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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루의 홍콩여행기 #2

2005년 6월 21일 화요일 – 홍콩날씨 : 비(주룩주룩)

아침에 일어나 호텔방 커튼을 젖히니.. 하늘에 구멍이 뚤렸나 보네요.
비 정말 세차게 내립니다. 에휴.. 어제 저녁에도 좀 위태위태 하더니 하늘님이 전혀 안도와 주시는군요.

중국가기로한 계획을 수정해서 비가와도 돌아 다닐수 있는 큰 쇼핑센터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비올꺼를 조금 예상해서 앞뒤와 오전/오후 스케줄들을 바꿀수 있도록 잡아논게 도움이 되는군요.

비가 주룩주룩 오니까 호텔문앞에서 택시를 바로 잡고 아침을 먹기 위해 하버시티로 갑니다.
하버시티는 홍콩에서 가장 크다는 쇼핑센터로 5개의 쇼핑몰을 합쳐놓은 곳입니다.
(마르코폴로-홍콩/프린스/게이트웨이 라는 호텔들이 연속으로 주루룩 이어져 있더군요)
너무 넓다보니 미아되서 헤매기 딱 좋죠. 인포부스에 가서 지도한장 챙기는게 필수입니다.
헌데.. 아침식사장소는 여기가 아니라.. 마르코폴로 게이트웨이 호텔 건너편에 있는 스윗 다이너스티 였거든요.
근데 택시아저씨 한테 설명할 방법이 당췌 없어서 마르코폴로 게이트웨이로 간겁니다. -_-;

길건너 갈려면 우산이 필요한데 우산이 없어서 우산살려고 하버시티를 헤매다 보니 11시 30분이 넘었습니다. -_-;;;;
지금 가서 아침을 먹느니.. 차라리 점심을 거하게 먹자해서.. 다시 택시타고 미라마호텔 지하 토다이 부페로 갑니다. 내 택시비.. 흑
(택시는 기본요금이 홍콩달러로 15 달라로 사실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버스편 알아보기 힘들땐 이용하는게 편할듯)

토다이 부페 는 초밥과 해산물 부페로 미국 프랜차이즈가 홍콩에도 오픈한듯합니다.
다들 점심엔 가격도 싸고 (1인 108$) 괜찮다 하시더군요. 평일점심이라 예약은 안했는데, 주말엔 예약필수라 하더군요.
12시 정각에 문을 열어서 조금 일찍 도착했다가 상당히 뻘쭘했습니다.

연어초밥
연어초밥 – 항상그렇듯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연어 부터 시식. 살은 두툼하고 좋네요

새우초밥
새우초밥 – 특별히 다를게 없는 맛이니 모.. ^^

이름모르는 초밥
?초밥 – 무슨살인지를 모르겠는데.. 좀 비려서 -_-

게다리
게다리~ – 껍질깨는 기구로 껍질깨고 살만 파먹으니 역시 맛은 있더군요

장어초밥과 롤
장어초밥과 롤 – 게살군함마끼 맛이 좋았습니다. 장어는 일반수준

잡채와 누들,게살사라다
잡채와 누들,게살사라다 – 중국식 잡채더군요. 제가 또 잡채귀신이라.. 맛있게 먹어주고
게살사라다에 게살이 많이 들어서 왕창 먹고나니.. 아까 내가 왜 힘들여 껍질깨고 살을 파먹었나 하는 후회가.. -_-;

해산물무침 ?
해산물무침? – 머 각각종류의 회에 양념을 한듯한데, 입맛에 안맞더군요.. 이건 많이 못먹고 패스

냉우동
냉우동 – 특유의 소스맛. 보통수준

딤섬
딤섬 – 머 일반적인 맛들인데 왼쪽꺼는 우리나라 만두랑 맛이 똑같더군요. ^^

기타
기타 여러가지 – 양고기/치킨/일본식계란찜/깐풍기 양념의 돼지갈비. 아아 배불러 옵니다.

디저트
각종 디저트 – 티라미스랑 치즈케익/초콜릿이 정말 맛있더군요. 배불러도 계속 먹어줍니닷

라멘
일본 라멘 – 헙 배부른데 저구석에 가보니 일본식 라멘이.. 포기못하고 또 먹어줍니다. 국물맛 죽이더군요

과일
과일 – 이제 정말 후식으로 과일.. 수박은 별루구 파파야도 별로 파인애플하고 타르트만 맛있네요

헥헥.. 어째 사진으로 보니 2명이 먹은거 치고는 좀 많은거 같아서 주위를 살펴보니 저희가 많이 먹는건 아닌듯 하네요.
바로 옆에 할머님 3분.. 끊임없이 드시는데 접시수로는 저희 2배가 넘게 드시는군요.
전체적으로 초밥은 기대보다 못했지만, 다른음식들은 맛있는 편이었습니다.

