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07년 7월월

거실을 서재로 : 작은 아파트 인테리어 리모델링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네요. 집이사 및 기타 등등때문에 엄청 바쁜 7월이였답니다 ^^;

이번에 집이사를 하면서 작은 아파트지만 좀 깔끔하게 살아볼까해서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했습니다.
예전에 살던집은 그냥 도배/장판 은 업체에 맞기고 페인트칠만 제가 해서 5년살았는데, 이번엔 아예 전문업체와 상의를 하면서 좀 전체적으로 시도를 해봤습니다.
인터넷에 보면 이쁘게 꾸민집들 많은데 저흰 요란하게 꾸미는거 싫어해서 그냥 깔끔하게만 했습니다. ^^

작은 집 꾸미기 : 거실의 서재화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거실에 항상 놓여져 있는 TV 를 치워보자 였습니다. 요즘에 다들 많이 시도 하시는거 같더군요. 텔레비젼을 거실에서 없앰으로 해서 쓸데없이 TV 시청을 하던 시간을 가족간의 대화시간으로 바꿔보자는 겁니다.

일단 거실 책장의 전체샷 먼저 보시죠.

거실 책장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보이는 책장입니다. 이사하고 부모님들을 처음에 집에 모셨더니 가장 좋아하시는 가구 더군요. 이쁩니다.
높이가 210cm 정도되는 일반책장을 설치하면 답답한 느낌이 들기때문에, 어깨높이의 144cm 장으로 선택했습니다.
이 높이는 성인남성이 의자에 앉아서도 가장 위의 책을 꺼내볼수 있을정도의 높이입니다.
책장 위에는 이쁜 시계나 인테리어 소품을 얹으면 좋을듯 한데 아직 맘에 드는것들을 찾지 못해서 일단 비워놨습니다.

책장이 컴퓨터 방에도 따로 있는관계로 딱딱한 전공책으로 다 채우지않고 다양하게 채워봤습니다.
DVD , 보드게임, 일반 소설 , Paperback , 원서만화책 , 요리책.. 아기자기한게 이쁜거같다고 자위하고 있습니다 ^^;

거실 책장 측면샷

약간 측면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오른쪽아래엔 이번에 이사하면서 새로운 식구가 된 iRobot 룸바입니다.
이사하면서 바쁜 와이프를 위해 시간절약용 2가지 선물을 했거든요. 그중에 하나입니다. ^^ (요건 나중에 따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책장의 반대편은 다음과 같습니다.

거실 쇼파

요즘은 포인트벽지 다들 다양하게 쓰시던데, 너무 화려한건 싫어서 깔끔한 포인트벽지로 채웠습니다.
너무 밋밋한가요 ^^?

그리고 거실을 서재로 쓰려고 보니, 전등은 뭐로 할까 하는것도 하나의 고민이였습니다.

거실 등

재질이 아크릴로 된것이 더 밝습니다만, 거실만큼은 그래도 좀 이쁜등이 어울릴꺼 같아서 유리재질로 선택했습니다.
중국유리냐 우리나라 유리냐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고 하던데.. 그냥 싼 중국제품으로 ㅡ.ㅡ;; 불끄고 보면 이렇습니다.

안켜진 거실 등

거실을 서재로 바꾸면서 좋아진 점 ?

잠잘때는 잠옷을 입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제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가 말하길, 일단 잠옷을 입으면 잠을 자야한다는 느낌이 들면서 바로 졸음이 온다고 하더군요. ^^; 환경을 만들어주는것.. 딱 그게 맞는 표현인듯 합니다.
일단, 쇼파에 앉으면 뭔가 책을 읽어야 할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제가 원했던 효과가 바로 나타나더군요.

그리고, TV를 켜지 않으니 부부간의 대화시간이 확 늘어납니다. 시시콜콜한것부터 주제가 다양해지죠.
사실 벌건 대낮에 TV 안보고 책 안읽으면 둘이 뭐하겠어요 ^^; (야한 생각 하시지 말구요!)

