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지름 : 문서파쇄기(Shredder)

파쇄기

Windows 의 휴지통은 정말 휴지통입니다만, 예전 OS/2 의 휴지통은 Shredder 라고 하는 문서 파쇄기 아이콘이였죠.
그때는 참 귀엽다 라고 생각이 들어서인지 Windows 용 휴지통도 기능을 좀 확장시켜서 Shredder 라고 이름붙인
유틸리티 프로그램이 있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향수에 젖은건 아니고, 그냥 필요해져서 문서파쇄기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언젠가 코엑스에 있는 큰 문구점에 갔더니 A4 크기만한 수동 문서파쇄기를 좀 작은사이즈용 (A6 ?) 까지 붙여서
5900원에 팔더군요. 와이프랑 그 앞에 서서 한참을 고민했답니다.

“싼데 그냥 살까 ? 아냐 이거 언제 팔아프게 돌리지 ? 그래도 싼데 ? 자네 정말 돌릴자신 있어 ? …”

끝내는 포기하게 되더군요.
집에 자를 종이는 넘쳐납니다. 개인정보들이 포함된 각종 영수증 , 이름과 주소가 출력된 DM 들..
이 많은걸 손으로 힘줘가며 돌릴 생각하니까 끔찍해져서, 계산하려고 들고가다 다시 가져다 놓고왔습니다.

그래서 전기로 동작하는 자동모델로 하나 장만했습니다.
기껏해야 문서 3-4장 정도밖에 동시에 못자르지만 매우 만족하며 사용중입니다.

사소한 지름 : 문서파쇄기(Shredder)”에 대한 10개의 생각

  1. 데굴대굴

    저도 이 물건을 보면 종종 지.르.고. 싶어집니다. 옛날에는 필요가 없었는데, 집으로 오는 편지의 수가 많아지니 하나쯤 있어도 괜찮은 물건이 아닐까 싶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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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루엣

    파쇄기 없이 개인정보가 있는 쓰레기를 잘 버릴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손으로 찟는거 말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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