이렇게 먹고 나와보니.. 하늘도 참.. 비가 그쳤습니다. 머 어쨌거나 오늘은 쇼핑몰 구경이니..
하버시티 까지 걸어가면서 보이는 이런저런 샵에 들러 구경도 하고 , 홍콩 전역에 널리 퍼져있다는
프랜차이즈점 허유산(山留許)에서 망고쥬스도 사먹어 보구요.
맛도 좋고 시원하고 좋은데 배가 워낙 불러서 별 느낌이.. -_-;

하버시티는 정말 넓긴 하더군요. 이런저런 옷들 구경에 재미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큰 슈퍼마켓(웰컴?) 이 보이길래 들렀습니다. 다른나라 슈퍼가는거 무지 좋아하거든요

슈퍼를 돌아다니다 보니 농심에서 우리나라에는 안파는 라면을 팔더군요. 상해탕면 신기해서 하나 사주고
상해탕면

아니 왠 맥주가 이리 싸죠 ? 아사히는 일본보다도 훨씬 싸군요. 기네스도 천몇백원수준이라니.. 저녁에 먹어야짓
맥주 삼총사

제가 좋아하는 치즈케익이 왠 5천원 -_-; 4일동안 냉장고에 쳐박아두고 먹어볼랍니다. 맛있더군요
치즈케익

음.. 신기한 과자 발견. 얘는 몰까요 ?
새우과자

새우깡맛 뻥튀기라고 보시면 되것습니다. 바로 요렇게~
새우과자의 진실

그리고 공갈빵 하나.. 파인애플빵이라 해서 샀더니.. 속에 아무것도 없고 냄새만 파인애플인 소보루빵 -_-++
파인애플 공갈빵

짐이 좀 무거워서 호텔에다 가져다 놓고 조금 쉬었다가 8시에 하는 레이져쇼(Symphony of Light)를 보러 나갔습니다.
구룡반도의 끝자락에 있는 스타의 거리(연인의 거리) 인데요. 건너편 홍콩섬의 건물들을 이용해서 약간의 빛을 쏴주고
건물의 조명들을 음악에 맞춰서 쇼를 보여줍니다. 아주 멋있다고는 못하지만.. 분위기는 멋집니다.

스타의 거리
스타의 거리에 모인 많은 사람들.

녹색 레이져~
요런 빛이 건물들 위에서 발사됩니다 ^_^

파인애플 공갈빵
흔들렸지만..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China Bank 건물 (대각선으로 하얀줄 그어진 건물)

홍콩의 야경
바보같이 삼각대 없이 나가서 그냥 찍은거라.. 건진게 없네요.

비온뒤라 바람도 좀 불어서 시원시원한데다 야경도 볼만하고 아주 기분 좋더군요.
떠나기 전에 꼭 다시 한번 걸어보자 했는데, 끝내 못가봤네요. 아쉬워라..

그리고 이제 좀 출출하니.. 렛츠고 홍콩 책에 나온 침사추이 지하철역 옆에 유명하다는 완탕면 집으로 가봅니다.
밤거리를 조금 걷다보니.. 낮하고는 매우 다르다는걸 느낄수 있습니다. 낮에는 사람들이 좀 기운빠진듯이 다니더니
밤이 되니 매우 활기차네요. “별들이 소근대는 홍콩의 밤거리~” 라는 가사가 왜 나왔는지 확실히 알수 있었습니다.

완탕면집에 도착.. 벽면에 붙어있는 메뉴는 모두 한자 -_-; 다행히 여기저기 소개되서 그런지
그림으로 된 메뉴를 가져다 줍니다(자세히 보니 메뉴가 아니라 잡지에 소개된 사진을 오려붙인… -_-;;;)
완탕면은 면과 국물에 새우나 고기를 넣은것으로 홍콩사람들이 라면처럼 먹는 간식같은 면음식이라고 하더군요.

새우 완탕면
새우만두(?)가 듬뿍 들어간 완탕면.. 국물도 시원하고 새우맛도 좋았습니다.

돼지고기 완탕면
새우외에는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를 무시하고 시킨 돼지고기 완탕면.
그럭저럭 맛있었는데 새우보다는 확실히 못합니다. 특유의 냄새가 약간 나더군요 ^^;

저야 워낙에 면음식을 좋아하니까 좋았는데, 와이프는 조금 먹으니 느끼해서 못먹겠다 하네요
어쨋든 가격도 싸고(개당 16$) 야식이나 간식으로 먹기엔 아주 좋은듯 합니다.

완탕면을 배불리 먹고 슬슬 걸어서 템플스트리트에 있는 야시장 구경을 갑니다.
다양한 물품들 구경에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재미있네요.
중간에 마작 파는데가 있어서 구경하다가 물어보니 68$ 이랍니다. 오 싸네.. 하고 생각하다
여기서는 흥정이 기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돌아서서 가니.. 뒤에서 계속 부르는 가격이 내려갑니다.
60$ , 50$.. 허허 재미있군요. 머 좀더 돌아봐야지 하고 그냥 갔습니다.

근데 또 특별히 살 물건은 없네요. 다른 야시장들도 가볼테니까.. 비교해서 사야지 하고 그냥 호텔로 귀환해서
내일은 비가 안오길 기대하면서 잠자리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