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04년 12월월

2004.12월의 웹서핑 기록

년말이라 그런지 기분도 싱숭생숭, 손에 잡혀지는것이 없네요.
12월에 돌아다닌 링크블로그 모음으로 판막음 해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방금 만든 도너츠와 공장에서 나온 도너츠

최근에 신촌에 1호점을 개설한 도너츠전문점 Krispy Kreme 에 한번 가봤습니다.

생기기 전부터 관련소식을 접한지라 , 빵종류를 다 좋아하는 저로선 무지 기대가 되는 집이였거든요 🙂

퇴근길에 잠시 들러 사려고 기다리는데, 점원분이 금방 나온거 시식해보라면서
오리지널 글레이즈드(Glazed) 를 하나 종이에 싸서 주시더군요.

“으억.. “

도너츠가 이렇게 부드럽게 넘어갈수도 있는건가 싶더군요. 확실히 금방만들어서 그런지 따뜻하면서도 부드럽네요.
감탄하면서 조금 많~이 사가지고 포장해서 가지고 왔는데, 식은 도너츠는 그맛까지 느껴지진 않더군요.
기름기는 확실히 그렇게 많지 않은데, 전반적으로 단 편이네요. 아마도 Glaze 때문인듯

렌지에 뎁혀 먹으라 해서 해봤지만, 역시나 처음 그맛은 아니구요.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처음으로 저에게 도너츠맛을 알려줬던 던킨하고는 차이가 있구나 하는..
던킨은 공장에서 만들어 매일 납품하는 형태인걸로 알거든요. 집 뒤에 공장도 있구요 🙂
포장해서 가지고 간다면 별 차이 없겠지만, 매장에 앉아서 먹게된다면 전 당연히 크리스피 크림을 택할거 같네요.
물론 종류나 다양한맛은 던킨이 훨씬 좋습니다만, 금방 구운 맛 하나로 모든게 상쇄됩니다.
금방 나온 도너츠의 맛은 정말.. 아직도 침이 고이게 하는군요.

요즘은 빵집들도 다 프랜차이즈화 되서.. 본사에서 주로 받는 형태가 많은거 같은데요.
(반은 납품,반은 손수 만드는 형태도 많더군요.)
바로 만든 빵을 맛보는 기쁨이 줄어드는것 같아 아쉽습니다.

예전에 아침등교길에 들러서 먹던 나폴레옹의 갓 구운 빵이 기억나네요.. ^^

내가 죽은 다음에 내 블로그는 ?

우리는 컴퓨팅/인터넷 환경에서 수많은 데이타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이메일, 자신의 블로그 혹은 홈페이지에 글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의 활동 등..
이외에도 자신의 하드디스크에는 자신만의 데이타가 몇에서 몇십기가씩 쌓여있게 마련이죠.

아직은 죽음을 생각하기에는 이른 나이지만.. 차후에는 이런 데이타가 어찌 될까 생각을 해본적이 있었는데..
마침 Slashdot 에 관련 기사가 하나 나왔군요.
이라크에서 폭탄사고로 죽어버린 해병아들의 메일을 보고자 했던 부모에게 암호를 알려주길 거부했다는 Yahoo 의 입장입니다.
프라이버시 정책상 알려줄수도 없고, 90일동안 비활성화 된 계정은 폐쇄 시킨다 하니..
부모의 입장에선 자식이 마지막 남긴 것중 하나인 데이타가 그냥 사라진다는 사실이 아쉽기도 하겠죠.

또 한사람은.. 당신이 죽은후에 당신의 데이타는 어찌 할거냐 ? 라는 질문을 올렸는데, 이런저런 얘기들이 많군요.

자신의 데이타라면 CD 또는 DVD 로 백업을 해둘수 있겠지만, 그 관리를 자손들이 잘 해줄지도 만무하고..
사실 개인적인 데이타는 남겨둬도 특별한 가치는 없겠군요. 남들이 볼수있는 글이 아닌 다음에는..

블로그 페이지라면.. 영원토록 데이타의 종속성을 보장할 호스팅 서비스도 아직 보지는 못했구요.
(현재의 블로그서비스 회사를 무시하는건 아니지만.. 지금 있는 회사들이 수백년 간다고는 못하겠죠 ?)

내가 쓴 글들이 글의 가치를 떠나서 , 죽은뒤에도 계속 남아서 보여진다면 어떨까 궁금해 지네요..
자식/손주들한테 계속적으로 관리를 맞겨 버릴까요 ? 제사도 지내는데.. 이것도 해주라 하면서.. -_-;;

저처럼 호스팅을 받지않고 개인서버로 운영한다면.. 방법이 없겠군요.
잘 모르는 미래를 믿고 자신을 냉동시키는 방법 처럼 영원히 당신의 글을 웹에 올려드립니다 라는 유료서비스는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ㅎㅎ

그나저나..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후에도 쓸모있는글은 과연 어떤글일까.. 궁금해 지는군요.

WOW 를 시작해버렸습니다.

블리자드의 MMORPG World of Warcraft 이하 WOW
MMORPG 는 왠만하면 손대지 않으려 했는데, 다양한 뽐뿌에 넘어가 끝내 시작해 버렸습니다.
이거 정말 여가시간 낭비하기엔 최적인 게임입니다 -_-++
Ultima Online에서 요리/대장장이등 다양한 직업이 끌려서 해보곤 싶었지만, 못해봤거든요.
비슷하게 되어있다고 해서 호기심에 들어갔다가.. 어느새 레벨 20 -_-;;;
덕분에 블로깅 시간을 많이 뺏겨버렸습니다. 하핫

조금만 하다보면 알게되시겠지만. 그냥 북마크해뒀던 것들이라 혹시 시작할분들 도움이라도 될까바 올려봅니다.

알아키르(얼라) / 노르간논(호드) / 만노로스(얼라) 에서 Guru 라는 캐릭으로 놀고 있습니다. 혹시 보시면 아는체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