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헌혈을 다시 시작한후로 길 오며가며, 종종 헌혈을 하고 있습니다.
적십자가 일을 잘하든 못하든간에, 헌혈은 많이 할수록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회사에서 단체로 한다고 신청했나봅니다. 회사앞에 차가 왔다고 하더군요.
안해봤다는 주위 사람들까지 여러명 꼬셔서 하러갔습니다.
맨처음 제가 들어가서, 설문지 작성을 했습니다.
올해 이런 동네에 가서 잠을 잔 적 있냐고 동그라미 치시는데 보니, 몇십군데 지역들중에 경기도 연천군이 딱 보이네요.
생각해 보니 6월에 예비군 훈련때문에 연천군 소재 부대에 가서, 2박 3일가서 자고왔습니다.
올해 말라리아 출몰지역이랍니다. 물론 그지역에서 잔다고 다 걸리는것은 아니지만,
말라리아균은 잠복기도 길고, 적혈구안에 잠복하기 때문에, 전혈 헌혈은 불가능하답니다.
꼭 해야한다면 성분헌혈을 하라더군요. 물론 오늘은 말구요 -_-; 1년간은 전혈하지 말라고 하네요
그래서 꼬셔서 간 사람들을 뒤로 하고 회사로 그냥 들어왔습니다만..
생각해 보니 괜히 기분이 안좋습니다. 말라리아 출몰지역에 내가 가고싶어 간것도 아니고,
예비군 훈련때문에 갔다왔는데, 내가 만약 거기서 말라리아에 정말 걸렸다면 나라에서 보상해 줄까요 -_-+
이런경우에는 어찌 처리가 되는지 궁금하군요. 쩝..
하여튼 착한일좀 하려고 했는데 못하게 하니까, 괜시리 기분이 나빠졌음 -_-
저는 작년 이맘때쯤 강원도 철원에 군인동생 외박시켜주러 갔었죠.. 저는 헌혈을 그래도 자주 하는 편인데 지금까지 계속 성분헌혈을 하고 있습니다. 겨우 하루 자고 왔는데 말이죠… ^^;
[+사람사이다] 하루때문에 일년씩이나.. 3달된 저는 새발에 피군요 ^^ 저도 성분헌혈이나 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