV 를 보는데 가수 윤종신이 나와서 우스개로 한 얘기중에
강호동이랑 고기집에 가서 똑같이 먹었다고 하는 얘기가 나왔다. 무지 많이 먹는다는 거였는데 중요한거 아니라 패스~
보통 고기집에 가면 고기를 시켜서 배를 채우고 다 먹고나서 냉면을 시켜먹는데 강호동은 독특하게 냉면을 처음에 시켜서
돼지갈비랑 같이 먹는다는것이었다. 그앞에서 강호동 본인한테 물으니 자기는 그렇게 먹는걸 좋아한단다.
신기하다~ 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어제 와이프랑 고기집에 가서 똑같이 해봤다.
호~ 신기하게 맛있다. 돼지갈비 먹다보면 조금 느끼하게 되는데, 이게 시원한 냉면육수랑 합쳐지면서
상큼한 맛이 난다. 고기랑 냉면가락을 같이 씹는맛도 나쁘지 않다.
단점이라면.. 냉면육수에 돼지기름이 좀 뜬다는거지만, 잘 떠서 앞접시에 먹으면 보기 흉할정도는 아니다.
갈비먹으러 갈때마다 시도해볼 생각이다.
덧1. 제닉군한테 말해주니 이미 알고 있었다면서 칡냉면이랑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한다.
덧2. 문제는 갈비가 맛있으면서 냉면도 맛있는집은 찾기가 힘들다고도 한다. ㅡ.ㅡ
덧3. 이 글 쓰면서 소도둑이 생각났지만 엄청 오른가격과 그 집 냉면맛이 그리 뛰어나지 않았던걸로 기억이 나서 패스 ㅡ.ㅡ;;
예전 과외했던 아이의 어머니가 해 주셨던 냉면도 엄청나게 많은 고기를 얹었던 기억이 나네요. 거의 제육볶음 수준의 돼지고기 반 접시 정도를 냉면위에 고명으로 얹어주셨는데, 무척 맛있었습니다. 물론 육수에는 뻘건 기름이 둥실둥실 떠 다녔지만요.
‘북한쪽 냉면은 편육이 상당히 많이 들어간, 현재 먹는 냉면들 보다 상당히 기름진 음식이다’라는 썰을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나네요.(아님말고T_T)
오 아예 고명으로 얹어서 나오는 냉면도 좋군요. 집에서 해먹어 봐야할듯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