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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서 보기, 통합의 비즈니스 FriendFeed – [ Web Trend Map 살펴보기 ]

지난 글 부터 Web Trend Map 에 포함된 회사들 중 국내 사용자들이 관심 있게 봐두실 만한 사이트를 몇 개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안보신 분은 이전글과 Web Trend Map 을 먼저 참고해 주세요.

오늘은 Web Trend Map 둘러보기 2탄으로 FriendFeed 를 소개해드립니다.

Social Network Aggregation – FriendFeed : http://friendfeed.com/

FriendFeed on Twitter

Web Trend Map에서 Identity 라인에 위치하고 있는 FriendFeed 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RSS Feed 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RSS Feed 는 새로운 글이 올라왔는지를 손쉽게 알기 위해 사용하는 기술이죠.
주로 블로그에서 사용되어 왔습니다만, 요즘엔 다양한 웹 서비스들이 등장하면서 웹서비스 여러곳에서 이용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이 우리가 웹에서 사용하는 사이트 및 활동하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게시합니다.
  • FlickrPicasa 에 자신이 찍은 사진을 올립니다.
  • Digg , Reddit 같은 서비스에서 뉴스를 보고 추천버튼을 누릅니다.
  • Google Reader 로 타인의 RSS를 보다고 남과 공유하고 싶은 좋은 글을 발견하면 Share 합니다.
  • Facebook 에 자신의 현재 Status를 업데이트 합니다.
  • Twitter 에도 자신이 현재 뭐 하는지를 업데이트 합니다.
  • Del.icio.us 에 온라인으로 북마크를 합니다.
  • GoogleTalk 메신저에 대화명을 바꿉니다.
  • Last.fm 이나 iLike 같은 음악 서비스에 자신이 현재 듣는 음악을 보여주고,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를 친구에게 추천합니다.
  • Youtube 에 자신이 만든 동영상을 올립니다.
  • SlideShare에 자신이 만든 PPT 파일을 올립니다.
  • Amazon 에 자신이 선물 받고 싶은 WishList 를 작성합니다.
  • LinkedIn 에 자신의 온라인 이력서를 업데이트합니다.
  • Tumblr 에 글/사진/동영상/오디오/링크/채팅 등으로 미니 블로깅을 합니다.

( 위의 사이트들은 Web Trend Map 에 거의 있습니다. 이중 몇개는 슬슬 소개해보겠습니다. )

이와 같은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내가 여러분의 친구라면 제가 어떻게 여러분의 이런 모든 활동을 볼 수 있을까요 ?
대부분의 서비스가 RSS 를 지원하니 모두 구독을 하라고 하나요 ? 안그래도 읽을 RSS 피드들이 많은데.. 위 사이트의 RSS를 모두 구독한다는건 매우 힘든일입니다.
바로 이때 사용하는 것이 FriendFeed 입니다.

FriendFeed 는 아래와 같이 다양한 서비스들로부터 RSS Feed 및 OpenAPI 등을 통해 새로운 글을 가져와서
한눈에 볼수 있도록 하나의 Feed 로 보여줍니다. 이렇게 모아서 보여주는걸 Aggregation 서비스라고 하죠.
웹에 널려진 개개인의 삶의 흔적들을 하나로 모아서 보여준다해서 “Lifestreaming” 이라는 표현도 합니다.

아래 화면에서 좌측의 3 컬럼은 FriendFeed 에서 가져오기를 지원하는 서비스들, 우측 1컬럼은 제가 사용중인 서비스들입니다.

FriendFeed Service Importers

현재 약 57개의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국내에서 많이 쓰이는 사이트도 있지만, 잘 모르는 사이트들도 많습니다.
메신저인 구글토크에서 자신의 상태메시지로 설정한 것도 읽어올수 있다는게 재미있죠.

또한 이렇게 공유된 것은 http://friendfeed.com/xguru 와 같이 자신의 모든 온라인 활동을 Aggregation 하는 사이트가 되는 것이죠.

