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이야기 : 매일 밤 12시를 기다리는 회사

레진코믹스를 만드는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이런 회사입니다. 꽤 많은 분들이 저희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하다고 보러 오시거나 여러 경로로 물어보셔서 몇몇 내용들을 적어봤습니다.

매일 밤 12시를 기다리는 회사

레진코믹스는 매일 저녁 12시가 되면 그 날의 매출이 취합되어, 멤버들 이메일로 전송이 됩니다. 오늘 내가 바꿔서 적용한 것이 바로 매출에 적용되는 모습은 서비스를 만드는 저희들에게는 아주 좋은 당근이 됩니다. 그 매출이 계속 증가 하는 걸 매일 저녁 숫자로 보고 서로서로 이야기 하면서, 레진코믹스 멤버들은 내일 또 더 재미난 것을 만들어 보는걸 꿈꾸며 잠자리에 듭니다.

저희는 Metrics Driven Engineering 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저희끼리는 “매출 드리븐 엔지니어링“이라고 합니다.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매출이 제대로 성장하는 회사, 그걸 몸으로 즉시 느낄수 있는 회사. 하루 하루가 재미납니다.

정말 잘 먹는 회사

레진코믹스는 잘 먹습니다. 정말 잘 먹습니다. 지원하는 식사비용에 상한이 없습니다. 아침/점심/저녁 상관없고, 그냥 맛있는거 먹으면 됩니다. 법인직불카드가 모두에게 발급되고 그거로 지불합니다. 휴게실에는 콜라/페리에/캔커피/쥬스/맥주 및 다양한 먹거리들이 쌓여있습니다. 컵라면/죽 부터 시작해서 쌀국수,떡볶이 등 다양한 것들을 계속 시도해보며 보충합니다.

투명한 회사

레진코믹스의 모든 지출/수입내역은 공유된 가계부에 기록됩니다. 위에서 말한 식사내역등은 여기다가 적어주면 모두에게 공유됩니다. 돈의 흐름이 투명해야 회사가 오래갈 수 있습니다.

즐거운 회사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화를 제대로 서비스하려고 만들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내가 좋아하는 만화를 보고, 그 만화들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만화를 기술적으로 어떻게 하면 더 재미나게 볼수있을까만 생각합니다. 만화를 좋아하지 않으면 소외받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더 많은 만화를 봐야 자랑할수 있고, 또한 만화를 기반으로 이런 말도 안 되는 걸 만들 수도 있다는 걸 즐겁게 떠들고, 더 황당한 것들을 같이 꿈꾸고 싶은 개발자들이 모이는 회사입니다.

저희가 만화 서비스에 새로 시도한 것들입니다.

  • 크로스뷰 – 만화서비스 최초로 세로스크롤 웹툰 방식과 페이지넘김 출판방식을 동시에 지원하는 만화입니다. 전혀 다른 편집으로 두번 감상이 가능합니다. 아래 만화들에서 확인해 보실수 있습니다.

  • 콘티연재 – 격주 연재되는 만화의 경우 쉬는 주에는 지난주의 콘티본을 연재해서,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 이어보기 – 모바일에서 본 에피소드와 웹에서 본 에피소드들이 모두 서버에 기록됩니다. 즉 내가 어디까지 봤는지가 정확히 기억되고 표시됩니다. 현재 웹에서는 흰색/회색으로 표시되고 있고, 모바일은 화면에 표시 되는 업데이트가 곧 예정되어 있습니다.

콘텐츠 회사

만화는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될 수 있기 때문에, 꼭 만화만이 아니라 모든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GTA5 와 하스스톤을 같이 연구하고, 소설과 영화와 드라마를 같이 감상하고, 에바덕/AKB48덕/레고덕/다트덕/자전거덕 들이 넘쳐납니다. 내가 덕이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최고의 콘텐츠 덕후들이 모여서 탄탄한 기술기반하에 멋진 콘텐츠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회사

국내를 비롯해서 외국 투자자들 앞에서도 저희 회사 소개를 하면, 다들 숫자에 먼저 놀랍니다. 서비스 시작 5개월동안 이뤄낸 Active User Retention Rate – 83%, Conversion Rate – 5.2%, 그리고 인당 만원이 넘는 ARPPU 와 누적 매출 금액을 보면 정말로 놀랍다고 합니다. 서비스를 만들고 수익모델을 찾는 스타트업들과 달리, 서비스 첫날부터 수익을 내고 있고,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입니다. 국내 웹툰 사용자가 월 1700만 이라고 합니다만, 저희는 아직 40만 밖에 되지 않습니다. 국내를 포함해서 해외로도 진출하고, 수천만의 사용자가 함께 즐기는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을 만들려고 하고 있고, 그냥 헛된 꿈이 아니라 탄탄한 수익모델에 기반하고 있기때문에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두를 즐겁게 하는 회사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슬로건은 “모두를 즐겁게 하라 – Amuse Everyone!“ 입니다. 만화가를 즐겁게, 만드는 저희들도 즐겁게 하면, 우리 만화를 즐기는 모든 사용자 분들도 즐거워 질거라 믿습니다.

지켜봐주세요!

레진코믹스 이야기 : 매일 밤 12시를 기다리는 회사”에 대한 16개의 생각

  1. 이상헌

    구루님 파이팅입니다! 좋은 직장에서 즐겁게 일하면 그게 최고 아닙니까! 다음에 또 뵐 날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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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홍용준

    요즘 가장 주목하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관련해서 저도 재미있는 제안하나 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연락드리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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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루 글쓴이

      레진코믹스에 대한 제안이라면 contact골뱅이lezhin.com 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아니면 저한테 guru골뱅이xguru.net 으로 보내주셔도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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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장수하늘소

    즐거운 회사는 지구가 멸망해도 살아남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틈틈히 응원하며 지켜보겠습니다.
    회사 소개만 봐도 즐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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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서애주

    레진 열린다고 예고할때부터 기대했었고 오픈날엔 진짜…ㅎㅎㅎ
    요즘엔 취직한다 뭐한다 정신없어서 못봤는 데
    매달 첫째날되면 코인구매하느라구ㅋㅋㅋㅋㅋ
    부모님께 혼나기도 했죠ㅎㅎ
    저만큼 레진을 좋아하는 친구들한테 추천했으니 조만간 이력서가 갈지도 몰라요ㅎㅎㅎㅎㅎㅎ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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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이유빈

    졸업하면 이력서부터 넣을거에요 붙을때까지 넣을거니까 한방에 붙여주시는게 편하실걸요 ~ 기대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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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あほう

    입사지원서부터 12시를 기다리는 회사까지 잘 읽었습니다 좋아하는 취미를 일까지 접목시켜 한다는 것 너무 좋아 보여요 ㅡ 지금 이라도 원서 넣어 보고 싶은데 필수항목에 부합되지 않아서 슬프네요 문제 없다면 지금이라도 써보고 싶네요 ㅡ 아호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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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이덕후

    세상에. 덕후를 이렇게까지 자랑스러워하고 대우해주는 회사는 대성할꺼라고 봅니다. 게다가 먹을것도 저렇게 다양하고 많이 주다니…
    같은 덕후로써 응원합니다! 꼭 같이 일하고 싶습니다!
    로켓에 올라타서 법인카드로 아침, 점심, 저녁을 해결하는 상상을 하며,
    이력서를 넣겠습니다. 기다리세여! 일단 코인결제하고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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