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집에 손님들이 오실때 간혹 사오던 것중 반가운것이 바로 생과자(센베,センベイ) 였습니다.
일반 과자랑은 분명 다른맛 이였거든요. 금방 구운듯한 과자의 맛때문에 늦게라도 손님이 오시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하나쯤은 먹어야 잠을 청할수 있었죠. ( 저.. 예전에 한 덩치 했답니다. )
그동안엔 가끔 트럭에서 파는 걸 볼때마다 조금씩 사오곤 했는데, 언제부턴가 지하철역에 있는 가게에서
팔기 시작했네요. 그래서 왕창 사온김에 사진찍어 놓고 이름을 붙여봤습니다. 원래 이름이 뭔지는 알수가 없네요.
근데 이름까지 붙인이유는 ? 저희집에 오는 친구들한테 이 글 보여준후, 찍어서 뭐뭐 사오라 시키기 위함입니다. -_-+
장기알
달달한 테두리가 쩍쩍 붙지만, 씹히는 맛이 좋죠.
크기가 장기의 王이랑 비슷해서 장기알 이라고 부릅니다. 물론 저만.. -_-;
생강맛 전병, 계피맛 전병
이렇게 길쭉한 것들을 전병이라 부르나 보군요. 옥션에서도 그렇게 파는분이 계시네요.
하얀것은 생강맛 , 갈색을 띄는것은 계피맛 전병입니다. 전 시나몬 향 자체를 좋아해서 갈색이 맛있습니다만, 생강맛도 의외로 괜찮습니다.
밤형과자
밤처럼 생겨서 안에는 하얀 팥앙금이 들어있는 과자입니다.
금방 나온 뜨끈한걸 먹으면 정말 맛있죠. 어릴때 가장 좋아하던 과자입니다.
삼색웨하스
생긴것이 딱 웨하스입니다. 안에 하얀부분이 마쉬멜로우처럼 조금 부드럽다는것만 빼면요.
눈사람
아령비슷하게 생겼는데 하얀색이니까 눈사람. 안에는 양갱과 비슷한 팥앙금이 들어있습니다. 맛있음.
바나나맛 과자
웨하스크기로 잘려있지만, 안에 바나나맛 크림이 들어있습니다.
이건 확실히 예전보다 맛이 떨어지네요. 크림이 달라진듯.
부채형 전병
부채모양으로 생긴 전병입니다. 보통 김붙은것,땅콩붙은것,아무것도 안붙은것 3가지가 있는데,
제가 가는곳엔 김붙은것만 팔더군요. 어차피 김붙은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과일젤리
귤 모양, 수박모양 젤리입니다. 이건 너무 달아서 쓴맛이 느껴지더군요 -_-; 전 별로 안추천
미니전병
색깔이 여러가지 입니다만, 각 색깔의 특별한 맛차이는 모르겠네요. 하얀색은 생강이라 튀지만, 나머지는 그럭저럭입니다.
근데 어째 사진이 꼭 건담에 나오는 비행체(덴드로비움?) 같네요 -_-;
오란다
제가 찍은건 아니지만.. 제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과자입니다.
이건 아예 따로 봉지째 사다먹기때문에 같이 사오진 않았습니다.
맥주안주로도 좋고,그냥 슬슬 먹어도 좋답니다. 단! 이빨에 많이 끼거나 붙습니다. -_-;
주관적인 판단으로 맛평가를 내리면..
오란다 > 장기알 > 밤과자 > 전병류 > 눈사람 > 바나나 > 삼색웨하스 > 과일젤리
입니다. 자, 우리집에 혹시 올 친구들 참조하시게나~
뱀다리.. 작은사진에도 주소를 넣었더니, 꼭 제 홈이 과자파는 사이트 같군요. 저.. 과자 안팝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