FriendFeed for xguru

Aggregated RSS 주소 : http://friendfeed.com/xguru?format=atom

이렇게 모아진 활동을 하나로 만들어낸 위 RSS 주소 하나만 보고 있으면, 내가 온라인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친구/동료/지인이 다 알 수 있게 됩니다.
친구/지인들에게 사진은 Flickr가서 보고, 내 즐겨찾기는 Del.icio.us 가서 보라고 얘기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그리고, 다시 이렇게 Aggregation 된 Feed 를 다시 Twitter 로 Publishing 하게도 할 수 있습니다.

FriendFeed to Twitter

이 FriendFeed 의 Twitter Publishing 옵션은 매우 유용해서, 자신이 사용하는 모든 것들을 Twitter 로 모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Twitter 사용자들은 거의 다 FriendFeed 계정도 사용하게 되는것이죠. FriendFeed내에서도 각 활동에 대해서 댓글을 달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경쟁상대가 아니냐는 얘기도 있긴 합니만, Win-Win 하는 형태라고 생각됩니다.

( Link to source site instead of FriendFeed conversation. 체크는 꼭 켜주세요. 트위터->FriendFeed->딜리셔스 보다는 트위터->딜리셔스가 여러분의 Follower 들에게는 훨씬 편리합니다. )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신이 뭘 하는지를 남에게 보여주는 것을 상당히 꺼리는 편입니다.
이런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죠. 좋은 정보를 보아도 자신이 쓰기위해서만 저장할뿐
공유하려는 생각들을 잘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웹을 돌아다니면서 북마킹하는 사이트 리스트도 매우 좋은 정보가 됩니다.

여러분의 LifeStreaming.. 한번 FriendFeed 로 시작해보세요 🙂

아.. 트위터,플리커, 같은 SNS 에서 뭘 해야할지 모르시겠다구요 ? “101 ways to use Social Media” 를 추천해드립니다.

Tip . 미투데이 사용자 분들도 자신의 미투글들을 FriendFeed 로 보낼수 있습니다. http://me2day.net/xguru/rss 와 같이 자신의 아이디 옆에 rss 를 붙여서 rss 주소를 가져와서 등록하시면 됩니다.

당신의 PPT 파일을 공유하세요. SlideShare 그리고 LinkedIn

오늘부터는 이전글인 Web Trend Map 에 포함된 회사들 중
여러분이 관심 있게 봐두실 만한 사이트를 몇 개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안보신 분은 이전글을 먼저 참고해 주세요.

Web Trend Map 2009 : 웹 트렌드를 한눈에 보기

이 Map 중에서 소개할 1번 타자는 SlideShare.net 입니다.

Web Trend Map 상에서는 좌 하단 Sharing 라인 옆에 있습니다.

SlideShare 는 이름이 모든 것을 설명해 줍니다.

SlideShare on Web Trend Map 2009

바로 자신이 만든 파워포인트 / 워드 / 키노트 파일을 Sharing 하는 것입니다.
혹자는 Presentation File 의 YouTube 라고도 부릅니다.

  • 자신이 올린 파일은 Flash로 자동 변환되며 자신의 이메일, 블로그에 편하게 붙일 수 있습니다.
  • 음성이 포함된 슬라이드 컨텐츠를 올릴수 있습니다. ( SlideCasting)
  • 자신만 보거나(Private) 원하는 사람끼리만(Closed Group) 공유할수 있습니다.
  • 남이 작성한 잘 만들어진 프리젠테이션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 회원가입 필요 )

자신이 만든 PPT 를 온라인에 공개하는 서비스인데.. 이게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을까? 라고 생각이 되시나요 ?
잘 만들어서 공개한 프리젠테이션 파일은 자신의 Career를 설명할 수 있는 주요한 자료가 됩니다.

어떻게 Career를 설명할 수 있냐구요 ? 이제 1번 타자를 뒷받침할 2번 타자가 등장합니다.

