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문화 이야기 1 : 주차문화 – 구루의 미국여행기 #1

미국을 2달동안 출장으로 가 있으면서, 한국 촌놈인 제가 느낀 미국의 신기한점들을 그때 그때 정리해서 올려보고 싶었으나, 이런저런 문제로 인해 돌아와서 기억을 더듬어 적어봅니다.

제가 미국경험이 그리 많은것도 아니고, 아래 작성한 내용이 제가 있었던 지역인 캘리포니아 남부 및 Irvine 에 국한된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
참고하시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들어주세요.. 틀린부분이 있다면 지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미국 이라는, 저 넓디 넓은 나라는 이동수단이 필수라 차를 한대 렌트해서 다녔습니다.
좋은차는 아니고 아주 작은차를 한대 타고 다녔습니다. 이코노미 클래스 라고 하더군요
(원래 제 직급이면 더 윗급을 타야하나.. 장기출장이라는 이유로 강등당했습니다 ㅠ.ㅠ )

Saturn ION

GM 의 수많은 서브브랜드중 하나인 Saturn 의 ION 이라는 차입니다. 몰아보니 그냥 우리나라 차로는 액센트급 정도 되는듯 합니다.

이 차도 나름 모는 재미가 있었는데, 한달정도 타다가 렌트카업체에서 차를 바꿀수 있다고 해서 아예 다른 기종으로도 바꿔봤습니다.

Pontiac G5

역시 GM의 서브브랜드중 하나인 PontiacG5 Coupe 입니다. 유명했던 Sunfire 의 후속기종입니다.
2 도어의 Coupe로 스포티한 룩에 선루프 까지 달려서 좀더 젊은기분으로 몰고 다녔던거 같습니다. 🙂

미국 주차 문화

저 위에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차옆에 주차줄이 좀 다르다는것을 보실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이렇습니다.

미국의 주차선

땅덩어리가 넓어서인가, 차간에 있는 주차선이 굵게 되어있어서 차에서 내리고 탈때 좀 편한듯합니다.
문열면서 옆차 긁지나 않을지 조심조심 안해도 되니까요. 애기들 태우고 다니시는 분들은 많이 공감하실듯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노상주차장에서 볼수 있는 이것.

주차 계수기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보여서 꼭 한번 이용해보고 싶었는데, 헐리우드 뒷골목에 주차를 하러갔더니 이게 있더군요.
주차를 하고 돈을 넣으면, 그 돈에 맞는 시간이 거꾸로 줄어들고, 그 시간이 0:00 이 되면 주차 위반이 되는거겠죠
안지키면 바로 견인되는지는 저도 잘 ㅡ.ㅡ;; 렌트카로 그거 테스트해보긴 좀 그렇지 않겠슴까 ?

하여튼, 그래도 관광객많은 헐리우드인데.. 주차료는 예상외로 싼편이더군요. 살인적인 강남땅 주차료에 익숙해져서 일까요.

헐리우드의 주차료

전 여기 동전 단위에 잘 안익숙해져서.. ㅡ.ㅡ 니켈(Nickel,5센트)에 3분 , 다임(Dime,10센트)에 6분, 쿼터(Quarter,25센트)에 15분
한시간에 1달러니까 천원도 안하는거네요. 2시간이 최대이긴 하지만.. 돌아댕기다 와서 돈만 더 집어넣고 가도 되것죠 ^^

중요한건! 이거 보여서 신나게 1달러 집어넣고 걸어나오다 보니, 일요일엔 돈 안넣어도 된다는거 ㅡ.ㅡ; (Except Sunday.. 엉엉)

다행인건! 나오면서 다른 차들 살펴보니.. 우리처럼 여기 초행이라 잘 모르고 돈넣고 간 사람들도 꽤 된다는거.. 캬하하하

바닷가 근처에 가니, 좀 큰 주차장에서는 이런식으로 하더군요.

바닷가 주차 계수기

아무데나 차를 댄다음, 근처에 있는 이 기계에 가서 원하는 시간만큼 돈을 넣으면 주차시간이 찍힌 영수증이 출력되고
그 영수증을 자기 차 대시보드 위에 놓고 가는 형식입니다. 1시간에 1.5달러고 하루종일이 10달러인가 되었던듯 합니다.
헐리우드보다 바닷가가 더 비싸군요 ^^

색상으로 구별되는 주차공간의 종류

돌아다니다 보면 색상을 가지고 이거저거 구별해논곳이 참 많은듯 합니다. 특히나 주차구역이 그렇더군요.
보도블럭을 자세히 보면, 아무색도 없는 그냥 시멘트 색하고 빨간색으로 칠해진 구역이 나눠집니다.
빨간색은 일단 주차 안하면 됩니다.