걷기로 확실하게 살빼는 방법 : 다이어트가 제일 쉬웠어요 !

회사에서 옆에 앉은 친구가 자기는 왜 매일 걷는데도 살이 안빠지냐고 하소연을 하길래 다이어트 경험자로서 제가 겪은걸 정리해 봅니다.

예전에 적은 다이어트 일기,다이어트의 증거 에 썼듯이 전 약 1년 6개월의 기간동안 99킬로그램에서 69킬로그램까지 총 30키로 감량을 했었습니다. 70Kg 선까지 내려가니 얼굴에 주름이 가서 다시 좀 찌운상태라 요즘은 73±3 정도에서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는 각자 자신의 방법이 있으므로, 제가 적은게 다 맞다고는 할수없습니다. 그냥 참조하시면서 자신의 몸에 맞추셔야 합니다.
대신 팁으로 드리는 정보들은 아마도 약간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1. 매일 걸어 다니십시오.
    주7일까지는 힘들지도 모릅니다. 주말을 쉬시던가 아니면 수/일 정도로 쉬시던가해서 주5일이상 걸으십시오.
    일단은 저처럼 큰맘먹고 런닝머신을 구입하시거나, 근처에 헬스를 다니세요. 길거리 걷는거로는 매일매일 진도체크가 불가능하고, 속도조절이 자유롭지 못합니다. 경험상 재미있는 드라마 틀어놓고 걷는게 가장 좋습니다. 멍하니 걸으면서 한두편 보고 내려오면 됩니다.
  2. 한시간 이상 걸으십시오.
    체지방이 타는건 30-40분이 지나서 부터입니다. 40분하고나서 그만두시면, 먹은 음식들 열량만 딱 소비하고 그만두시는 겁니다. 체지방은 하나도 분해안되고, 배만 고파져서 다시 식사하시게 되고.. 그러면 말짱 꽝입니다.
    40분짜리 미국드라마 두편을 보시던지 해서 한시간 넘게 걷고 내려오세요. 긴장감 넘치는 24 같은 드라마를 추천해 드립니다 ^^;
  3. 중요: 평지보다 오르막을 걸으세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팁입니다. 런닝머신들 보면 이렇게 경사각을 조절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꼭 이런거 위에서 걸으세요. 처음부터 끝까지 최고각도로 오르막을 걸으십시오. 프로그램모드는 올라갔다 내려갔다하는데 다 필요없습니다. 오르막으로 걸어야 땀도 빨리 배출되고 효과가 좋습니다. 전 평지로 걸어보니 전혀 도움 안되더군요. 등산이 왜 좋냐면 올라가는 오르막길을 걸어서 좋고, 올라가면 내려와야 하기때문에 자기가 생각하는 걷는 한계 이상을 운동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4. 디지탈 체중계를 구입하세요
    자꾸 뭐 사라해서 기분 안좋으실것도 같은데, 한번 살빼시면 모든 것이 감쇄되리라 믿고.. 이게 두번째로 중요한 팁입니다.
    체중계는 꼭 체중이 100그램 단위까지 숫자로 나오는 디지탈 체중계가 침대옆이든 항상 보는곳에 있어야 합니다. 가능하면 간단한 체지방까지 측정이 되는 제품들로 구입하세요. 자신의 기초대사량 정도가 보이는 모델정도면 됩니다. 매일매일 식사전/식사후/운동전/운동후 자신의 몸무게를 재어보세요. 1시간 걸어서 땀을 쪽빼면 얼마나 체중이 빠지는지 보일겁니다. 그리고 다시 밥먹으면 어느정도 찌는지도 보이구요. 이런 숫자들이 계속 보여야 운동하는 재미가 있고, 식사량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5. 식사량 조절은 필수
