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쟁이의 말

손님: 저희 어머니가 요번에 칠순이시라 잔치를 하려고 하는데요. 언제쯤이 좋을까요..
점쟁이: 잔치 하면 안돼! 미역국도 먹으면 안돼! 그냥 넘겨야 돼!
손님: 아니 그래도.. 생일상이라도 어케..
점쟁이: 생일상 차려먹으면 큰일나! 꼭 차려먹으려면 생일상 받을때 이 부적을 머리에 붙이고 물구나무를 서서 어쩌구..
손님: …

[비슷한 야그를 듣고 구루 머리속에서 상상]

미신같은거를 잘 안믿지만, 엄니가 어디가서 점을 보고 오셔선 머라고 하시면 그냥 따라주는편이다.
물에 들어가지 말라고 하는데 박박 우겨서 들어갈 정도만 아니면 뭐 엄니도 좋고 나도 좋고 하는거지.
(물론 안빠져죽을 수영장이나 목욕탕은 제외 ㅡ.ㅡ)

근데 생각해 보면 점쟁이 한테 뭐 물어서 “어 잘하고 있어! 그대로만 하면 돼!” 라고 말할리가 있나 ?
무조건 안된다. 하지마라. 위험하다 말해야 부적도 팔고 굿도 하고 먹고 사는거 아니것어 ?

가끔 점보고 믿고 그러는거 말릴수는 없지만 그게 계속되는건 절대 반대다.

점쟁이의 말”에 대한 2개의 생각

  1. AKIz

    참… 살다보면 점쟁이때문에 인생 피보는 사람 심심치 않게 보지
    칠순잔치 정도야 뭐 서운한거 꾹 참고 넘긴다지만
    유학 못간 마눌님 친구…. 정말 안습이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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