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08년 10월월

iPod 가사 자동 입력기 – iLyrics 1.2 KR 업데이트

4달전에 공개했던 iPod 가사 자동 입력기 iLyrics를 1.2 (20081102) 버전으로 업데이트 했습니다.

iLyrics 1.2 스크린샷

원본 소스가 자유로운 확장이 어려운 구조라서.. 앨범커버 자동 가져오기를 포함한 새로운 유틸을 만들려고 했는데, 기존 글에 오류가 있다는 댓글이 너무 많이 달리기도 했고, 가요 가사 사이트인 gasazip.com의 추가를 기다리시는 분이 많은것 같아 임시로 먼저 수정했습니다.

iLyrics 는 iTunes 와 연계해서 MP3 의 가사를 자동으로 찾아서 입력하여 주는 툴입니다.
때문에 iTunes와 연결된 iPod (터치, 클래식, 나노) 에 저장되어 있는 MP3에도 바로 가사입력이 가능합니다.
현재 가요가사 사이트 3곳 ( gasazip.com , inmuz.com , im.new21.org ) 팝송 가사 사이트인 lyricwiki.org ,
일음 가사 사이트인 utamap.com 까지 총 5개의 가사사이트를 지원합니다.

상세한 사용법은 iPod Touch 강좌 #3 : 노래 가사 자동입력하기 완전정복 글을 참고하세요.
아래는 iTunes 와 연계하여 동작하는 모습을 캡쳐한 화면입니다.

iLyrics 동작화면

iLyrics 1.2 (20081102) 버전에서 수정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요 가사 검색엔진인 GasaZip.com 추가로 지원 – 이 사이트는 현재 318,717곡의 가사를 지원합니다.
  • LyricsWiki 에서 검색해서 가사가 없는 곡 인데 가사가 Not Found 로 기록되던 오류 수정
  • LyricsWiki 에서 UTF-8 노래 가사 지원
  • InMuz 에서 노래를 찾았다고 나오지만 가사가 없던 오류 수정
  • 검색엔진 순위를 가요->팝->Jpop 순으로 수정
  • 가사를 못찾았을때 “object reference not set to an instance of an object” 에러가 나던 것 수정 ( 네이버 애플터치 카페 이반님 제보 고맙습니다. )
  • 검색엔진을 세분화 해서 5가지로 분류 ( 20081102 버전 )
  • iTunes 목록에는 있지만 음악 파일 자체는 지워졌을때 나던 오류 수정 ( 20081102 버전 )
  • 그 외 자잘한 버그들 수정

iLyrics 1.2 KR2 (20081031) 버전 다운로드
iLyrics 1.2 KR2 ( 20081101) 버전 다운로드 – 실행시 에러 및 가사 못찾을때 나오던 메시지 박스 안나오게 수정
iLyrics 1.2 KR2 ( 20081102) 버전 다운로드 – 가요 가사 검색엔진 분리 및 지워진 파일 선택시 나던 오류 수정
iLyrics 1.2 KR2 ( 20081103) 버전 다운로드 – 1102 버전에서 아이팟 안의 가사 업데이트 안되던 점 수정(지워진 파일에 대해서는 다시 에러가 납니다.)
TagGuru 1.0 – 가사와 앨범커버까지 가능하게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 새 버전페이지에서 확인후 다운로드 해주세요.

주의! iLyrics 는 iTunes 7.0 이상과 .NET 2.0 Framework 를 필요로 합니다. ( .NET 2.0 Framework Download )
위의 사항만 만족된다면.. 비스타 64/32비트 , XP 에서 모두 동작됩니다.

다음위젯뱅크용 지름도우미 위젯 완성 : 위젯과 가젯 – Widget and Gadget

다음에서 강력하게 밀어주고 있는 위젯서비스 위젯뱅크용으로 지름도우미 위젯을 만들어 봤습니다. 위젯팩토리를 통해 등록을 했는데 아직 위젯뱅크에는 등록되지 않아서 구글에 등록된 것으로 보여드립니다.

위에 몇글자가 깨지는건, 제 웹페이지의 코드가 UTF-8이 아니어서 그런듯 하네요. (IE 에서만 깨지고, Firefox 에서는 문제없습니다. ) 위젯뱅크에 등록이 되면 등록된 위젯을 위에 올려놓겠습니다 🙂
아직 초기버전이라 지름도우미 페이지에 있는 각 상품을 주루룩 보여주고, 20초정도 동작이 없으면 각 상품의 이미지를 돌아가면서 3초마다 한개씩 보여주는 정도의 기능밖에 없습니다. 상세 이미지는 각 상품위에 마우스를 올리시면 됩니다.

오늘은 위젯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와 위젯뱅크를 사용하면서 느낀점을 한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위젯 과 가젯 : Widget and Gadget

위젯(Widget)은 데스크탑,블로그,웹페이지,커뮤니티 등에 붙일수 있는 시계, 날씨, 달력, 환율, RSS 리더, 사진액자, 동영상, 게임등 정보 또는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하는 미니 프로그램입니다. 구글 데스크탑/iGoogle 이나 MS 비스타 운영체제에서는 가젯(Gadget)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위젯 이라는 단어는 여기저기서 많이 쓰이지만, 데스크탑용 위젯을 처음에 대중적으로 널리 알린것은 Konfabulator 라는 유틸리티 였습니다. 이제는 Yahoo 가 인수해서 Yahoo! Widgets 이라고 불리고 있죠.

Yahoo Widgets
위 사진은 Yahoo Widgets 위키에서 가져왔습니다.

그 후에는 Mac OS 에도 대쉬보드가 기본으로 포함되고, Vista 에는 Gadgets 라는 엔진이 포함되게 됩니다.

Apple Dashboard Vista Gadgets
위 이미지는 구글검색을 통해 애플 개발자 사이트EasyDDL.org에서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구글의 iGoogle , 위자드 닷컴, NetVibes 등 다양한 웹 위젯 서비스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들의 경우는 자신의 위젯들을 사용자의 블로그,커뮤니티,웹사이트등으로 가져갈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도록 하고있습니다.

또한, 요즘은 TV 광고를 통해, KTF 의 쇼 위젯 ( Show Widget ) 과 SKT 의 i-토핑 이 알려지게 되면서, 컴퓨터 사용자 만이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위젯이란 단어가 쉽게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국내 대규모 포털인 다음에서도 웹위젯 서비스인 위젯뱅크를 오픈했습니다.

