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11월 2006

아따블르 (a tables) : 정갈한 프랑스식 레스토랑

아내의 생일에 3가지 선물을 준비했는데 그중에 하나가 저녁코스로 선택한 아따블르(a tables) 입니다.
삼청동 골목길에 위치한 조그만 프랑스식 레스토랑이구요. 약 7개의 테이블(1개의 룸과 5인용 큰테이블 포함)
밖에 없는 아담한 곳입니다. 내부가 아주 편안한 느낌이라 이런 레스토랑 답지않게 왠지 모를 중압감없이 드실수 있습니다. ^^

내부 테이블

옆에 테이블을 찍은건데 큰테이블 하고 2인용 테이블만 보이네요. 주택가 골목길 안이라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색다릅니다.
이 큰 창말고 다른 유리창 2개도 보이는게 장독대와 돌담이어서 재미있었는데 사진을 안찍었군요. ㅡ.ㅡ;

오늘의 메뉴

따로 메뉴가 있지는 않고 그날그날의 메뉴가 이렇게 칠판에 적혀있습니다. 저녁과 점심메뉴는 가격도 메뉴도 다릅니다.
프랑스어는 잘 모르는데다.. 메뉴역시 외울수 없어서 이렇게 찍어왔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직접 이 칠판을 들고오셔서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꽤 웃기더군요.
메뉴를 잘 모르니 멀뚱멀뚱 듣고 있는 우리둘과 그래도 열심히 설명하시는 잘생긴 아저씨..

메뉴 순서대로 하나씩 봅니다. 진짜 이름은 위에 칠판을 참고하세요 ^^;

망고 꿀리의 게살

차가운 망고 꿀리(Coulis)에 게살을 얹은 거네요. 망고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데 새우랑도 잘어울리고 맛있습니다.

빵과 버터

기본으로 나오는 빵도 이정도면 훌륭합니다.. 집에서 오븐에 구웠을땐 영 이런맛이 안나더니 ㅠㅠ

비트를 곁들인 그라브락스 스타일의 가리비

아 이름도 어려운.. “비트를 곁들인 그라브락스 스타일의 가리비” 입니다만.. 이날 메뉴중에서 유일하게 이것만
제 입맛에 안맞더군요. 아내도 그렇다 하구요. 그 맛이.. 표.현.불.가.

마늘 크림 소스의 새우 소테

마늘 크림 소스에 얹은 새우 소테 입니다. (소테는 고기나 어류등을 버터나 샐러드유를 녹인 프라이팬이나 철판에 굽는 방법 또는 그 요리를 말합니다. ) 마늘크림소스가 새우랑 이렇게 잘어울리는지 몰랐네요. 집에서 크림소스 만들때 꼭 마늘을 왕창 넣어보기로 아내와 다짐했습니다. 위에 좀 바삭하게 구운빵도 잘 어울리구요.

단호박 스프

오늘 스프는 단호박 스프입니다. 처음에 생긴거만 보고는 호박죽이랑 비슷하면 어쩌지하고 생각했습니다만… 역시나 기대를 퍽퍽 깨뜨려주엇습니다. 질척거리지 않고 달라붙지도 않고 단호박맛을 잘 살린 스프입니다. 호박죽은 별로 안좋아 하는데 안남기게 되더군요.

생선요리 - 대구

오늘의 생선은 통통한 대구살을 올리브유?와 토마토 페이스트로 장식한 겁니다. 대구와 토마토가 이렇게도 어울리는 군요. 생선을 이렇게 구우려면 어케해야하는지 아내랑 한참 의논했습니다. 집에서 이걸 어떻게 해먹을수 있을까 하고..

그라니테 - 오렌지&망고

그라니테(Granite)는 프랑스 정찬 코스 요리에서 메인 음식이 나오기 전에 전에 먹은 생선같은것의 냄새를 지우고 입가심을 위해 등장하는 얼음 간식? 정도인데 오늘은 오렌지&망고(흘려들어서 확실하지 않은데 먹어보니 섞은듯한 맛이라..) 그라니테 군요. 시원.깔끔합니다.

스테이크

자 오늘의 메인요리 입니다. 안심스테이크와 양갈비 스테이크 중에 선택할수 있는데, 둘다 양갈비는 별로인터라 안심으로 선택을 했구요. 아내는 미디움 전 미디움레어로 했는데, 둘다 꽤 좋았습니다. 두가지 소스도 잘 어울리구요. 먹느라 맘이 급해서 사진을 대충찍었더니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네요 ㅡ.ㅡ

를리지유즈 로제 베린느

역시나 이름은 어려운데 정말 맛있었던 후식. 크림과 과자 과일이 색다른 조화를..

그리고 사진은 찍지않은 커피 한잔까지.. 커피도 부드럽고 좋더군요.
저녁코스는 세금포함 49500 이라 좀 가격대가 높긴합니다만, 며칠전에 먹은 모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 코스요리보다 가격면에서나 요리면에서나 훨 높은 점수를 줄수 있을듯 합니다. 점심시간에 한번 가보려고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