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맛집 포스팅은 좀 줄일라고 했는데, 이 집은 꼭 소개해야 할거 같습니다.
40년 전통의 명동 할머니국수 집 입니다. 을지로입구 베니건스 바로 앞 골목에 있는 허름한 국수집인데요.
처음에 기대 안하고 들어갔다가, 그 맛에 반해서 가끔 들르고 있습니다.
이집의 주 메뉴는 이름처럼 국수 이구요. 두부국수,비빔국수,할머니국수,열무국수 이렇게 4가지가 있습니다.
2명이 가서 주로 두부국수와 비빔국수, 거기다 김말이를 시키면 딱 입니다.
(안에는 사람이 꽉 차있는데다 정신이 없어서 , 사진찍기가 매우 곤란한 관계로 사진이 볼품없습니다.)
위에 사진이 비빔국수(3500원)인데요, 양념맛과 면발, 그리고 간간히 씹히는 양념 단무지맛이 일품입니다.
그리고 이건 두부국수(3000원)입니다. 두부가 들어간 국수는 첨 먹어봤는데요.
이 두부를 직접 만드시는지.. 야들야들..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잘 안깨지더라구요.
국물도 시원하고요. 아.. 비빔국수를 시키면 이 국물에 두부를 조금 넣어서 조그만 그릇에 담아주시더군요.
혼자 가시게 되면 비빔국수만 시켜 드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집의 별미, 김말이(2000원) 입니다. 검붉은 양념맛이 너무 좋아서.. ^^
그외에도 일반 분식집 처럼 , 오징어덮밥이나 라면같은 메뉴가 여러가지 있습니다.
근처 회사분들은 다른것들도 많이 시켜드시더군요.
사실.. 맛이 정말 매우 뛰어나다! 정도는 아닐것도 같은데, 근처 명동교자와 너무 비교가 되서 그런것도 같습니다.
제 주관적인 판단으로 명동교자의 비빔국수에 비하면 맛이 2배는 좋습니다. 가격은 반 이지만요.
그리고, 이 집 다니면서 느낀점은.. 일하시는 분들의 연륜이 느껴진다는 겁니다. 그 공간내에서 메뉴를 복잡하게 시켜도 전혀 엉킴없이 처리가 되거든요. 얼굴찌푸리시는 일도 없고, 시키면 나오는 속도도 빠르구요. 그 덕분에 테이블 회전율이 매우 높아지는거 같습니다. “장사는 이렇게 하는것이다” 를 보여주는 모범식당이라고 생각이 들정도 입니다.
명동 지나시다 배가 출출하시면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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