구글 가젯 API 를 지원하는 위젯뱅크

위젯뱅크 메인페이지

국내 웹 포털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다음네이버를 비교할때 요즘 주로 사용되는 단어는 개방독점 이 아닐까 합니다. “1위의 사용자수를 가지고 모든 트래픽을 자신의 내부로 독점하려는 네이버”와 “웹 2.0 시대의 개방,공유,참여에 대해 폭넓은 지원으로 주로 개발자에게 더 지지를 받고 있는 다음”이라고 이야기 하면 너무 심한 비약일까요 ?

다음에서 오픈한 위젯뱅크는 웹 위젯서비스로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열린 서비스 : 누구나 위젯을 개발하여 등록할수 있고, 자유롭게 자신의 블로그,카페 등으로 퍼갈수 있습니다. 다음 내부의 서비스만이 아닌 HTML 이 가능한 모든 서비스에 활용이 가능합니다. 대형포털에서 지원하는 서비스치고는 상당히 개방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구글 가젯 API 지원 : 자체 개발한 API 가 아닌, 구글이 제안한 Gadgets API 를 지원함으로써 한번 개발한 위젯이 구글 및 다른 오픈소셜기반의 서비스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 역시도 자신만의 API 를 지원하는 기존 포털들의 행태와는 매우 색다르다고 볼수 있습니다.
  • 개발자 지원 : 웹에서 간단하게 위젯을 만들고 테스트 해볼수 있는 위젯 팩토리를 지원합니다.

역시나 위젯뱅크 서비스도 기존 다음의 행보에 맞춰 사용자의 참여를 독려하고, 오픈하려는 모습을 많이 볼수 있습니다. 비록 베타서비스 상태이지만, 공개 이후로 국내에서 있었던 많은 웹 관련 컨퍼런스에서 홍보를 해서 그런지 시계위젯 같은경우는 이미 약 1500명의 블로그에 퍼갔다고 나와있네요. 사용자가 많이 늘어서 점점 더 발전했으면 합니다.

개발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위젯뱅크

앞에까진 좀 일반적인 내용이었고, 이제는 제가 직접 위젯뱅크용으로 위젯을 만들면서 느낀것을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제가 느낀 위젯뱅크와 위젯팩토리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Google Gadgets API 지원 : 제가 느끼는 가장큰 장점입니다. 자체만의 API 셋을 사용하지 않고, 구글의 Gadgets 형식을 지원함으로써 다양한 위젯플랫폼을 지원해야 하는 개발자의 짐을 줄여줬습니다. 위젯뱅크용으로 개발하면 바로 iGoogle 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단, 아직 iGoogle의 gadget.* API 지원이 잘 동작을 안해서 이 부분은 위젯뱅크쪽이 훨씬 좋습니다.
  • 위젯 팩토리 : 위젯 개발시에 사용하는 위젯팩토리의 에디터가 조금 미흡하긴 해도, iGoogle의 것보다는 몇 배 더 좋습니다.

    위젯 팩토리

    구글의 Google Gadget Editor ( GGE )는 현재 gadgets.* API 를 지원하지 않고 기존의 Legacy API 만 지원합니다. 하지만 위젯뱅크의 위젯팩토리는 gadgets.* API 를 잘 지원합니다. ( 모든 기능을 써본게 아니라서 완벽이라고 말하긴 어렵네요. )

    또한 F5키로 리프레시 해야 볼수있는 iGoogle의 SandBox에 비해, 미리보기버튼을 눌러서 바로바로 변경한 위젯의 확인이 가능하고 우측하단에 Pref 설정창에서 값만 바꿔도 설정값이 즉시 적용이 됩니다. 이건 정말 칭찬해주고 싶네요.

  • Gadgets API의 충실한 구현 : gadgets.* API 사용을 하다보니 다음측에서 Google Gadgets API 를 외형만 똑같이 구현한게 아니라, 내부까지도 충실히 해놓았다는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일례로, 제가 만든 지름도우미 위젯같은 경우는 외부에서 데이타를 읽어와야 하므로, gadgets.io.makeRequest 와 같은 함수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 경우, 위젯을 붙여놓은 모든 페이지에서 요청을 하게되면 데이터 소스가 있는 서버에 트래픽이 몰려서 무리가 가므로, Caching 이 꼭 필요합니다. 즉, 다음의 위젯서버에서만 주기적으로 요청을 하고, 이것을 캐쉬했다가 각 위젯에게 돌려주는 방식입니다. 위젯팩토리에 있는 원격 컨텐츠 사용법에는 나와있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잘 구현되어 있어서 이 덕분에 저도 마음놓고 서버의 데이타를 가져올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때문에 개발시에는 바로바로 업데이트가 안되어서 개발에 불편을 초래하므로, 구글 gadgets api 의 Remote Content 사용법페이지에 올라온 것처럼, 아래와 같이 makeCachedRequest 함수를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function makeCachedRequest(url, callback, params, refreshInterval) {
      var ts = new Date().getTime();
      var sep = "?";
      if (refreshInterval && refreshInterval > 0) {
        ts = Math.floor(ts / (refreshInterval * 1000));
      }
      if (url.indexOf("?") > -1) {
        sep = "&";
      }
      url = [ url, sep, "nocache=", ts ].join("");
      gadgets.io.makeRequest(url, response, params);
    }

    개발 시에는 refreshInterval 의 인자로 0 을 보내면 됩니다.

하지만 아직 베타상태이긴 한지라 아쉬운 점도 없잖아 있는데요. 더욱 더 발전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적어봅니다.

  • 위젯 개발자 지원 미흡 : 위젯팩토리의 기능자체는 좋지만 열린 서비스라는 모토와는 달리, 개발자가 만든 위젯 등록 프로세스가 조금 아쉽습니다. 위젯팩토리에서 개인이 만든 위젯을 등록 하면 아래 메시지만 출력됩니다.

