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도별 글 목록: 2007

IE7 사용시 웹페이지가 빈 화면만 보일때 해결방법

비스타를 깔고나서 Internet Exporer 7로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다 보면
가끔 아무것도 안보이고 빈화면만 덜렁 보일때가 있습니다.

사이트가 이상한가 해서 다시 F5 를 눌러 Refresh 해보면 제대로 보이는데요.
사이트에 상관없이 이 상황이 발생하길래, 빈화면이 나왔을때 소스보기를 해봤더니
HTML 내용은 다 있더군요. 제 판단은.. IE7 이 버그로 화면을 못 뿌려주는 것 같더군요.

검색을 해보니 Microsoft 에서도 역시나 이미 버그로 인정하고 버그픽스가 나왔답니다.

KB933006 : A Web page is blank in Internet Explorer 7

“When you open a Web page in Windows Internet Explorer 7, the page is blank. However, if you refresh the Web page, its contents may appear.”

“Windows Internet Explorer 7 로 웹페이지를 열었을때, 화면이 빈화면(blank)로 보이지만 refresh 하면 제대로 보인다.”

문제는 이렇습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이런 경우가 발생한다는군요.

• The Web page uses the [SCRIPT] tag.
• The Web page uses multibyte character set (MBCS) characters. For example, the Web page contains Japanese characters.

script 를 사용하거나 MBCS 문자를 사용하거나 하는 경우… 우리나라 웹페이지에 이거 두개 안걸리는데가 얼마나 될까요 ㅡ.ㅡ?

해결방법을 보니, 이것만 해결해주는 버그픽스가 있지만, 이런 특정한 경우가 일어나는 시스템에만 적용하랍니다.
좀더 테스트도 해야하고 하니 다음 IE7 업데이트를 기다리라는데.. 언제 기다리나 해서 패치해야지 하고 보니.. 다운이 불가능합니다.
HotFix 를 받으려면 Customer Support Services 에 연락해서 받으랍니다. ㅡ.ㅡ;;;

한국사용자한테는 엄청나게 중요한 패치인거 같은데 마냥 기다리거나 연락해서 받으라니 이거원..

그래서 어쩌나하다가 구글에서 KB933006으로 검색해보니 이미 저랑 같은 삽질을 하신분이 있군요 ㅠㅠ
덕분에 쉽게 HotFixShare.net 에 가서 다운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__)

그리고, 이게 테스트용 HotFix 라 그런지 아니면 XP ServicePack2 용이라 그런지 제 Vista 에서는 설치가 안되는군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설치에 성공했습니다.

  1. HotFix 파일을 /extract 옵션을 줘서 압축을 수동으로 풀어줍니다.
  2. 압축을 풀면 SP2QFE에 mshtml.dll 이 나옵니다. 7.0.6000.20544 버전입니다.
  3. 비스타의 Windows/System32 디렉토리에 복사를 해야하는데, 이미 사용중이기도 하고 복사방지가 되어있어서 덮어쓰기가 안됩니다.
  4. 윈도우 시작시 F8 을 눌러서 안전모드 – 명령행 프롬프트로 들어가서 커맨드 프롬프트 상태에서 복사해줬습니다.

복사하고 나니 아직까진 문제가 없네요 ^^

손없는날 과 포장이사/보관이사 : 과연 믿어야 하나 ?

어렸을적에 이사를 할때 등뒤에서 어렴풋이 들렸지만,
이삿짐센터와 부모님이 나누셨던 얘기중에 이런말이 있었습니다.

“4일 5일은 손없는 날이라 5만원이 추가됩니다.”

전 그 얘기 듣고는.. 그날은 일손이 부족(일하는 사람이 부족)한 날이라 비싼가 보구나..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이젠 제가 직접 이사를 해야 하다보니, 이젠 손(損)없는 날이 손해를 보지 않는 날이란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손없는 날 이란 ?

은 민속신앙에서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해코지 한다는 귀신을 말합니다.
이 귀신이 날 수에 따라 동서남북 8방위로 다니기 때문에 음력 1,2,3,4,5,6,7,8 로 끝나는 날을 제외하고,
9,10,19,20,29,30 일은 하늘로 올라가서 쉰다고 합니다. 이 날이 바로 이사하기에 좋은 “손 없는날”이라는 거죠.
한달에 24일 근무하는거니 주6일 근무인가 보네요 ㅡ.ㅡ

물론 자기가 이사 가는 방향을 잘 알고있다면 다음과 같이 해도 됩니다.