바로 LinkedIn 입니다. http://www.linkedin.com/

LinkedIn on Web Trend Map 2009

YouTube 와 FaceBook 그리고 Blizzard 가 있는 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LinkedIn

LinkedIn 은 독특하게 온라인프로필 ( Profile & Resume ) + 취업정보 + SNS 가 합쳐진 형태의 웹 서비스로 , 실리콘밸리에 있는 대부분의 IT Engineer들은 다 가입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국내 분들도 꽤 가입되어 있고, 실리콘밸리의 헤드 헌터들이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신의 프로필을 상세하게 올리고, 각 사람들의 관계를 통해 서로를 추천해주고, 이런 추천들을 보고 인사담당자들이 컨택을 하게 되는 형식입니다. 인사담당자들이 컨택을 하고자하면 돈을 내야 하는 구조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온라인 프로필 SNS 인 LinkedIn 사이트에는 이 SlideShare 의 링크를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자기 Resume에 내가 어떤 사람이라고 백번 말하는 것보다…
내가 예전에 이런 PPT 를 만들었었고, 이정도 Knowledge를 가지고 있다고 보여 주는게 훨씬 좋다는 것이죠.
물론 해당 슬라이드 아래에 달린 사람들의 Comment가 Cool, Excellent, Good Job 같은 단어들을 포함한다면 ?
여러분이 인사담당자라고 하면 이 사람의 첫인상이 어떻게 생각되시겠어요 ?
서로 관련 없어 보이는 서비스이지만, 완벽한 시너지를 만들어낸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참고로 SlideShare에는 매일 추천할만한 Slide 들을 보여주는 RSS Feed 가 있습니다.

Featured Slide – http://www.slideshare.net/rss/featured

SlideShows of the Day – http://www.slideshare.net/main/rss?type=ssod

여기 올라오는 Slide 만 봐두셔도, Presentation 작성 스킬도 오르고 요즘 화두가 되는 기술이 어떤 건지도 익히실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에 올라온 Featured Slide 중에서 재미난 Slide 를 몇 개 소개해드리면..

The Apple Story – http://www.slideshare.net/ab_aditya/the-apple-story

애플의 발전사를 사진으로 보여줍니다.

http://www.slideshare.net/stevebuttry/twitter-presentation-for-edge-business-magazine

Twitter 에 대해 쉽게 설명합니다.

SlideShareLinkedIn 은 매우 다양한 요소를 지닌 웹서비스들입니다. 이 짧은글로 모두 소개하는 것은 무리인듯 하구요.
다만 Web Trend Map 에 있는 회사들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정보를 얻을수 있도록 정리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려고 합니다.

다음편을 기대해 주세요 🙂

Web Trend Map 2009 : 웹 트렌드를 한눈에 보기

조금 때늦은 포스팅입니다. 이미 Twitter 에서는 2주전쯤에 많이 이슈가 되었던 내용인데, 회사 내부에만 자료를 공유하고 블로그에 포스팅을 못 했네요. 이 다음에 연속된 글을 써둔게 있어서 설명을 위해 늦게라도 올려봅니다.

2007년부터 계속 업데이트 된 Web Trend Map 의 버전 4.0 Beta 가 발표 되었습니다.

http://informationarchitects.jp/web-trend-map-4-final-beta/

이 Map 은 계속 Information Architects Japan 이라는 곳에서 만들고 있구요.

아직, Final Beta 상태이긴 합니다만, 최종버전에서도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본파일은 플리커에 올려놨더군요.

http://www.flickr.com/photos/formforce/3409362834/sizes/o/

6740 X 4768 짜리 초거대 이미지입니다. A3 에서 뽑으니 그럭저럭 볼만합니다만, 몇몇 글자는 잘 안보이더군요. 그래서 저는 A3 4장으로 포스터 인쇄했습니다. 그렇게 하니 사람이름까지 제대로 보입니다. 아, 원본은 완전 검정이라 Invert 해서 흰색으로 만들어야 출력물에서 보기가 좋습니다. 물론 토너/잉크 절약도 되구요 🙂

Web Trend Map 2009 White

이 지도는 Tokyo의 지하철 노선도를 기반으로 해서 Web 에서 영향력 있는 사이트/회사/사람들을 표시한 지도입니다.
333개의 인터넷 도메인111명의 영향력 있는 인물 ( Trend Setter )들을 리스팅하고 있습니다.