    위젯 등록 메시지

    잘 등록이 되었는지, 현재 어떤상태인지를 알수가 없고 올린 위젯에 버그가 있어도 수정하기가 불가능합니다. 이건 구글쪽도 별로 다르진 않지만, 구글쪽은 등록하면 잘 등록되었다고 메일이라도 한통 날라옵니다. 그리고 2주 정도 걸린다고 되어있는데, 이 기간도 약간은 긴듯하구요. 구글은 1주일정도안에 등록이 됩니다. 이 건에 대해서는 위젯뱅크 블로그의 QA 게시판 역할을 하는 방명록에 남겼더니, 담당자분이 수정할 예정이라고 답변 주셨더군요. 깔끔한 위젯팩토리 기능에 걸맞게 쓰기 편한 개발자용 위젯 관리자 페이지를 기대해 봅니다. 🙂

    아, 그리고 구글 데스크탑 가젯의 경우는 개발자가 처음으로 자신의 가젯을 등록해서 등록이 완료된 경우, Developer Appreciation Package 라는 이름의 선물을 보내주는데요. 위젯뱅크쪽도 이런게 있으면 위젯개발자 들에게 의욕을 북돋아 줄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저도 구글 데스크탑용 가젯을 하나 등록해서 선물은 신청했는데 아직 오진 않았네요. ^^; )

  • HTML,CSS,Javascript 기반의 위젯 샘플 부족 : 위젯뱅크에 등록된 위젯들이 약 40개 가량 되지만, 개발의 편의성 때문인지 HTML,CSS,JavaScript 를 기반으로 한 위젯보다는 Flash 를 사용한 위젯이 대부분이네요. 이건 국내에 위젯서비스를 하는 다른 회사들도 마찬가지 인듯합니다. 일반 웹 개발자에게는 아무래도 플래시 보다는 HTML,CSS,JavaScript 기반으로 된 샘플이 많으면 더욱 더 쉽게 위젯들을 생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위젯팩토리 개발자 가이드에 관련 샘플을 많이 추가해주시거나, 다음측에서 JavaScript 기반의 위젯들을 많이 만들어서 등록해주시면 더 좋겠죠? ^^ (제가… 플래시쪽 까막눈이라 이런 투정을 부리는건 아닙니다!)

전반적으로는 위젯뱅크가 아직 베타상태이지만 꽤 많은 준비를 하신거 같아서 만족스럽구요. 정식서비스 까지 많은 부분이 더 좋아질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Gadgets API 를 공유하는 다음과 구글이 손을 잡고 위젯=가젯 개발 컨퍼런스, 경진대회를 엽니다. 비록 상금은 해외에 비해 크지않지만 ^^; 이를 통해 많은 위젯이 발굴되고, 사용자들이 좀더 편리한 위젯을 사용할수 있는 기회가 될것 같습니다.

위젯=가젯 개발 컨퍼런스, 경진대회

10월 30일에 코엑스에서 열리니까 관심있으신 분들은 후다닥 신청하세요~

실크처럼 부드러운 푸딩 – 아사쿠사 실크푸딩 ( 浅草シルクプリン )

우리나라에서는 디저트 문화가 그리 발달하지 않아서 식당에 가도 따로 디저트 메뉴가 없고, 그나마 요즘에나 들어온 패밀리 레스토랑들에나 조금 찾아볼수 있는데요. 있어도 작은케익이나 커피/아이스크림 정도입니다. 이 디저트문화는 아무래도 우리나라 식문화가 그네들과 다른게 이유일 수 있겠습니다. 우리 선조들께서는 수정과, 식혜, 유과, 약과 같은 것들을 드셨겠지만 요즘은 제대로 만들어진 전통 약과,유과는 너무 비싸서 먹기도 힘들죠.

모리나가 푸딩

하여튼, 일본사람들이 즐겨 먹는 디저트 메뉴중에 푸딩 ( Pudding ) 이 있는데요. 마트에만 가도 다양한 푸딩들이 전시된것을 볼수 있습니다. 전 푸딩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아서 몇번 맛본정도 였구요. 즐겨먹는다길래 편의점에서 위와 같이 생긴 모리나가 푸딩을 하나 사다 먹어봤는데.. 뭐 그냥 그렇더군요.

그래서 괜히 난리인가 보다 싶어서, 다신 푸딩은 거들떠 보지도 않으려고 했는데.. 저의 푸딩에 대한 인식을 바꿔준 곳을 소개합니다.

아사쿠사 실크푸딩 – 浅草シルクプリン

나고야식 장어덮밥인 히츠마부시전문점, 우나테츠는 긴자선 아사쿠사역 근처에 위치해 있는데요. 이 아사쿠사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아사쿠사 실크푸딩 ( 浅草シルクプリン ) 입니다.

아사쿠사 실크푸딩 전경

아사쿠사역에서 카미나리몬(雷門)을 지나서 가다보면 바로 옆에 골목에 있습니다. 매장은 그리 크지않구요. 이 곳의 실크푸딩Testa Rossa Cafe에서 만드는 것인데 근처에 카페도 있습니다. Testa Rossa Cafe 홈페이지 – http://www.testarossacafe.net/에 가면 좀 더 상세한 정보를 보실수 있습니다. 물론.. 일본어 사이트입니다. ㅡ.ㅡ;;

실크 푸딩

요렇게 하나씩 포장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개당 330엔. 환율생각하면 기겁하겠습니다만, 예전 환율대로라면 그정도 값어치는 합니다.

딸기 푸딩 내부

일단 첫술 떠서 먹으면, 기존에 먹었던 모든 푸딩의 맛은 가짜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안그래도 그날 아침에 맨 위에 있는 모리나가 푸딩을 먹고 간터라 더욱 더 비교가 되더군요. 엄청나게 부드럽습니다. 실크라는 이름이 딱 어울리더군요.

실크 푸딩딸기 푸딩
녹차 푸딩커피 푸딩

꽤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실크,검정참깨,카라멜아몬드,녹차,딸기,커피,치즈,초콜릿,고구마의 총 9가지가 있습니다.
저희가 먹은건 시계방향으로 실크푸딩, 딸기푸딩, 녹차 푸딩,커피 푸딩 입니다.
물론 하루에 다 먹은건 아니구요. 우나테츠 글에도 썼듯이 장어덮밥을 먹으러 간 이틀간 2개씩 먹었답니다. 그냥 지나치기 힘들더군요 ㅡ.ㅡ;

4가지 먹어본것 중에는 딸기 푸딩이 최고였습니다. 저는 딸기>실크>녹차>커피 순서로 맛있더군요.

상온에서 오래 둘수 없어서 국내에는 사가지고 올수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먹고난 빈병은 가져가도 되는터라 4개 다 가지고 왔습니다. 병이 작고 이뻐서 쓸데가 많을듯 합니다. 아사쿠사 관광을 가시거나 장어덮밥을 드시러 아사쿠사에 가신다면 꼭 한번쯤은 맛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은곳 아사쿠사 실크푸딩 입니다.

