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7시 반이네요. 지난밤 9시부터 방금전 새벽 5시까지 30km 야간행군을 마치고 들어왔습니다.
공식행사이름은 “2005 목표달성 전략행군” 이었구요. 전 사원이 참여하는 극기훈련성 이벤트였답니다.
아주 짧았던(!) 군대 훈련병기간동안 20km 못되게 행군한거 빼고는 처음해보는데다 야간이라 약간 들뜬맘으로 참가했습니다.
잠실대교 밑 한강시민공원을 출발해서, 올림픽공원을 한바퀴 돌아 거여동까지 갔다가 다시 올림픽대교를 찍고,
암사동 선사유적지를 지나서 암사정수장까지 갔다가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이렇게 쓰니 짧아보이는데 멀긴 멀더군요. 멀고 힘든데 조용한 밤이니.. 걷다가 졸아서 길밖으로 벗어나기도.. -_-;
뭐, 걸으면서 회사사람들이랑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한참 테스트중인 코드에 대해 토론도 하고.. 재미났습니다.
겨울에 조금 쌀쌀할때 해볼만한 이벤트 인것 같습니다. (또 하라면 안하고는 싶습니다 -_-;;;)
ep1. 통일감 고취(?)를 위해 목에다 펜타입의 연녹색 형광봉을 매달고 출발했는데요. 올림픽공원을 지나는중..
마침 무슨 가수의 공연이 끝났는지.. 수많은 여학생들이 색색 형광봉을 들고 나오더군요 -_-; 아저씨부대 아닌데.. 아 뻘쭘..
ep2. 보급품(?)은.. 귤2개,빵2개,우유1팩,초코바 하나,생수병 하나 였는데요. 5Km 마다 있었던 쉬는지점에서
귤->귤->빵+우유->빵+캔커피(실시간보급)->초코바 순으로 먹었는데.. 아주 배치가 좋았던것 같습니다.
특히 마지막 코스에 꽝꽝 얼은 초코바를 씹으면서 걸으니 , 아드레날린분비가 되는지 다리가 안아프더군요.
역시 맛난건 아껴뒀다 나중에 먹어야 한다는;;
욕조에 물이 다 채워졌나 보네요.. 좀 들어가 앉아서 다리 마사지좀 하고 자야겠습니다. ^_^
ㅠ.ㅠ 지금 막 군대 다시 가는 꿈 꾸고 일어났는데..
앗.. 예비군의 최고 악몽이라는.. 바로 그것.. 로또나 사시죠 ^_^;
건빵이 없으므로 무효!
다들 그 얘기 하시더라구요. 빵이랑 건빵이랑 바꿔달라고..
우리는 포카리 줬었는데…미지근한…
전 게토레이를 더 선호.. -_-;
30Km 야간스키는 몰라도 야간행군….으ㅋ -.-;
30Km 야간스키라면.. 돈내고라도 가죠.. ㅎㅎ
알프스 같은데 가면 30Km 짜리 원코스 슬로프가 있을지도.. ^_^;
인라인 타고 돌았으면 더 잼났을꺼 같은디…
인라인타고 돌꺼면.. 거리를 더 늘려야지 100km 는 되야 하지 않겄냐… 나 안해
‘스카이콩콩’도 잼있을 것 같은데요. 온몸 운동도 되고..ㅡ,.ㅡ
스카이 콩콩 연속으로 30분만 타면.. 아마 해골과 뇌수가 분리될듯 한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