각 위치는 그냥 선정한게 아니라 각 사이트의 트래픽, 수입 등을 고려하여 일본 지하철과의 관계를 지어 위치가 선정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 가장 Buzz 한 장소인 시부야 위치에는 올해는 Twitter 가 차지하고 있네요. 확실히 요즘 이슈가 되긴 하나 봅니다.
가장 사람많고 복잡하고 거대한 역인 신주쿠에는 구글이, 도쿄박물관/국립서양미술관/모리미술관 이 있는 우에노 역엔 디자이너들의 놀이터 DeviantART 가 있군요.

자신이 얼마나 웹 트렌드를 잘 따라가고 있는지는.. 여기에 있는 역 이름을 얼마나 아는가 모르는가로 세어보시면 되겠습니다.

각 노선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Web Trend Map 2009 - Lines

웹 사이트들이 워낙 다양한 스펙트럼들을 가지고 있어서 모든 역이 정확히 매치된다고 볼수는 없지만 꽤 합리적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Cyworld 와 Naver 는 Entertainment 라인이군요. ㅡ.ㅡ;;

그리고, 예전 버전부터 한번씩 쫓아가 보는 것도, 전체 웹 생태계의 흐름을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2007년의 Version 1 – http://informationarchitects.jp/webtrends2007/

Web Trend Map 2007 Version 1

Yahoo , Microsoft , Google , Apple 이 거대하게 포진하고 있네요.

연이은 Version 2 에서는 좀더 다양한 회사들을 나타냅니다.

http://informationarchitects.jp/ia-trendmap-2007v2/

Web Trend Map 2007 Version 2

2006 년에 Times 에서 선정한 Person of the Year 였던 “You” 가 일본왕궁 자리에 있는 게 독특하군요.
아 의도한건지는 모르겠지만, 2009년판에는 같은 위치에 Steve Jobs , Barack Obama , Eric Schmidt , Bill Gates , Michael Bloomberg , Rupert Murdoch 이렇게 총 6명이 같이 있습니다.

2008년엔 300개의 회사를 표시하면서 더욱 커집니다. (PDF 로도 제공됩니다. )

http://informationarchitects.jp/web-trend-map-2008-beta/

2008 년 버전엔 한국사이트들은 한글로 나와있더군요. 싸이월드 ,네이버 , 오마이뉴스 이렇게 3개 입니다.

재미난 시도인듯 합니다. 2009년 버전의 경우 뽑아서 놓고 보니, 제가 전혀 못들어본 사이트도 꽤 있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재미나게 즐길수 있었습니다.

이 중 몇개의 사이트는 따로 소개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늦었지만 이 글도 포스팅 한거구요 🙂



즐거운 회사 만들기 #2 – 1 대 100 퀴즈 게임

연달아서 쓰려고 했는데.. 열흘이 후딱 지나가버렸네요.

즐거운 회사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사람

즐거운 회사 만들기 #1 – 하얀 코끼리 선물 교환 게임 에 이어서 2번째입니다. 왜 이런글을 적고 있는지는 앞에 글을 참고해 주세요 🙂

지난 글에서도 말씀드렸던 작년 송년 워크샵에선 또 다른 행사를 하나 더 진행했습니다. TV를 조금이라도 보시는 분이라면 다들 아실법한 “1 대 100 퀴즈게임“입니다.

원래 1 대 100 퀴즈게임은 네덜란드의 방송사에서 진행한 프로였고, 이 포맷만 수입해서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이탈리아/프랑스의 방송사들도 수입해서 진행할 정도로 잘 구성된 퀴즈프로입니다. 자세한 게임 진행방식은 위키피디아를 참고 하시면 됩니다.