초콜릿음료의 유혹 – GODIVA Chocolixir

국내에는 면세점 매장을 제외하고는 별로 보지못한 GODIVA ( 고디바? 고다이바 ? )는 미국이나 일본에는 대형 쇼핑몰에 매장 하나씩은 다 있더군요. 제가 워낙에 초콜렛을 좋아하는지라.. 와이프가 이번에 가면 꼭 한번 먹어보라고 권했던것이 바로 GODIVA 의 초콜릿음료수 Chocolixir ( 쵸콜릭서 ) 입니다.

GODIVA Chocolixir

GODIVA 는 1926년에 벨기에에서 설립된 회사로, 미국내에만 약 270개,일본전역에 232개의 상점이 있습니다. 도쿄근교에 36개 정도의 매장이 있네요. GODIVA사는 우여곡절끝에 Campbell 사를 거쳐서 지금은 터키회사인 Yildiz Holding A.S.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2007년에 GODIVA가 팔릴때 8억 5천만달러에 팔렸다는군요.

Chocolixir 란 말은 Chocolate + Elixir 의 합친말입니다. 왠지 Elixir 라고 하면 RPG 게임에나 나올법한 영약같은 느낌이 들죠. ^^ Chocolixir라는 단어를 보니, 단어들 합치면서 잘라내기 좋아하는 일본사람들 풍이네.. (가라오케, 가츠동.. ) 하고 생각이 들었는데, 미국매장에도 다 파나 봅니다. GODIVA 웹사이트를 가보니, 거의 모든 미국 매장들이 다 팔고 있다고 나오네요.

Godiva Cholixir

Chocolixir는 다양한 맛으로 판매가 되고있습니다.

Godiva 매장

요코하마 퀸즈스퀘어에 있던 GODIVA 매장입니다. 꽤나 이쁘게 꾸며져 있더군요.

Chocolixr 광고

매장앞에 걸려있더군요. 역시나 가격은 좀 셉니다. 630엔. 요즘 환율까지 생각하면 후덜덜 하네요

Godiva Cholixir

제가 선택한 맛은 “Dark Chocolate Decadence” 입니다. 생긴거랑 다르게 그리 달지 않습니다. 다크초콜렛으로 만들어서 그런듯하네요. 씹히는 다크 초콜렛맛도 좋고해서 먹는데 부담이 전혀 없더군요. 정말 누구의 말처럼 가격만 싸면 입에 달고 다니고 싶을정도로 맛은 있네요. 하지만 가격때문에 딱 한번 맛본거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신주쿠 돈까스집 – 카레&카츠 치킨테이( カレ―&カツ チキン亭 )

제가 2003년에 일본여행을 갔을때 주로 신주쿠 근처에서 놀았던지라, 이번에는 신주쿠는 가지 말아야지 했었는데, 돌아다니다 보니 또 신주쿠에 가게되더군요. 신주쿠가 도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오고 간다는게 괜한말이 아닌듯 합니다.

돌아다니다 배가 고파져서 신주쿠에 유명하다는 라면집을 찾아갔는데, 들어가는 입구에서 나오는 한국여자분 2분이 황당하다고 서로 대화하시면서 나오더군요. 영 맛이 없었나 봅니다. 기막히게 맛이 없다면서 이런것도 사진을 남겨둬야 한다고 문앞에서 사진을 찍고 계시는데, 그걸 보고는 저희도 마땅히 그집 주 종목인 돈코츠 라멘은 땡기지가 않아서 바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어디를 갈까 하다가 찾은게 오늘 소개할 카레&카츠 치킨테이( カレ― & カツ チキン亭 ) 이라는 집입니다.

카레&카츠 치킨테이( カレ― & カツ チキン亭 )

카레&카츠 치킨테이 가게 앞 모습

사실 어디 잡지에 소개된 집도 아니고 해서, 긴가민가 했는데 안에 보니 사람이 꽤 많더군요. 퇴근하고서 혼자 드시고 있는 직장인도 꽤 되구요. 정작 일본와서 돈까스는 먹어보지 못한지라, 한번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자판기

여기도 문앞에 자판기가 있어서 이걸로 선택을 하는 방식이네요. 메뉴가 꽤 다양한지라 상당히 고민했습니다.

시킨 메뉴

저희가 선택한 메뉴는 돈까스 카레 ( とんかつカレ― )돈까스 덮밥 (돈까스 돈부리どんぶり,とんかつ丼) 요렇게 두개입니다.

돈까스 카레 ( とんかつカレ― )

먼저 나온 것은 돈까스 카레입니다. 역시 직장인들이 많이 드시고 계시던데, 이유가 있더군요. 일본식 카레가 매콤하게 돈까스와 잘어울리고 맛있습니다.

돈까스 카레 ( とんかつカレ― ) 속살

길거리 돈까스 가게의 돈까스라고 무시하면 안되는게, 꽤 튼실한 살이 보이더군요. 씹는맛도 일품이고 튀김정도도 알맞습니다.

돈까스 덮밥 (돈까스 돈부리どんぶり,とんかつ丼)

자, 이번엔 돈까스 덮밥입니다. 날계란을 하나 바로 올려주는듯 하네요. 위에 뿌린 양념과 계란, 밑에 깔린 양파까지 해서 정말 맛있습니다. 제대로된 가츠동을 맛본거 같아서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돈까스 덮밥 (돈까스 돈부리どんぶり,とんかつ丼) 속살

가츠동에 올린 고기도 역시 튼실합니다. 밑에 밥에 양념들 배인거 보이시죠 ? 양념맛하고 아주 잘어울리더군요.

카레&카츠 치킨테이 지도

역시나 구글맵스에서 위치를 찍어보았습니다.

