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토요일밤에 저를 즐겁게 해주는 프로그램이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콘서트 7080
이름처럼 70-80년대 가수분들을 다시 모셔서 그때의 노래들을 라이브로 들어볼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그 시절에 20대를 보낸분들을 위한다고 하지만, 조금 조숙했던 70년대 생들도 좋아할만하죠 ^^
토요일밤엔 깨어있는 것 만으로도 즐거운데, 이런 음악프로그램이 생겨서 너무너무 좋아요.
지난주엔 블랙테트라, 옥슨80, 로커스트, 라이너스 분들이 모여서 같이 노래를 했습니다. (B.O.L.L)
특히 하늘색꿈을 부르셨던 로커스트의 여성보컬 김태민 님은 고3 수험생을 둔 학부형이 되셨지만..
아직도 너무너무 노래 잘 하시더군요. 첫회에선 내가 말했잖아 를 부르셨던거 같은데,
이번엔 Blondie 의 Call Me를 아주 멋지게 부르시네요.
보면서 든 생각..
가수란 직업 참 멋지구나.
저렇게 세월이 지난후에 다시 무대에 서서 열정적으로 노래할수 있다는게..
그동안 지내왔던 자신의 생활에서 벗어나 보는건 어떤 기분일까 부럽기도 하구요.
저분들의 아들딸은 저렇게 열정적인 부모님을 보면서 어떤생각을 할까..
내가 저 나이가 되면 뭘 열정적으로 할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만, 마땅한게 떠오르지 않네요.
더 늦기전에 좀 찾아봐야 겠어요.
그리고 하나 더.. 요즘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들이 과연 20년후에 저런곡들처럼 사랑받을수 있을까 하는… -_-;
요즘 노래를 싸잡아서 안좋다는건 아니지만, 느낌이라는게 포크송같은 노래들과는 확실히 다른거 같아요.
아.. 나이가 들어가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