이 퀴즈게임이 재미있는 것은, 포맷 덕분도 있겠지만.. 3지 선다 형식의 단순하면서도 어려운 문제들이 출제된다는게 더 흥미롭습니다. 4지선다는 너무 당연한 오류답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긴장감이 떨어지는데반해.. 3지선다는 은근히 찍기를 강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이런 문제들 입니다.

1. [복제품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원본만의 고고한 기운] 은 ?

a. 아고라 b. 아우라 c. 아리아

2. 범수는 여름방학에 곤충 관찰일기를 썼다. 일기에 나오지 않는 것은 ?

a. 무당벌레 b. 짚신벌레 c. 사슴벌레

3. 닭장속에는 암탉이 문간 옆에는 (?) 배나무 밑엔 (?) 외양간에는 송아지~ 에서 괄호안에 맞는 단어는 ?

a. 고양이-오리가 b. 도야지-나귀가 c. 거위가-염소가

4. <엘러리 퀸, 성 염색체 , 제2의 미지수 , 일본 화폐단위> 에서 공통으로 연상되는 것은 ?

a. X b. Y c. Z

왠지 쉬운거 같으면서도 아리까리 한 문제들이 출제됩니다. 그래서 모두 같이 즐기면 좋을꺼 같아서 행사아이템으로 잡아봤습니다.

다 같이 즐기는 1 대 100

하지만, 원래대로의 게임 룰이라면 한 문제만 틀리면 바로 떨어지게 되므로.. 팀 전체가 같이 즐기는 행사에는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금 다른 방식으로 수정했습니다.

  • 1,2,3 이 프린트된 종이 3장씩을 모두에게 나눠줍니다.
  • 문제가 나가고 10초의 시간동안 결정한후 번호를 선택해서 머리위로 들게합니다.
  • 문제 하나 맞출때마다 초코렛을 한개씩 줍니다. ( 마트에서 파는 골드코인 초콜릿이 딱 좋더군요. ) 골드 코인 초콜릿
  • 모든 문제를 출제하고 초콜릿의 갯수대로 파악해서 많은 사람이 이기는 것으로 합니다. ( 몰래 한사람에게 몰아주는거 조심해야 합니다 ㅡ.ㅡ+ )
  • 외국인들이 몇명 포함된 저희 팀 구성때문에, 모든 문제는 영문+한글로 같이 출제합니다.

저희가 워크샵 장소로 잡았던 곳은, 대형 스크린이 있어서 문제 출제는 PPT 로 만들어서 진행했습니다. 음향효과 및 애니메이션까지 집어넣어서 원래 TV 프로랑 가능한 비슷하게 만들었는데.. 꽤 호응이 좋더군요 🙂

좋은회사 워크샵 퀴즈쇼 1대 100

공인 야구 규칙에서 금지하고 있는 것은 ?

가장 무거운 것은 ?

효과음을 포함한 실행 화면입니다. 동영상으로나마 감상해주세요. 아직 재사용할 여지도 있고해서 퀴즈문제 파일공유는 안하겠습니다. ^^;

총 25문제 정도로 진행했는데, 가장 많이 맞춘사람이 17문제 정도 더군요. 영어로도 표현되는 문제만 골랐기에 난이도는 그리 어렵지 않았던듯합니다.

그런데, 하고나서 보니.. 2등상품으로 뽑아뒀던 상품이 하나 남아버려서.. 제가 혹시나 해서 만들었던 한국인 전용 문제로 한번 더 진행했습니다. 물론 이번엔 한번이라도 떨어지면 바로 끝나는걸로 하고 최후의 1인을 뽑았는데요. 앞에서 한번 해본것들 때문인지 다들 집중해서 즐길수 있더군요. 최후에 2명 나왔을때는 앞에 나오게 해서 사람들 응원받으면서 문제 풀이를 진행했구요. 문제 난이도는 아래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고려가요 청산별곡을 부르던 사람들이 후렴구를 부르기 시작했다. 뭐라고 불렀을까 ?