유명한 돈까스집이랑은 비교하면 안되겠지만, 간단히 먹을수 있는 길거리 밥집으로서는 꽤 훌륭한 맛을 보여준 돈까스집 카레&카츠 치킨테이( カレ―&カツ チキン亭 )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정작 이름에 큰글자로 들어간 치킨관련 음식은 못먹어 봤네요. 다시 신주쿠 근처에 가게된다면 한번 들러야 겠다 정도로 저희한테는 좋았던 집이네요.
입맛이란건 주관적인지라.. 남의 말만 듣고서 판단을 내리긴 힘드니, 제 평가를 너무 믿지는 말아주세요 ^_^;

메구로역 근처의 조그만 라멘집 – 오타츠 ( 大龍 )

이번 일본여행에서 묵었던 숙소는 JR선 메구로역 근처의 호텔 프린세스 가든 이라는 조그만 호텔입니다. 조용한 곳에 위치해 있고, JR 메구로역과 가까워서 이동이 편하다는 장점도 있고, 역에서 호텔로 가는 짧은 길에 꽤 큼직한 슈퍼마켓이 있어서 장보기도 쉽구요. 그리고 역 근처에 간단히 식사를 할수 있는 요시노야, 마츠야, 모스버거, 웬디스등 잘 알려진 패스트푸드 점들이 다 있더군요. 요즘 한국분들이 종종 이용한다고 해서 결정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호텔 프린세스 가든에서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로 가려면 약 10분정도 걸어가면 되는데요. 가는 길에 있는 조그만 라면집 오타츠 ( 大龍 ) 가 오늘 소개 대상입니다.

오타츠 ( 大龍 )

이번 여행에서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집들도 길가다 한번씩 들러 보고자 했는데, 첫날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를 걸어가는데 이집 간판이 눈에 딱 들어오더군요. 그래서 돌아오는 길에 저녁에 들러봤습니다.

오타츠 간판

가게이름도 안보이고 그냥 라멘 ( ラ―メン ) 이라고 적혀 있는 간판이 맘에 들었답니다. 🙂

오타츠 내부

안에 모습은 이렇습니다. 저희 앉은곳 안쪽에 가족손님 한팀만 계시더군요.

쇼유라멘

일본 라멘집에 가면 항상 시키는 쇼유(간장)라멘 입니다. 전 아예 기름기 없는것을 더 좋아하는데 기름이 떠있길래 아 가게선정 실패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국물은 꽤 괜찮더군요. 올려진 차슈도 맛있구요. 그냥 길가다 들어가본 집 치고는 꽤 맛있었습니다.

미소라멘

이집 라멘은 미소가 진짜였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먹어본 미소라멘중에서는 최고였던거 같습니다. 미소맛이 풍부하게 나면서도 그리 짜지 않아서 처음으로 미소라면 국물을 거의 다 먹고 나온듯 하네요.

교자

배가 고파서 더 시켜본 교자입니다. 생긴건 그냥 우리 군만두랑 비슷한데 맛은 약간 다르더군요. 이건 뭐 평범한 수준입니다.

디저트

그리고 다 먹어갈때쯤 주인아저씨가 레이디 에게만 주는 서비스라고 내주신 디저트입니다. 꽤 맛있었는데, 예전에 그 코코팜 인가 하는 쥬스에 들어있던 알맹이 같기도 하고 뭔지를 잘 모르겠네요.  

오타츠 지도

혹시나 해서 구글맵에서 찾아보니 역시 도쿄 시내는 StreetView 가 거의 다 제공되더군요. 이 링크로 가셔서 직접 보셔도 되구요.
맨 밑이 메구로 역, 그위에 H 글자가 호텔 프린세스 가든 입니다. 혹시 도쿄 가실분들중에 메구로역 근처에 묵게 되신다면 한번쯤 들러서 드셔봐도 좋을듯.. 잘 알려진 집들만 쫓아서 다니는거 말고 또 색다른 재미가 있는듯 합니다 🙂

값싸고 맛난 규동집 – 마츠야 ( 松屋 )

일본에 갈때마다 꼭 들려보는 곳은 바로 규동(ぎゅう-どん, 소고기덮밥)집입니다. 저희 부부가 둘다 규동을 좋아하기도 하구요. 일본 규동집들을 가보면, 직장인들이 간단히 한끼 해결하기 위해 주로 찾는데요. 헌데 신기한게.. 규동집에는 여자가 거의 없더군요 ㅡ.ㅡ; 주로 남자들이 혼자와서 먹습니다. 간혹가다 보이는 남자/여자 커플손님은 다 한국사람들이구요 ^^;

잘 알려진 규동집으로는 요시노야 ( 吉野家 )마츠야 ( 松屋 ) 가 있습니다. 저흰 주로 요시노야를 갔었는데, 요즘 평은 마츠야가 더 낫다고 하더군요. 이번 여행에도 요시노야 와 마츠야를 둘다 가봤는데, 저희에게도 마츠야가 더 입맛에 맞더군요. 그리고 비슷한 가격이지만, 마츠야는 미소가 기본으로 무료로나온다는게 좋더군요. 요시노야는 돈주고 사먹어야하죠.

고기덮밥집 – 마츠야 ( 松屋 )

마츠야는 전국에 약 730개정도의 체인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쿄시내에 유명 지하철/철도역 근처에는 하나씩은 다 있다고 봐도 됩니다. 어차피 체인점이므로, 어딜가든 맛은 비슷한듯 하구요. 저흰 숙소가 있는 메구로역 바로 앞에 한 지점이 있어서 그곳을 이용했습니다. 마츠야는 사실 규동집이라고 부르긴 뭐한게, 메뉴가 다양합니다. 규동은 이름에서 이미 소고기덮밥(규ぎゅう 라는게 소고기를 뜻하죠)을 말하는데, 마츠야에는 돼지고기 덮밥같은게 더 많으니 말이죠.

메뉴선택 1

저희가 선택한 메뉴는 비빔동 ( ビビン丼 )카레야채셋트 ( カレ―野菜セット) 보통 사이즈( 並,なみ) 입니다.
정작 일반 규동은 안시키고 딴거만 시켰네요 ^^;

카레

카레는 딱 일본 카레맛 그대로 더군요.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야채

야채셋트를 시켰더니 따라나온 샐러드. 두가지 소스가 있는데 둘다 뿌린겁니다. 하얀색소스와 간장소스

비빔동

비빔동 ( ビビン丼 )은 한국메뉴가 인기를 끌면서 생겼다고 하는데, 한국적인 비빔밥맛은 아닌데 꽤 맛있습니다.

미소

마츠야의 장점인 기본 미소장국 입니다. 꽤 먹을만 합니다.

메뉴선택 2

어쩌다 보니 다음날 아침에도 또 마츠야를 가게 되었습니다. 이번 메뉴는 매운 된장 볶음정식( 辛味噌炒め定食 )소세지 에그 정식 (ソーセージエッグ定食) 입니다.

