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9월 2003

구루의 일본여행기 #5

이 글은 구루가 8월 9일 ~ 16일 까지 일본에 다녀온 것을 기록한 여행후기 입니다.
안에 나오는 지명/상표명은 어떤의도로 사용된것이 아니며, 단지 사실을 기록한 내용일 뿐입니다.

넷째날 : 피곤에 놓쳐버린 디즈니 씨

8월 13일

수요일
넷째날. 오늘 계획은 아침일찍 일어나 준비하고 , 신주쿠에서 디즈니행 버스를 타고 Disney Sea 에 가는것입니다.
디즈니 Sea 는 2001년 9월 4일에 기존의 Disney Land 옆에 개원한 바다를 주제로한 테마파크입니다. 작년에 왔을때
하루종일 디즈니 랜드를 돌아다녀봤지만..
사실 탈것자체는 우리나라 에버랜드나 롯데월드보다도 못하더군요. 그냥 자체가 이쁘고, 디즈니 캐릭터들을 많이 볼수있어서 좋았던 기억이..
그래서 이번에는 차라리 보기만 할꺼면 디즈니 Sea 에 가서 구경이나 하자고 계획을 잡았습니다.
6:00
디즈니에 가기위해 조금 일찍 기상을 했습니다. 며칠간의 강행군으로 아침에 일어나도 피로가 싹 풀리지는 않는군요. 일단 제가 먼저
씻고, 처남을 깨워서
씻으러 보낸다음, 와이프를 깨웠습니다. 눈을 부비며 일어나더니 도저히 못나가겠다고 합니다. 발 양쪽에 물집이 다 잡혀버렸군요. 에구구..
그래서, 황양을 깨워서 물어봤습니다. 도저히 피곤해서 오늘 디즈니를 못돌아 다닐꺼 같은데.. 좀 푹 자고 오후에 나가서 딴데를 가보자
했더니,
“아싸~” 하면서 바로 더 누워 자는군요. -_-; (황양의 잠은 동급최강입니다. 머리만 어디
기대면 바로 잔다고 보시면 됩니다.)
샤워를 끝내고 나와서 머리를 말리던 처남.. 헉 코피가 납니다 -_-; 지난 며칠간 정말 피곤하긴 했나보군요. 디즈니는 도저히 안될듯..
아침에 나가는건 포기했습니다.
작년에 디즈니랜드에 약간 실망했던 기억을 애써 떠올리며 위로하고, 피로를 풀기 위해 좀더 잠을 청합니다.
10:00
푹자고 일어나니 그래도 좀 개운하군요. 뭉기적뭉기적 일어나서, 씻을사람 씻고, 밥을 준비합니다. 옷을 일주일치를 다 안가져온관계로
빨래도 하구요.
시간에 쫓기지를 않으니 천천히 준비하게 되는군요. TV가 하루종일 나오나 봅니다. 이것저것 돌려서 보구요.. ^^
12시가 넘어서야 준비를 끝내고 , 하나코가네이 역으로 향합니다.

자판기의 천국 일본
이런 동네골목길에도 자판기가..
어째 하늘이 꾸물꾸말한게
곧 비가 내릴거 같습니다. 안돼~~
1:40
신주쿠에 도착해서 신주쿠역 지하에서 빵집에 잠깐 들러, 메론빵을 사먹어 봤습니다. 유명한 집은 아닌데 지나가다 보여서 그냥 …
메론빵이 예전에 국내TV 에 나올때는 무지 맛있다고, 호들갑이었는데.. 이집은 별루군요.. 그냥 그럭저럭 먹을만한 수준입니다.

그리곤 집열쇠를 가져다 주러 P양 회사앞에 잠시 들렀습니다. 오늘 늦을지 어떨지 몰라서..
다시 신주쿠역으로 돌아가서, 내일일정인 하코네행 시테츠오다큐선 가는 프리패스를 구입하러 갑니다.
내일갈 예정인데 아침에는 사기가 힘들듯 해서 먼저 사두려고 계획을 잡아놨었습니다.
근데 어제인가 그제인가 돌아다니다가 신주쿠내부에서 하코네 가는 표를 파는 곳을 봤었는데 다시 찾으니 없는겁니다. -_-;
도대체 어디서 봤는지를 몰라서 계속 헤매다가 약 30분만에 찾았습니다. 헉헉…

가서 표를 사는데 자료에서 보니 위크데이 패스를 사면 월-목요일까지 이틀연속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가서 위크데이 패스를 물어봤더니.. 7월에서 8월말까지는 위크데이 패스는 안판다는군요.. 쩝 그래서 그냥 프리패스구입(5500엔
X 5)

아침을 대충먹었더니 배가 좀 고프네요. 밥먹으러 갑니다.

3:10
특별히 할 일이 없으니.. 부탁받은 음반이나 찾으러 신주쿠역 근처에 있는 버진레코드쪽으로 갔습니다.
버진레코드 옆에는 며칠전먹은 Mos 버거와 쌍벽을 이룬다는 맛난 햄버거집 Freshness Burger 가 있거든요.
헉 가보니 앉을곳이 없습니다. 매장자체가 조그만데다.. 외국인들이 많이 앉아있군요. 잠시 나와서 먼저 버진레코드에 가기로 했습니다.
며칠간 가본 매장들이 워낙커서인지 버진레코드는 조그맣게 느껴지네요. 역시 원하는 음반은 없군요 -_-;

한 30분쯤 돌다가 다시 햄버거 집으로.. 자리를 잡고 햄버거를 시켰습니다. 이날은 무슨 정신이었는지 사진을 계속 안찍게 되는군요.
덕분에 멀시켜먹었는지도 기억이 잘 안나네요.. 쩝. 어쨋든 햄버거가 나왔는데 크기가 넘 작아서 놀랐습니다.
메뉴에 보니 Large 하고 Regular 가 있던데.. 레귤라가 나온건가.. 헉 아니군요. 옆테이블에 레귤라를 보니 무슨 애기
햄버거같습니다. 애기 주먹만하군요 -_-;
햄버거도 그저그렇구.. 샐러드는 소스와의 부조화로 이상하구.. 첨으로 일본와서 먹는게 실패하는군요. Mos 버거와 비교가 되니 더욱그렇습니다.
왜 다들 맛있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됨. 이 프레시니스 버거는 올해 울나라에도 들어온다는데.. 이 크기에 이맛으로 성공할지 모르겠네여.