빨간색 주차금지선

여긴 친절하게도 소방용구간이라 안된다고 써있긴 합니다만, 글자 없이 그냥 빨간색칠만 된곳이 대부분이더군요.

파란색 장애인 우선 주차구역

이건 우리나라랑 비슷하게 파란색으로 정리된 장애인 우선 주차구역입니다.
바닥에 표시뿐만 아니라 테두리까지 파랗게 되어있어서 강조하고 있는게 특이하죠 ? ^^

노란색 임시 주차구역

상가 앞 주차장 같은데는 이런식으로 시간이 지정된 주차장들도 있더군요. 5 분 10분 또는 하차전용(Unloading only)..

돌아 다녀보면, 빨간색과 파란색 주차선은 정말 칼 같이 지키더군요.
무지 유명해서 왁자지껄한 해변가 도로에도 저 빨간색 그어진곳은 다 비워놓고 주차합니다.
해변가 주차장들은 사람없이 다 저 위에 사진처럼 무인으로 영수증 끊어서 주차합니다만, 제가 호기심에 세워진 차들 대시보드위를 다 보면서 걸어봐도 주차비 안내고 주차시켜논 양심불량들 한번도 못봤습니다.
준법정신이 강한건지.. 한번 걸리면 견인에 벌금이 장난 아니라서 그런건지.. ^^; (벌금에 관해서는 다음 글에서 적겠습니다.)

기존에 제가 적었던 여행기들이랑은 많이 다릅니다만, 그냥 이런식으로 기억나는대로 계속 적어볼까 합니다.

  1.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낯선 문화여서 그런지 정말 즐겁게 읽었습니다. ^^

  2. 주차미터기는 오클라호마 주에서 처음 개발한 거랍니다. 어찌나 자랑을 하던지..
    그리고, 경우에 따라 모두 다르겠지만, 보통은 오후 8시 정도부터 다음날 새벽 예닐곱시 까지는 평일에도 공짜랍니다..^^

    • 오.. 정말 찾아보니 위키피디아에도 써있군요. http://en.wikipedia.org/wiki/Parking_meter
      1935년 오클라호마 뉴스지의 칼 마기 기자가 고안해서 개발..

      주차는 정말 저녁이후는 공짜가 많긴 하더군요. 하다못해 저희 회사 주차장도 저녁엔 무료 개방 ^^

      이번 출장에서 isanghee 님 블로그 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계신곳이 달라서 음식점들이 다 있지는 않지만 치즈케익 팩토리 같은데는 덕분에 찾아가 볼 수 있었습니다. 🙂

  3. 행님 ㅎㅎ 저도 Irvine쪽도 출장 가봤는데 거긴 너무 좋더군요..
    제가 가본 미국중 제일 살기 좋은곳 같아요 근처 라구나 비치하며.. 날씨하며..

    차들이 정말 주차및 규범 잘지키죠? 서울에 와서 운전하면 욕만 들었답니다.

    현재 복귀해서 서울에 있는데 언제 소주 한잔 해요..

    불행이..ㅠㅠ 1월 말아니면 2월초쯤 장기로 또 나갈거 같아서 가기전에 한번 뵙으면 합니다.

  4. 미터가 다 되었을때, city,county마다 벌금(fine) 이 다른데요, 자동차가 방치(abandoned) 되었다고 판단 하기 전까지 견인은 해가지 않습니다. California 에서 견인을 하려면 항상 Towing Zone 이라고 써 있어야 합니다. At Owner’s Expense (차주가 돈내야함) 이라는 염장지르는 문구또한 잊지 않고 넣어주죠. 이때 CVC 라는 것을 많이 볼수있는데 이것은 California Vehicle Code 라고 하는것인데, 이거 없이 그냥 towing zone 이라고 하면 사실상 towing 을 하는것이 불법입니다 (red zone일경우는 견인당할 수 있음). 내가 당신차를 견인해도 되는것이 합법이라고 얘기해주는 것이죠 (당신이 여기 차 세우는게 불법이다 라고 볼수도 있겠네요) 가끔, county 마다 법이 다르기는 하지만, 주차관련벌금을 여러번 내지 않고 계속 주차위반으로 걸릴시에 wheel boots 라는것을 타이어에 씨울때도 있습니다. 이렇게되면 벌금을 다 낼때까지 차를 가져갈수 없게 됩니다. fine 도 대부분 50-60불 정도 하지만, 견인당하면 200-300불 깨질거 생각하셔야 됩니다.

    • 역시 자넨 미국인일세~ 근데 너무 복잡하다. 저런거 생각안하게 주차공간 팍팍 있는데 가서 살아야지.
      이번에 샌프란시스코쪽 갔다와보니 주차공간 많은 Irvine쪽이 훨씬 살기좋다고 생각이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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