매운 된장 볶음정식

매운 된장 볶음정식( 辛味噌炒め定食 )은 다른사람이 먹는거 보고 맛있게 생겨서 시켜봤는데, 이건 정말 한국사람 입맛에 딱이네요. 매콤한 소스에 가지/양파/돼지고기를 넣고 볶은거라 마치 제육덮밥에 그것과 비슷하기도 합니다만, 좀더 일본적인 맛입니다.

매운 가지/양파/돼지고기 볶음

매운 가지/양파/돼지고기 볶음 클로즈업샷 입니다. 마츠야가 일본에서의 광우병파동때문에 돼지고기 메뉴를 만들어서 단번에 히트를 쳤었죠. 그래서 돼지고기 메뉴가 꽤 있습니다. 역시 돼지고기는 약간 매콤한게 잘 어울립니다.

소세지 에그 정식

이건 아침에만 먹을수 있는 소세지 에그 정식 (ソーセージエッグ定食)입니다. 소세지/계란/김/돼지고기 까지 해서 꽤 다양하게 나오네요. 전체적으로 꽤 잘어울립니다. 돼지고기 말고 나또를 선택할수도 있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주로 나또를 시켜서 밥에 올려먹더군요.

간편히 먹기 좋고, 메뉴가 다양한데다 맛까지 좋은 규동집 마츠야 ( 松屋 ) 였습니다. 이런 체인은 국내에도 하나쯤 들어오면 좋을듯 한데, 요시노야가 들어왔다 망해서 그런지 얘기가 없는듯 하네요. 좀 아쉽습니다.

츠키지시장의 명물 초밥집 – 스시다이 ( 寿司大 )

일본에 갈때마다 초밥집은 계속 들락거렸는데, 정작 비싼 초밥집은 잘 안가고 회전초밥집만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가보니 5년전과 다르게 이젠 회전초밥집들이 다 망했는지 잘 찾아보기도 힘들더군요.

제가 좋아하던 신주쿠의 회전초밥집 시온도 너무 변해버려서 그저그렇게 바뀌었더군요. 그래서 이번엔 유명하다는 집을 한번 찾아가보기로 했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수산물시장인 츠키지 시장근처에서 가볼만한 초밥집으로 보통 꼽는곳은 3곳입니다.

  • 다이와스시 ( 大和寿司 )
  • 스시다이 ( 寿司大 )
  • 스시잔마이 ( すしざんまい )

다이와스시 ( 大和寿司 ) 는 여러 매체를 통해 잘 알려진 집으로 최고의 신선도를 자랑합니다. 스시다이 ( 寿司大 )는 다이와스시 바로 옆에 있으며,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다이와스시가 매장 2개를 붙여서 조금 더 큰편이라 기다리는 시간은 스시다이가 가장 깁니다. 두집다 새벽5시부터 오후 2시정도까지만 영업하므로, 항상 가게앞에 줄서있는건 기본이어서 시간 못 맞춰가면 1-2시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자리가 납니다. 스시잔마이는 시장 내외에 꽤 여러개의 점포를 두고 있는 체인입니다. 츠키지시장에서 받은 신선한 생선으로 회를 내놓는데, 앞에 두집보다는 약간 저렴하면서도 꽤 좋은 품질의 초밥을 먹을수 있습니다. 물론 기다리는 시간도 없구요.

스시다이 ( 寿司大 )

세집중에 어떤집을 갈까 하다가, 최근의 평이 가장좋은 스시다이에 가기로 했습니다. 다이와스시 쪽이 좀 초밥이 후다닥 나와서 느긋하게 먹기에 안좋다는 후기글도 있더군요. 저흰 빨리 먹어야 하는 초밥집은 별로라서요. 하지만 위에 적은대로 스시다이 쪽이 기다리는 시간이 훨씬 더 깁니다. 비슷한 사람수가 기다리고 있어도 다이와스시가 1.5배 이상 빨리 줄어들더군요. 자리가 조금 더 많기도 하고, 초밥이 빨리 나오기도 할테니까요.

다이와스시

앞의 풍경이 보통 이렇습니다. 저쪽 먼쪽이 다이와스시 입니다. 제가 서있는곳이 스시다이 앞이구요.

스시다이

스시다이 앞도 뭐 마찬가지로 사람이 많습니다. 다이와스시 와 비슷해 보이지만.. 정말 오래걸리더군요. 한시간 반정도 기다린듯 합니다.

스시다이 메뉴판

문앞에 붙어 있는 메뉴판입니다. 보통은 “계절 생선 세트”인 旬魚おまかせセット (오마카세 세트)를 시킵니다. 1인분에 3670엔이면 꽤 되긴 하죠 ^^;

녹차

근 1시간 30분을 기다려 들어왔습니다. 처음에 나온건 가루 녹차네요. 향과 맛이 좋습니다.

계란

첫 시작은 촉촉한 계란말이네요. 따뜻한게 입에 들어가니 매우 부드러웠습니다.

초밥들은 제가 생선이름을 다 기억 못하는 관계로 그냥 사진만 늘어놓겠습니다. ^^;

성게알(우니)

제가 다른데서 이 우니(성게알) 을 맛없는 것만 먹어봐서, 혹시나 했는데 여긴 고소하고 맛있더군요.
확실히 신선도나 그런게 차이가 있나 봅니다.

연어알

연어알 역시 다른데서 먹었을때는 맛이 영 비렸는데, 전혀 그런게 없더군요.

장어초밥

이집 장어초밥 맛은 정말 극상이었습니다. 부드럽게 입안에 퍼지는데.. 크억

마지막 한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고를수 있습니다. 보통은 오도로 같은것을 많이 주문하시던데, 전 제가 가장좋아하는 연어를 주문했습니다.

요즘들어 좀 무뎌진 입맛때문에 초밥의 맛을 평가한다는게 조심스럽습니다만, 재료의 신선도 나 맛은 최고수준이었구요.
다소 비용이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신선하고 맛있는 초밥을 느긋하게 즐길수 있는곳, 스시다이 ( 寿司大 ) 였습니다.