음력 1,11,21,31일은 동(東)쪽에 귀신이지키고있슴 => 남,서,북쪽방향 이사하는분은 상관없음
음력 2,12,22 일은 동남(東南)쪽에 귀신이지키고있슴 => 서,북쪽방향 이사하는분은 상관없음
음력 3,13,23 일은 남(南)쪽에 귀신이지키고있슴 => 동,서,북쪽방향 이사하는분은 상관없음
음력 4,14,24 일은 남서(南西)쪽에 귀신이지키고있슴 => 동,북쪽방향 이사하는분은 상관없음
음력 5,15,25 일은 서(西)쪽에 귀신이지키고있슴 => 동,남,북쪽방향 이사하는분은 상관없음
음력 6,16,26 일은 서북(西北)쪽에 귀신이지키고있슴 => 동,남쪽방향 이사하는분은 상관없음
음력 7,17,27 일은 북(北)쪽에 귀신이지키고있슴 => 동,남,서쪽방향 이사하는분은 상관없음
음력 8,18,28 일은 북동(北東)쪽에 귀신이지키고있슴 => 남,서쪽방향 이사하는분은 상관없음

적기는 했습니다만, 사실 전 이런거 잘 믿지를 않아서 쓰면서도 웃깁니다.
나 쉬는날 챙기기도 힘든데 왜 귀신 쉬는날까지 챙겨가며 내 할일을 해야 하는건지..

하여튼, 이런것 때문에 이사업체에 견적을 내면 이날 이사가 몰린다는 이유로 이사업체는 견적을 5-20%까지 비싸게 견적을 줍니다. 수요와 공급에서 공급이 딸린다는거죠. 우리나라 사람들 점 조금이라도 믿는다면 자신한테 손해가 온다는데 이사할리가 없죠. 당연히 이사가격이 상향평준화 되는 상황이 나옵니다.

우리 입장에선 더욱 좋지 않습니다. 한달내내 이사하면 좋은데 유독 손없는 6일에 이사가 몰리니, 이사업체로서는 이날 돈을 벌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2탕 3탕도 뛰는경우가 생기는겁니다. 새벽같이 와서 후다닥 일을 하는게, 정말 열심히 하셔서 그런지 아니면 오후에 2탕을 뛰기 위해서 빨리 끝내고 가려고 그러는지 모른다는거죠 (물론 정직하게 하시는분들도 많습니다만, 인터넷에 후기들 보면 안그런데도 많습니다. 2탕째 오셨는지 힘이 빠지셔서 일도 제대로 못하더라는.. )

이화여대 이동원 교수(사회심리학)는 『손없는날에 이사하는 풍습은 근거없는 속설에 불과하다』며 『그러나 한국인은 설령 속설이라도 나쁘다고 알려진 것을 회피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동아일보에 기고한바 있습니다.

포장이사가 발달하기 전엔 내가 짐을 나르다 깨버리는 경우가 정말 손해인거 같은데, 요즘은 다 포장해서 깔끔히 옮겨주고 가는데 그러다가 깨지면 과연 귀신탓일까요 ? 업체 탓일까요 ?

요즘은 이사날자가 안맞으면 자기 짐을 창고에다가 넣어두고 며칠있다가 짐을 빼서 들어가기도 합니다. 잔금 날자가 맞지 않거나, 도배/장판/페인트칠등 인테리어 공사를 하게 되는경우가 그렇죠. 그럼.. 창고가 동쪽이고 이사가는 집이 서쪽이라면 과연 난 어떻게 해야할까요 ? @.@

요즘 상황은 이런 손없는날이 적용되기 어렵게 바뀌고 있습니다. 미신을 믿지 않는다면, 역발상으로 손있는날을 택해서 이사업체와 잘 얘기하면, 20~30%까지도 저렴하게 이사를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 이번에도 어쩔수 없이 손없는날을 택해서 이사를 갑니다. 외부압력이 심합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