Virgin 레코드 매장
왼쪽 구석에 프레시니스 버거 매장도.
정말 맛이 신기했던 샐러드. 우엑~ 레모네이드. 이것도 별루 -_-;
4:00
햄버거 집을 나와 P양이 회사일을 마치는 6시까지 어슬렁 대기로 했습니다.
독특한 물건들을 파는 무지(MUJI) 매장 , 사쿠라야 , 비꾸비꾸 에서 전자제품 구경 , 사쿠라야 하비관 가서 장난감 구경 ,
중고매장 돌기 등등..

無印良品 (영어로는 MUJI SHOP) 은 일반 잡화점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이런저런 아기자기한 물건들을 판매합니다.
무명브랜드로 시작해서 현재는 UNIQLO 라는 곳과 저가/고품질 매장의 쌍두마차라는군요. 별로 싸보이진 않던데..

사쿠라야에 갔더니 어제 오다이바 가서 보았던 파나소닉 SV-SD85 를 파는군요.. 아 고민고민.. 이가격이 대체 싼건지 비싼건지
파악이 잘.. (약 17만원)
혹시 중고매장에 있을까 하고 가서 알아봤는데.. 쩝 없네요. 남대문 가면 팔것지 하고 일단 보류합니다.

6:10
시간이 되어 P양 회사 근처로 가서 P양과 조우. 같이 저녁겸 해서 술을 한잔 하러갔습니다.
회사근처에 있는 이자카야에 갔습니다. 이자카야(居酒屋)는 ‘술이 있는 곳’ 이라는 뜻의 대중적인 선술집(?) 같은곳입니다. 보통
문 앞에 빨간 종이등(아카초칭-赤提燈)을 내걸어서 눈에 잘 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의 천하일품,어쭈구리 같은 그런 술집들과 비슷한거
같군요.

자리에 앉아서 먼저 술을 시켜야 한다는군요. 생맥주를 시키고 안주를 고르고 있는동안 점원이 애기손바닥만한 조그만 접시에 먹을거를
담아 내옵니다.
설마 기본안주! 라고 생각했지만 오토오시(お通し) 라는것으로 그냥 자릿세 정도 라고 하네요. 약 200-300엔 정도 한다구..
참 신기한 나라입니다.

일단 생맥주는 참 맛있네요 ^^; 안주는 머 깔끔하고 그럭저럭. 아기자기하게 이것저것 시켜먹는 재미는 좋군요.
무지 많이 시켜먹기는 했는데 또 무슨정신인지 사진은 한장도 안찍고.. 헐.. 이상한 하루입니다.

이자카야 간판. 와라와라(?) 메뉴판이 복잡합니다. 아기자기 다먹고 찍은 사진 -_-
접시가 요만하다는것만 보세여 -_-;;;
8:00
맥주 배부르게 마시고 일어나서, 세이부신주쿠역사로 갑니다. 내일 일정이 새벽부터라.. 좀 일찍 자야할꺼 같군요 ^^
세이부신주쿠선 역사 7층에는 유명한 100엔샵 캔두가 있습니다. 100엔샵 브랜드중에서는 물건이 가장 괜찮다는군요.
잠시 들려서 이것저것 구입을 ^^

전철을 타고 하나코가네이로 갑니다. 오늘이 4번째 왕복이라 1000엔 짜리 정액권이 딱 떨어지는군요.
앞서 말한대로 얘네는 정액권에 눈꼽만치도 할인을 안해주는바라.. 40엔씩 더내고 표를 바까야 합니다. 치사치사..
정산을 끝내고 다시 1000엔짜리 표도 구입했습니다. 내일하고 모레동안 써야죠..

100엔 샵 간판 다쓴 정액권을 정산기에 넣으니 이런표가 나오는군요.
9:45
집에 와서 씻으면서 오늘 산 물건등 정리하고.. 봉지 야끼소바를 몇개 끓여먹었습니다. 짭짭. 맛있군요.
후아.. 정리해보니 오늘 정말 한게 없군요.. -_-; 잘 쉬었다고 생각하고 낼부터 다시 열심히~

가장 맛있다는 야끼소바 컵라면
U.F.O 라는 이름이 좀 우습지만
맛은 정말 괜찮습니다.
롯데에서 나오는 녹차아이스크림
울나라에도 파는 “와”의 일본판인듯
S&B 고형카레. 일본카레가 맛있다고
해서리.. 100엔샵에서 구입.
골든커리가 더좋다고 하는데 없더군요
U.F.O 를 만든 Nissin사 에서 나온
봉지야끼소바. 맛은 엇비슷합니다만.
U.F.O 가 조금더 나은듯




오늘의 결산 (편의상 모두 엔화로 계산 100엔 = 1000원)


신주쿠 메론빵   378
하코네 프리패스 5500 X 5 27500
Freshness Burger   3433
100엔샵 캔두   1050
세이부신주쿠선 정액권패스 정산 40 X 4 160
세이부신주쿠선 정액권패스 구입 1000 X 4 4000
편의점   1575
합계
 
38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