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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엔 닭한마리 칼국수~

오늘은 복날. 점심시간엔 아예 닭집이나 영양탕집엔 갈 생각도 못하겠더군요.
점심엔 대충 딴걸로 때우고.. 저녁에 종로5가에 닭한마리 칼국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종로5가 “진옥화 할매 원조 닭한마리”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닭한마리 칼국수 원조집입니다.

4호선 동대문역 9번출구로 나와서 직진하다가 기업은행을 끼고 좌회전후 조금 직진하면,
우측에 골목길이 나옵니다.. 이리로 계속 들어가면 간판을 보실수 있습니다.
좌측에는 생선구이집들이 늘어서있고 오른편에 닭칼국수 집을 몇개 보실수 있는데,
오늘 제가 가는집은 마지막에 있는 집입니다. 제일 넓은집.
(이곳보다 앞쪽에 있는 집이 더 맛있다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전 여기밖에 안가봤습니다 -_-)

역시나.. 8시가 넘은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문앞에 줄서서 기다리시는군요.. 한 10팀 정도..

낡아 보이는 간판
벌써 줄서있는 사람들..

먹으러 간거니.. 기다려보자 하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안에 자리가 넓어서인지.. 자리는 빨리빨리 비는군요.
들어가면 사람수에 따라 기본으로 큰 냄비에 닭한마리와 육수,대파,감자 몇개만 들어서 나옵니다.
반찬은 김치 하나, 그리고 이집만의 특별한 고춧가루 장입니다.

이집 육수의 맛은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닭요리 육수중에서 최고라고 할수있습니다.

정말 닭 한!마리
반찬은 덜렁 김치하나에 양념장

먼저 뜨거워지기 전에 닭을 알맞은 크기로 잘라냅니다.

닭을 자르기
잘라진 닭들

고춧가루 장을 알맞게 떠놓고 , 간장/겨자/식초로 맛을 냅니다.

맛있게 비벼진 양념

닭이 익으면 장에 닭을 비벼 먹습니다. (장에 찍는다기 보다는 비빈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닭을 양념에 비비기

닭을 열심히 먹고나면.. 칼국수 사리를 주문합니다.
이곳은 칼국수 사리를 딱 한번! 만 주기때문에.. 양을 잘맞춰서 주문합니다.
(저랑 와이프는 무조건 2개.. 오늘 옆자리에 앉으신 어르신 3분도 2개.. 저희 무지 먹습니다.)

넣기전의 칼국수
끓고 있는 칼국수

칼국수가 잘 익으면.. 역시 칼국수를 장에 비벼 먹습니다.

장에 비빈 칼국수

후.. 배불러. 역시나 과식해버렸네요..

이곳 음식의 특징은.. 그냥 봐선 맛있어 보이지는 않는다는겁니다. 사진으로 찍어도 마찬가지구요..
근데 먹고나면.. 그 맛에 반해 계속 가게되죠..

머 복날이라고 줄서가면서 먹는다는게 좀 우습기도 하지만..
뜨거운 닭요리를 땀 뻘뻘 흘리면서 먹고나면.. 여름나기도 좀 쉽지 않을까요?
선조들의 지혜 以熱治熱

후아. 바쁘다 바뻐..

3일간 워크숍을 다녀온 뒤로, 이상스레 바빠져서.. 또 신경을 못 쓰게 되네요.
예전에 홈을 만들어 놓고도.. 이런저런 일로 바빠지면서 흐지부지 되어버렸는데..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헛소리라도 매일 남기기로 했음.

지난 워크숍은.. 근래에 가본 워크숍 중 가장 힘들었던 것 같네요.
오후에 출발해서 7시 도착.. 밥 먹고 준비하고 9시쯤 세미나 시작.
새벽 3시까지 380쪽 짜리 파워포인트를 이용한 모바일 관련 정보전달 세미나 ( ^_^V 제가 했습니다)
그 이후 약간의 맥주를 곁들인 토론부터 시작해서 폭탄주->소주로 이어져서 동틀 때까지.. -_-;

한 3시간인가 자고 일어나서 순두부 집 가서 밥 먹고,
정리한 다음 다시 또 나머지 VoIP 와 MVNO 에 대한 세미나 , 그리고 쭉.. IDEA 회의.

보통 워크숍 가면 반은 놀러간다고 보는데.. 음.. 일도 많이 하고 놀기도 재미있게 논 워크숍이었던 듯..

회의에서 도출된 여러 아이디어 들을 구체화 하느라.. 바쁜 한 주입니다.

사족>
위 문장은 맞춤법 검사기를 이용하여 틀린 문법을 최소화해 봤습니다. 그냥 적고 나서 돌려보니..
통신용어에 익숙해 져서 그런지.. 틀린 말이 엄청나게 많군요. 한번씩들 이용해 보세요.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 http://urimal.cs.pusan.ac.kr/edu_sys_new/Explore/menu/spellcheck.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