    밥 안먹고 운동만으로도 분명히 살을 뺄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효과가 적거나 나중에 요요현상이 일어날수 있습니다. 과감하게 현재 드시는 식사량의 1/3 로 줄이십시오.(너무 힘들면 1/2도 괜찮습니다.) 계속 이렇게 먹다보면 어느새인가 위가 줄어들어서 더 먹지 못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실겁니다. 전 위가 줄어들고나니 더 맛있는것들을 찾게 되더군요. 어차피 얼마 못먹으니 조금이라도 맛난거 먹자는.. ^^; 하여튼 식사량을 줄여야 나중에 운동을 쉬거나 중단해도 다시 살이 급격히 찌지 않습니다.
  6. 물을 많이 드세요
    항상 다이어트에 나오는 얘기죠. 물을 많이 드시라는거. 이거 정말 중요합니다. 계속 마셔주세요. 전 운동전에 녹차를 타서 먹으면 체지방 분해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400mm 정도의 컵으로 한잔 마시고 런닝머신에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계속 하루종일 물을 마셔주구요.
  7. 식단도 가능하면 바꿔보세요
    식사량 조절과 함께 기름진것 보다 야채 또는 과일을 많이 먹는 식단으로 바꿔보세요. 전 초반에 15키로정도를 2달만에 뺏을때, 세끼중 한끼는 우유랑 딸기만 먹었습니다. 이게 꽤 효과가 좋더군요. 그리고 절대 하루 세끼는 다 드셔야 합니다. 저녁은 안드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아침은 무조건 드세요.
  8. 허리띠는 과감히!
    자유롭게 길이 조절이 가능한거 말구, 구멍 허리띠를 이용하세요. 계속적으로 몸에 긴장감을 주세요.
    한쪽끝을 자를수 있는거면 끝 구멍에 맞도록 계속 잘라주시구요. 펑퍼짐한 옷들보다 조금씩 타이트한 옷들을 입어주는게 좋겠죠. ^^
    식사하실때 운동복입고 드시지 마세요. 허리띠 꽉 조이고 식사하시면 식사량 조절이 더 쉽습니다.
  9. S 곡선을 조심하세요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어느순간에 가면 잘 안빠지거나, 조금씩 다시 찌거나 하는 때가 있습니다. 다들 이쯤에서 포기하거나 그만두거나 하는데요. 꾸준히 계속 운동하셔야 합니다. 이때만 넘기면 다시 쭉쭉 빠집니다. 기간은 사람에 따라 다르구요. 가능하다면 이럴때 운동을 추가로 다른걸 해보시는게 좋습니다. 전 수영, 요가를 병행했습니다. 덤으로 제가 요가하는 사진 하나 ^^;
  10. 색다른 목표를 세워보세요
    몇개 빼고는 기타 다이어트 관련 얘기들과 다를바 없을겁니다. 근데 왜 성공했다는 사람보다 실패했다는 사람이 많을까요 ?
    전 마음가짐의 문제라고 봅니다. 아무런 목표없이 그냥 살을 빼야지! 라고 하는건 재미도 없고 성취감도 없을수 있다는거죠.
    뭔가 자신에게 맞는 목표를 찾아보세요. 살을 빼서 이쁜 옷을 입어보자 던가, 주위에 있는 이성에게 살을 뺀후 대쉬해보자 던가..
    전 옷사러 갈때마다, Large,X-Large 심하면 XX-Large 까지 찾아야 하고, 또 찾아도 그 사이즈에는 이쁜옷이 없는게 정말 슬펐습니다.^^; 살빼고 나니 아무옷이나 입을수 있는게 큰 즐거움인거 같습니다. 20kg 이상 빼고나니 속옷부터 모든 옷을 다 버리고 새로 사야 하더군요. 제가 쇼핑을 좋아하는터라 그거 자체가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너무 장황하게 설명하거 같은데.. 이게 제가 그냥 드리고 싶은 조언입니다.
우등생들이 항상 하는 “잠 충분히 자고 , 교과서만 봤어요.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수준의 얘기가 아니였길 빌며..

다이어트요 ? 그거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즐겁게 지금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