38층에서 즐기는 오코노미야키 – 에비스 치보 ( 千房 )

오사카식 우동집 츠루톤탄 에 이어 나고야식 장어덮밥집 우나테츠, 그리고 이젠 오사카가 원조인 오코노미야키( お好み焼き )집 치보 ( CHIBO , 千房 ) 까지.. 어째 이번 도쿄여행은 도쿄가 원조인 음식보다는 타지방이 원조인 음식점들이 도쿄에 차린 분점들을 돌아보게 되네요. 원조의 맛을 찾기 위해서는 본고장에 가야겠지만, 도쿄시내에서 이 모든걸 다 먹어볼수 있다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인듯 합니다.

치보 ( 千房 )http://www.chibo.com/ 는 오사카에서 시작한 오코노미야키 체인점으로 전국에 지점을 두고 있습니다. 동경에도 여러개가 있는것으로 아는데, 저희는 에비스 가든플레이스 타워 38층에 있는 치보 에비스 지점으로 갔습니다.

에비스 가든플레이스는 예전에 Yebisu 맥주공장이 있던 자리에 공장을 헐고 만든 곳으로 꽤나 이쁘게 만들어져 있어서 도쿄사람들도 종종 찾는곳입니다.

에비스 철도역의 영문명은 Ebisu 인데, 이것은 원래 Yebisu 맥주 공장이 있어서 Yebisu를 역명으로 사용하려고, 이걸 한자로 나타내다보니 恵比寿 가 되었고, 이걸 다시 영문화 하는과정에서 Ebisu 가 되어서 이게 역명으로 정착 되었답니다. 맥주이름은 Yebisu 인데, 지하철역은 Ebisu 가 된거죠 🙂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꽤 멋지죠. 저희가 간 날은 오리가미(종이접기) 무슨 행사한다고 사람들이 광장에 꽤 모여있었습니다.
에비스에 가면 꼭 들리는 코스로 에비스 맥주 박물관이 있습니다. 맥주공장 자리니까 당연한 명소인듯..
약 10 여분 정도 코스를 따라 다니면서, 일본 맥주의 역사에 대해 보실수 있습니다.

에비스 맥주 박물관 : 맥주 맛보기

박물관 구경이 끝나면 시식할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 4가지 맛을 볼수 있는 이 세트가 가장 인기가 좋습니다. 근데 맛은 잘.. ^^;

에비스 가든플레이스 타워는 무료로 전망을 관람할수 있는 38,39층 전망대가 유명한데요. 치보는 여기 38층에 있는 식당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가 간날은 사람이 꽤 많아서 예약하지 않고서는 전망을 볼수있는 창가자리를 앉을수가 없더군요.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는 양배추,계란,밀가루,돼지고기,해산물등이 들어간 일본식 지짐으로 양면을 구운후, 가쓰오부시,오코노미야키소스,마요네즈 등을 뿌려서 먹습니다. 제가 간 날은 정신이 없어서 메뉴를 못찍었는데 꽤 여러종류의 오코노미야키 메뉴가 있습니다. 저희는 치보 모듬 오코노미야키돼지고기가 들어간 기본 야키소바 해서 2개의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원래는 자리에 와서 직접 구워서 주는(직접 굽는?) 방식인가 본데, 점원이 안에서 만들어서 나와도 되냐고 묻길래 그러라고 했습니다. 사실 처음먹는데 저희가 직접 손을 대긴 좀 어려울꺼 같더군요. 일본을 출장겸해서 몇번 갔었는데 제대로된 오코노미야키는 처음 먹어보는거였습니다. (이자카야 같은데서 안주로 나오는거 말구요. 전문점에선 처음이라는겁니다. )

오코노미야키

마요네즈는 안뿌려져 있는채로 나오는데, 점원이 멋드러지게 멀리서 주루룩 쏴서 위처럼 채워주더군요.

가츠오부시 올린 오코노미야키

그 위에 가츠오부시를 얹으니 꽤 그럴듯한 오코노미야키가 되더군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술집에서 안주로 먹던 그런 것과는 확실히 비교가 되네요.

야키소바

야키소바도 아주 맘에 들더군요. 양념도 잘 배여있고, 너무 달지도 않고 해서요.

야키소바와 오코노미야키

같은 철판위에서 오코노미야키와 야키소바 커플샷!

Yebisu 생맥주치보 특제 Tea

그리고, 예비스 생맥주 한잔치보 특제 Tea를 시켰는데요. 여기서 시킨 생맥주가 어째 맥주박물관의 것보다 더 맛있더군요. 치보 특제 Tea 는 정말 예상외로 맛있었습니다. 우롱차에 탄산수를 넣고 레몬을 넣은듯한데, 정확하게 재료를 분간 못하겠네요.

도쿄에서 제대로된 오코노미야키 맛을 보시고 싶다면 한번 찾아가 볼만한 오코노미야키집 치보 였습니다.

3가지맛으로 즐기는 장어덮밥 – 아사쿠사 우나테츠 ( うな鉄 )

도쿄시내에서 장어덮밥으로 유명한집은 보통 2군데를 꼽습니다.

  • 우에노 공원에 있는 이즈에이 우메카와데이 ( 伊豆榮 梅川亭 )
  • 아사쿠사 근교에 있는 우나테츠 (うな鉄 )

이즈에이 우메카와데이는 270년 전통의 장어집입니다. 일단 년수만 들어도 입이 벌어지지만, 가격도 그렇습니다. ㅡ.ㅡ;; 인당 3만원쯤 하죠. 이에 비해 우나테츠는 나고야식 장어덮밥인 히츠마부시전문점으로 3가지 방식으로 맛을 즐길수 있게 해주며, 약간 저렴합니다.

저흰 어디가서 먹을까 하다가 우나테츠로 결정했습니다. 우에노 공원 돌아다니다가 이즈에이 우메카와데이 앞에 가긴 했는데.. 앞에 전시된 모형이 이상하게 맛없어 보이길래 바로 발을 돌려서 그냥 아사쿠사에 있는 우나테츠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즈에이 우메카와데이 후기는 김중태님의 글을 참고하세요. 김중태님 후기를 보더라도 맛은 있었을거 같긴한데, 뭐 전 우나테츠로 결정한 것에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마지막 오는날 다시 한번 찾아갔을 정도니까요.

나고야식 히츠마부시 전문점 : 아사쿠사 우나테츠 ( うな鉄 )

우나테츠 – http://www.hitsumabushi.com/는 긴자선 아사쿠사역에서 좀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지도상으로 그리 찾기가 어렵지는 않습니다.