김홍도의 그림 씨름도에 관한 사실이 아닌것은 ?

실제로 팀원 전체가 1대 100 퀴즈프로에 신청해서 같이 나가는 것도 재미있을꺼 같긴해서, 제가 신청을 해보았지만.. 안되더군요 ^^; 그래서 꿩대신 닭으로 시도해봤지만, 더 웃고 즐길수 있는 재미난 이벤트가 된듯 합니다.

“즐거운 회사 만들기” 시리즈는 가능한 계속 적어보려고 합니다. 아직은 아이템이 그리 많진 않지만.. 혹시 제 블로그 보시는 분들중 회사에서 하고 계신 좋은 아이템이 있다면 공유부탁드립니다.

너무 많은 분들이 요청하셔서 코멘트를 닫아둡니다. 자료가 퀴즈인지라 너무 퍼져버리면 의미를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즐거운 회사 만들기 #1 – 하얀 코끼리 선물 교환 게임

즐거운 회사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사람

제가 작년부터 회사에서 제 본 업무 외에 맡고 있는 역할입니다. 물론 회사내에서 명칭은 따로 있지만, 그건 너무 딱딱해서 안불리고 싶습니다. ^^; 좋은 회사 만들기 라고도 부를수는 있겠는데, “좋은” 이라고 하면 회사 자체가 좋은 것 일수도 있으니까, 뭔가 즐겁게 일을 할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 회사도 좋은 회사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업무 자체가 즐거우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건 사람에 따라 만족할 수 있는 범위가 한정적이니 업무외의 방법으로 즐거운 회사를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이 시리즈의 글들은 종종 제 블로그에 구글같은 회사들의 관련 사례를 적으면서도, 왜 우리는 뭔가 재미있고 새로운걸 하지 못할까 한탄만 하다가, 조그맣게 라도 하나씩 추진해 보자 해서 생각했던 일들입니다.

모든 사람이 재미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이것저것 다양하게 시도 하다보면 우리도 남들이 보기에 부러워 할수 있는 좋은 문화를 만들수 있지 않을까요?

첫번째로는 저희 부서 2008년 송년 워크샵에서 실시했던 “하얀코끼리 선물 교환 게임” 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건 아주 새로운것은 아니고, 외국인들은 잘 알고 있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저랑 같이 일하는 외국인 동료가 저에게 제안하길래 제가 주도해서 시행해봤는데, 호응이 아주 괜찮았습니다. 인도/러시아/미국 등 외국인력들도 약 6명 있었는데 무난하게 같이 즐길수 있더군요.

햐얀 코끼리 선물 교환 : White Elephant Gift Exchange

Wikipedia 에도 올라와있는 게임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하는 게임이라고 합니다.

White Elephant  from Wikipedia

하얀 코끼리 ( White Elephant )” 는 사실 우리말로 애물단지 와 비슷한 뜻인데요.
그것을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보다도 값어치가 안나가는 물건 을 의미합니다.

유례를 살펴보니 태국/캄보디아 같은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하얀 코끼리는 신성시 되는 동물이라 이를 가지고 있으면 왕국이 평화롭고 풍요롭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하얀코끼리는 그 의미 말고는 아무런 쓸데가 없죠. 신성한 동물인데 뭔가 일을 시킬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프거나 하면 혹시 저주라도 내리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 계속 보살피고 잘 먹여야 하고, 어디다 팔지도 못하고.. 한 마디로 가지고 있자니 돈이 들고, 남주기도 뭣한 그런 물건이죠.

그래서 이 하얀 코끼리 선물 교환 게임 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중에서 자신한테는 쓸모없어 보이지만, 남한테는 혹시 쓸모있을지도 모를.. 그럴 물건을 교환하는 게임이라고 보면 됩니다. 꼭 쓸모없다기 보다는, 우리가 예전에 해봤던 마니또 선물과 같이 작은 선물을 교환하는것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한다면,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이나 준비하는 동안 즐거울수 있겠죠.

