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04년 11월월

가수라는 직업이 좋다고 느껴질때..

최근 토요일밤에 저를 즐겁게 해주는 프로그램이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콘서트 7080
이름처럼 70-80년대 가수분들을 다시 모셔서 그때의 노래들을 라이브로 들어볼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그 시절에 20대를 보낸분들을 위한다고 하지만, 조금 조숙했던 70년대 생들도 좋아할만하죠 ^^
토요일밤엔 깨어있는 것 만으로도 즐거운데, 이런 음악프로그램이 생겨서 너무너무 좋아요.

지난주엔 블랙테트라, 옥슨80, 로커스트, 라이너스 분들이 모여서 같이 노래를 했습니다. (B.O.L.L)
특히 하늘색꿈을 부르셨던 로커스트의 여성보컬 김태민 님은 고3 수험생을 둔 학부형이 되셨지만..
아직도 너무너무 노래 잘 하시더군요. 첫회에선 내가 말했잖아 를 부르셨던거 같은데,
이번엔 Blondie 의 Call Me를 아주 멋지게 부르시네요.

보면서 든 생각..

가수란 직업 참 멋지구나.

저렇게 세월이 지난후에 다시 무대에 서서 열정적으로 노래할수 있다는게..
그동안 지내왔던 자신의 생활에서 벗어나 보는건 어떤 기분일까 부럽기도 하구요.
저분들의 아들딸은 저렇게 열정적인 부모님을 보면서 어떤생각을 할까..

내가 저 나이가 되면 뭘 열정적으로 할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만, 마땅한게 떠오르지 않네요.
더 늦기전에 좀 찾아봐야 겠어요.

그리고 하나 더.. 요즘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들이 과연 20년후에 저런곡들처럼 사랑받을수 있을까 하는… -_-;
요즘 노래를 싸잡아서 안좋다는건 아니지만, 느낌이라는게 포크송같은 노래들과는 확실히 다른거 같아요.
아.. 나이가 들어가는 것일까요..

Moblog , Roblog , AniBlog ?

카메라 폰의 대중화가 급속도로 이루어 지면서, Moblog 라는 단어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바로 모바일기기(핸드폰,PDA..)을 이용, 어디서든 자신의 글과 모습을 바로 블로그페이지에 올릴수 있도록 한것이죠. TextAmerica 는 이중에서도 카메라폰 모블로거들을 위한 사이트 인데요. Top 10 리스트를 보시면 미국 포토 모블로거들은 어떤 모블로깅을 하는지 한눈에 볼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도 살이 많이 드러난 사진이 높은 조회수를 차지하기도 합니다. 사람 사는게 다 그렇죠. -_-)

이런 모블로그에 이어.. 조금 새로운 시도. Phillip Torrone 이라는 사람이 Robot + Blog = RoBlog를 시도하고 있군요.
두대의 Aibo(aibo ers-7, 220) 과 Roomba + tabletpcbot 을 이용하여, 이들 로봇이 보는 화면을 자동으로 블로깅 하고 있습니다. { via EnGadget }
한정된 사람들이 이용하는 집에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서 시도한다면 재미난 결과를 보여줄듯 합니다. 예를 들어 미용실에서 이렇게 한다면 매우 재미나겠지만, 초상권침해 문제가 있겠군요 -_-;

일본 Tomy 사에서는 진짜 강아지에 달수 있는 Dog Camera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이 사진을 모아서 올린다면, 개의 관점에서 바라본 Animal + Blog = AniBlog 가 되는건가요 ?
그런 생각들 많이 해보잖아요. 개가 보는 세상은 과연 어떤것일까 하는..
동물학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