우나테츠 위치

가게는 그리 크지않은 작은 건물에 1-2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나테츠 건물

평일 11시 30분쯤 도착해서, 점심시간 바로 전이라 그런지 사람이 그리 많지 않네요. 2층에 올라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옆으로 보이는 2층에 작은 주방이 아담해 보이네요

우나테츠 2층의 주방

자, 이제 메뉴를 봅니다. 어차피 뭘 먹을건가 결정하고 온거지만 뭐뭐가 있나 알아는 봐야죠 🙂

우나테츠 메뉴판

점심시간 인지라 점심특선 메뉴판이 보이네요. 저흰 그냥 히츠마부시 ( ひつまぶし ) 으로 결정했습니다. 2인분에 3980엔 이네요.

히츠마부시 ( ひつまぶし ) 는 나고야의 명물 음식으로, 따듯한 밥위에 장어구이를 잘게 썰어 올린 장어덮밥 입니다. 이 밥이 히츠(ひつ)라고 불리우는 나무그릇에 담겨 나오는것이구요. 마부시(まぶし)는 관서지방에서 장어밥을 부를때 마무시(まむし)라고 부르는데 이것이 변해서 마부시(まぶし)가 되고 이게 히츠(ひつ)와 합쳐져서 히츠마부시 ( ひつまぶし ) 가 된것이라고 합니다. ( from Wikipedia )

히츠마부시는 먹는방법이 특이한데요, 먼저 히츠에 담긴 밥을 4등분 합니다. 이렇게 나눈후..

  1. 첫번째 등분은 장어와 밥만 기본형으로 먹습니다.
  2. 두번째 는 양념(와사비,파,김등 )을 장어와 밥위에 올려서 비벼먹습니다.
  3. 세번째는 오차나 육수등의 국물을 부어서 말아먹습니다.
  4. 마지막은 앞에 3개의 방법중 가장 맛있었던 방법으로 먹으면 됩니다.

한가지 음식으로 다양한 맛을 내는 방법이 아기자기 한거 좋아하는 일본사람들 풍이구나 하고 느끼게 되더군요.

기본 상차림

기본 반찬으로 오이지,단무지와 생와사비, 밥을 덜어먹을 그릇, 그리고 파가 나왔네요.

와사비 갈기

생전처음으로 생와사비를 갈아봅니다. 이거 이렇게 갈아서 먹으니 정말 와사비 맛이 다르더군요. 우린 지금까지 무슨 와사비를 먹었던걸까요 ㅡ.ㅡa

히츠

자.. 장어와 밥이 가득담긴 밥통, 히츠(ひつ)가 나왔습니다.

히츠마부시

안에는 장어가 빼곡히 들어차 있네요. 밑에 깔린 밥도 양이 만만치 않습니다.

자 이제 위에서 말했던 순서대로 밥을 먹어 봅니다.

장어와 밥만 먹기

첫째로 장어와 밥만 덜어서 한입 먹어봅니다… 캬! 부드럽게 씹히는 장어의 맛과 밥에까지 밴 양념맛의 어울림이 죽음입니다.
밥과 장어사이에 들어있는 김과 야채의 맛까지 더해져서, 정말 최고였습니다. 지금까지 먹어본 장어요리중에선 으뜸입니다.

파와 와사비를 올려서 먹기

두번째로 파와 와사비를 듬뿍 담아서 비벼 먹어봅니다. 칼칼한 파와 신선한 와사비의 맛이 장어덮밥의 맛을 또 다른방향으로 바꿔버리네요.

국물을 부어서 먹기

세번째로 국물을 부어서 먹어봅니다. 이 국물맛이 정말 끝내줍니다. 조그만 컵도 하나 주시는데, 이 국물만 그냥 마셔도 맛있더군요.
이 국물과 장어양념이 또 신기한 조화를 이루어 냅니다.

밥이 이만큼

세가지 방법으로 먹고나니 히츠안에 밥은 이정도가 남았습니다. 양이 꽤 돼지만 손을 멈출수 없었습니다. 계속 먹게 되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3번>1번>2번의 순 이였고, 와이프는 1번>3번>2번 이였다고 하더군요. 개인차가 있긴 한가봅니다.

이번 여행에서 먹었던 전체 음식중 전날 먹었던 츠루톤탄의 우동과 1위 다툼을 할 정도였던 우나테츠의 장어덮밥-히츠마부시.
마지막날 도저히 그맛을 못잊어서 다시 한번 찾아갔습니다.
뭐 사실 마지막날은 거의다 우에노에서 케이세이선을 타고 공항에 가기때문에 거기서 아사쿠사는 4정거장밖에 안되는 지라 최선의 선택이긴 했습니다. 🙂

두번째로 간날은 히츠마부시 대신 일반 점심메뉴를 시켜봤습니다.

우나동

하루에 20개만 한다는 우나동(うなどん,うな丼) 입니다. 전 뭔가 맛이 특별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가격이 저렴한것 이였나 보더군요 ㅡ.ㅡ;;;

마츠

역시나 일반 점심 메뉴가 대나무(たけ타케,竹), 소나무(まつ마츠,松) 로 나뉘는데, 맛이 다른게 아니고 양이 다른가 보네요.
전 마츠로 시켰습니다. 위의 사진에 나온 짠지,야채,국물은 원래 같이 나오는게 아니구요. 세트메뉴로 100엔을 추가해야 나오는 것입니다.
겨우 이거에 천원? 하는 생각이 들긴했는데, 국물맛 보고나서 생각이 바꼈습니다.

국물

뭔가 오묘하게 생긴 건더기가 들어있는 국물(아마 장어알? 내장?으로 생각됩니다만.. )인데, 먹어보니 첫날 먹었던 그 국물하고는 묘하게 다릅니다.
아니 훨씬 더 맛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국물인지 알수가 없었는데, 이 국물을 히츠마부시 3단계처럼 오차즈케 해서 먹어보니 더욱 맛이 좋더군요.

단품메뉴보다는 히츠마부시가 훨씬 맛이 좋긴했습니다. 혹시 가신다면 꼭 히츠마부시를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날 다 먹어가는데, 한국인 모녀분이 들어오셨는데.. 메뉴판이 일본어라 뭘 드셔야 할지 몰라서 고민하시더군요. 그래서 슬쩍 히츠마부시를 드시라고 권해드렸네요 🙂

새로운 장어덮밥의 맛을 알게해준 아사쿠사의 나고야식 장어집 우나테츠였습니다. 나중엔 꼭 나고야가서 원조를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