좀 더 재미나게 즐기기 위해서인지 조금은 복잡해 보이는 룰이 있습니다. 최대한 쉽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

  1. 모든 참가자는 한 개의 선물을 준비합니다.
    • 선물은 사는 것도 가능하지만, 비싸지 않은.. 집에서 가져온 물품 이나 뭔가 재미난 것으로 준비하면 됩니다.
    • 자신이 안 읽는 책도 좋겠고 , 뭔가 특이한 기념품들도 좋구요. 너무 사소한 거다 싶으면 여러 개를 모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모든 선물은 포장되어야 하며, 누가 제출한 것 인지는 모르게 이름은 적지 않습니다.
    • 지정한 일자까지 회사에 가져오게 합니다. 연말이라면 크리스마스 트리를 회사에 만들고 그 밑에 쌓아두도록 하면 크리스마스 기분 2배!

  2. 오픈하는 날, 선물이 모두 모이면 모든 참가자가 모여서 번호표를 뽑아 랜덤으로 순서를 결정합니다.
  3. 가장 먼저 #1번을 뽑은 사람이 선물더미에서 한 개의 선물을 선택하고 열어서 모든 이에게 보여줍니다.
  4. 그 다음 번호 사람부터는 2가지의 옵션이 있습니다.
    1. 먼저 뽑은 사람의 선물들 중에서 자신의 마음에 드는 것을 가져옵니다. ( 이리 내놔!! )
    2. 그냥 선물더미에서 새 선물을 꺼내옵니다. ( 보물 찾는 느낌으로.. )

  5. 4-1의 경우에서 선물을 빼앗긴 사람은 다시 4번으로 돌아가서 4-1 번 또는 4-2 번의 옵션을 고를 수 있습니다.
    1. 이 경우 자기가 빼앗긴 것을 바로 다시 빼앗아 오진 못합니다. 마치 바둑의 그 것 처럼요.
    2. 4-2 를 선택한다면 원래의 번호순서대로 그 다음 번호사람이 4번을 진행합니다.

  6. 선물을 남에게 빼앗길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이 끝나기 전까지는 각 선물은 자신의 것이 아닙니다. (선물이 음식일 경우 게임이 끝나기 전에 먹어버리면 큰 일 난다는 거죠!)
  7. 같은 선물이 계속 빼앗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각 선물의 빼앗기는 횟수는 4번으로 제한합니다. (저희는 사람이 많아서 4번으로 정했습니다. 보통은 3번정도로 합니다) – 한번 빼앗을 때마다 포스트 잇으로 숫자를 표시하고 4번째가 되면.. Safe! 라고 적고 자신이 가지게 됩니다.
  8. #1번의 경우 모든 선물 선택이 끝나고 자신이 원하는 것(Safe 아닌 것 중에서)을 하나를 가져올 수 있는 특권이 있습니다!

4번이라는 횟수 제한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선물이 나왔다면, 그걸 어찌 하면 차지할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도 즐겁구요.
저희는 약 40명이 같이 했는데, 저는 제가 고른 선물이 계속 탐낼만한게 나온지라 계속 뺏기기만 해서 포장만 한 10개 제가 벗긴거 같네요.
사람이 40명 정도면 뒤쪽 사람들은 약간 지겨울수 있으니, 한 20-30명정도가 딱 즐기기 좋은듯 합니다.
책 같은 경우 포장을 너무 티나게 하면 재미 없으니, 라면 박스같은데다가 넣고 신문지로 채우고 구석에 책을 넣는등의 위장을 해야 더욱 재미있습니다.
아쉽게도 그날 제가 사회를 보면서 진행을 했는데, 사진이 한장도 남은게 없네요 🙂

“즐거운 회사 만들기” 시리즈는 계속 적어보려고 합니다. 아직은 아이템이 별로 없긴한데..
혹시 제 블로그 보시는 분들중 회사에서 하고 계신 좋은 아이템이 있다면 공유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